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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지낚시/2025년

2503 - 만남은 역시 즐겁다.

by *로빈* 2025. 6. 4.

평소 같으면 요즘 이 녀석 재롱 보느라 집에서 편히 쉬고 있겠지만

 

이미 며칠전 사전투표에 투표를 일찍 마친 터라

 

아침 일찍 이곳에 도착하여 물골을 살펴본다.

강심에는 새벽부터 들어온 루어 낚시인이 아직 빠지지 않고 열낚중

 

이곳에 들어온 것도 6년이 넘은 것 같다.

과거 출입문이 굳게 잠겼던 시기 철문을 넘어 벼랑 끝을 넘어 들어가야 했지만 지금은

몇 안 되는  차량이 강가까지 들어갈 수 있는 여울

 

오늘은 지난해 납회도 못하고 겨우내 지내다

같이 자주 출조하는 후배들을 근  7개월 여만에 만나기로 한날 이기에 

단체로 여울가로 들어 갈수 있는 이곳이 만남의 장소로 낙점되었다.

일찍 먼저 도착해 1착으로 여울 입수

물색은 다소 흐리고 청태가 바닥에 깔려 있으나 낚시를 방해할 정도는 아니다.

 

양갈래 여울이 형성되는 틸교

좌측여울은 서있기 불편할 정도의 센 여울 우측은 잔잔한 여울

아직 잉어가 입질한 시기이기에 먼저 잔잔한 여울에 자리를 잡아 본다.

 

익숙한 비룡대교의 전경을 올려다 본다.

 

입수한 지 30분도 되지 않았는데 모두 도착한 후배들이 아침 먹고 하자고 부른다.

그동안 만나지 못해  두어 시간 동안의 입견지가 이어지고 나서야  모두 입수

나는 여전히 잔잔한 여울에 젊은 후배들은 모두 센 여울로 입수

 

해가 중천으로 이동하고 오늘 날씨는 아주 좋으나 11시 이후부터는 

풍속이 6미터 이상으로 아주 강한 바람이 예보된바 마음의 조바심이 조금 생긴다.

 

역시 가장 센 중간 물살을 이기고 서있던 애프터에게 가장 먼저 입질이 왔다.

고기 있네를 외쳤지만 얼굴도 못 본 체 사라진다.

 

무료하게 잔여울에서 흔들던 나도 이내 후배들 옆을 이동하여 줄을 흘려 보니 

여울가이지만 물살이 아주 좋다

그리고는 드디어 나에게도 입질이 왔다.

임진강 누치도 이제는 힘이 엄청 좋아진 것 같다. 커다란 손맛을 안겨주더니

 

이내 내 품에 들어왔다.

아침을 먹으며 오늘 점심은 제일 먼저 낚는 조사가 사기로 했는데 내가 주인공이 되는 순간이다.

 

6자 중반이 훨씬 넘어 보이는 대멍 이 녀석은 산고의 흔적은 보이지 않고 건강해 보인다.

 

오늘 이 친구 점심 내기가 싫었는지 

무려 다섯 번의 강한 입질을 받았지만 손에 쥔 녀석은 결국 없었다.

 

오히려 점심 내기를 제안한 원재가 지난번 이곳 조행에 이어 두 번째로 또 누치를 낚아낸다.

 

보통내기를 하면 제안한 친구가 되지만 오늘은 멍자도 낚고 점심도 얻어먹고

오늘 조행 중 가장 행운아인 것 같다.

연속 조과로 이제 임진강을 기피하던 징크스도 깨뜨린 것 같다.

 

오후 바람으로 일찍 조행을 마무리하고

이제는 이곳의 맛집으로 등극한 식당

근처 자유로 cc가 생긴 이후부터 손님이 북적이더니

아침 일찍부터 점심까지 손님이 넘쳐난다.

네 명이 해장국을 아주 맛있게 먹었다.

오늘 건강 문제로 참석치 못한 베가와 또 오기를 바란다.

 

식당 평을 하자면 주차장도 아스콘으로 포장했고

처음 들렀을 때의 맛은 유지되나

가격은 역시 올랐고 양도 조금은 적어진 것 같다.

종업원의 친절도는 아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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