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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지낚시/2021년28

2127- 올해도 감사했습니다. - 후곡 낙엽이 떨어지는 속도와 쌓여가는 두께만큼 성큼 다가온 겨울 지난주는 온 형제들이 모여 배추밭 가서 배추 무 뽑고 절이고 속 만들어 무치느라 주말 이틀을 김장하는데 다 쏟았다. 거의 유일하게 먹는 간식이 커피 인지라 매년 시행하는 스타벅스 프로모션에 참여 사은품을 받았는데 올해 물품은 예년에 비해 그리 만족스럽지 못하다. 이미 같이 다니는 친구들과 부론으로 조행하기로 약속했는데 그제 어제 다른 조사분들이 조황이 좋다는 소식을 올려 서인지 해도 뜨기전 도착했건만 이미 네 분이 야간 구보를 하며 뛰어 내려가고 있다. 원수골도 막혀 있어 대안 없는 상태에는 또 이곳으로 내겨가 보니 자그마한 돌어항이 터져 있고 수위도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 같다. 8시가 넘은 시간임에도 아직 시야는 명쾌하지 못하다. 안갯속에 우.. 2021. 11. 22.
2126 - 남한강의 다면성 - 후곡 + 부론 국가의 배려로 남들보다 먼저 부스터샷을 맞았다. 2차 접종한지 두 달 만이라 조금 걱정이 되었지만 굳이 기피해야 할 상황도 아니기에 과감히 접종 1,2차에 별일 없었기도 하지만 뭐 괜찮겠지 했는데 3일째 되는날 근육통과 무력감이 찾아온다. 타이레놀도 마음대로 못 먹기에 꾹 참고 버티니 조금 나아진다, 백신 부작용 걱정도 넘어서는 견지 오늘은 깻묵 공수를 위해 앙성을 들렀다가 이곳으로 왔다. 이곳을 좋아하는 이유는 마니아들 아니면 그리 많은 이가 찾지 않기 때문이다. 이미 두 분이 입수해 계셨지만 80톤대의 물살에는 너끈히 건너편까지 드나들 수 있다. 맨 안쪽 자리에 자리를 잡고 낚시 시작 9시경 입수해서 첫 번째 흘림에서 20미터쯤 미약한 입질이 있다. 벌써 입질이 오나 하고 기대감을 갖고 집중했지만 무.. 2021. 11. 8.
2125 - 0 과 1 사이 -향교 무슨 일 이든 때가 있는 법 토요일 모친과 일때문에 갔다가 혹시나 하고 들러본 연천 댑싸리 공원에는 이미 철이 지나가 댑싸리는 갈색이고 관람객도 거의 없다. 일요일 아침 일찍이 길을 나선다. 출발하고 나서 기온은 14도였지만 이내 9도를 가리킨다. 오늘은 내가 막중한 임무를 부여 받았다.깻묵을 공수하는 일 이른 아침이지만 문을 연 방앗간에는 철 지난 깻묵이 이제야 잔뜩 쌓여있다. 당초 목적지는 목계 그런데 어제부터 계셨는지 벌써 3분이 입수 중 목계대교 아래도 3분이 입수 중 조정지에는 차량만 10여 대 그래서 선택지는 이제 하나 이곳으로 들어가 보니 다행히 아무도 없다. 엊그제 수요일에 이어 연속 2번째 방문 고소한 내음이 진동하는 들깻묵을 열심히 깨어 보며 오늘 누치가 제대로 반응해 주기를 한껏 기대.. 2021. 11. 1.
2124 - 내가 가는 그날은 - 향교여울 가을의 흔적이 가지 끝에 달랑달랑 붙어 있은 지금 가는 흔적을 붙잡고 싶어 오랜만의 평일 조행을 떠났다. 원래 목적지는 목계 였으나 목계 입구 주차장에 탱크부대가 진을 치고 있어 마음 가는데로 도착한 곳이 이곳 지난 모임때 챙겨둔 한 장의 깻묵을 열심히 깨며 오늘의 조과를 기대해본다 혹여 혼자 이면 어쩌나 했는데 나보다 먼저 오신 조우가 계시다. 광명 로드맨 님 오랫동안 뵙지를 못했는데 우연한 만남이 더욱 반갑다. 나의 건강도 염려해주시고 엊그제 환생님의 기증을 보시고는 본인도 가장 애장 하는 대가 환생님 대라고 보여 주신다. 늦가을의 견지 서두를 필요가 없어 느지막이 왔는데 아직도 안개가 걷히지를 않고 기온도 오르지 않는다. 윗 여울 쪽에 조정지는 아직 보이 지를 않는다. 입수한 지 어언 2시간 입질도.. 2021. 10. 28.
2123 - 단풍 後遺症 - 후곡여울 주중 사모님 생신에 딸이 예약해준 식당에 가니 이런 카드를 내준다. 식당의 세심함에 감사드리고 원님 덕분에 나도 나발 같이 불었다. 오마카세 아주 맛있다. 토요일 개인 업무 마치고 일요일 아침 길을 나선다. 가을답게 거의 목적지에 다와 가지만 안개가 자욱하게 가시지를 않는다. 늦가을 이미 추수가 끝난 논에는 서리가 가득 내려앉아 있다. 도착한 후곡에도 역시 안개가 내려 앉아 아직 여울이 분간 되지 않는다. 지난번 환생님께서 내어 놓은 물품중 평소 허접한 수장대를 가지고 다녀 여러 번 지적을 당했던 원재가 튼튼한 3단 수장대를 수령했다. 증거를 위한 인증샷 환생님께 단단히 후사해야 할 듯 아무도 오지 않는 후곡에 다섯이 둘러앉아 어묵탕 끓여 두어 시간 지난 이야기 하며 여유 있게 있으니 서서히 안개가 걷히.. 2021. 10. 25.
2122 -어제 와 오늘 그리고 내일 - 조정지여울 코스모스가 제격인 계절 이제 올해 즐거움도 얼마 남지 않은 시간 하지만 오늘 11년 만의 10월 한파라는 날 답게 조정지의 아침 온도는 0 도애서 1도 사이를 왔다 갔다 한다. 한파라 하여 옷가지도 두껍게 입고 왔지만 뭔가 을씨년스러워 보이는게 추워 보인다. 어제는 10여 명이 왔다는 제보가 있었는대한파주의보 영향인지 오늘은 한분도 보이지 않는다. 여울의 전경도 늦가을로 완전 탈바꿈 여울에서 피어나는 물안개가 많지는 않지만 조금씩 올라오는 모습이 보인다. 같이 온 두 친구가 아무도 없는 여울 안쪽에 자리를 했다. 나도 올해 들어 처음 1번 여울 안쪽에 자리를 잡았다. 110톤대의 여울은 드나들기 편하다. 자리를 잡고 기본 세팅 준비 끝 오늘은 물살이 받쳐주는 물골이라 우선 썰망을 깔아보고 시작한다. 썰망.. 2021. 10. 18.
2121 - 身體에서 精神으로 전환되는 시간 -목계여울 한 번은 꼭 가야 하지만 접근이 어려워 가보지 못했던 여울 워낙 부지런하고 정열적인 조사들이 많아 꼭 가구 싶은 마음에 아침 일찍 길을 나서 본다. 가는 사이 해는 이미 떠 올랐지만 조금 흐린 날씨에 해가 보이지 않지만 운해가 짙게 내려앉은 모습이 비경으로 맞이한다. 목계 솔밭 야영장은 이미 폐쇄된지 오래라 접근이 불가하고 저 위 사랑바위 쪽으로 접근로가 있다하나 그럴 생각은 없던 차 어떤 이들이 그 사이를 참지 못하고 이렇게 진입로를 터 주셨다. 들어갈 때는 괜찮아 보였는데 나올 때는 다른 분들이 여러 번 드나들었는지 이 길도 일반 승용차로는 문제가 있을 정도로 깊이 파여 있었다. 다리 아래를 지나 오랜만에 접근하며 어제 꽤 많은 비가 내려 길 상태가 어떨지 우려했지만 괜찮았다. 다행히 몇 번의 진흙길.. 2021. 10. 12.
2120 -아름다웠던 조정지 연휴 첫날 한가로운 오후 마나님 모시고 여주 프리미엄 아웃렛 쇼핑 후 분위기 좋은 카페에 들러 늦은 점심을 해결한다. 요즘 카페의 수준은 규모가 상상을 초월한다. 유기농 블루베리 농장 한가운데 카페가 들어서 있다. 규모가 2000평도 넘는 듯 유기농 블루베리로 만든 단팥빵과 마르게리따 피자를 시켜 봤는데 그런대로 맛나다. 카페 이름 참조하시길 이천시 부발읍에 있다. 농로를 따라 한참 들어가 이런데 뭐가 있을까 의문이 들 찰나 주차할 공간 조차 없었다는 게 놀라울 뿐 역시 입소문이 나면 어디에 있더라도 사람들은 찾아오는 법 나보다 젊은 조사들을 위해 팁 하나 한 3년 열심히 걷기 운동을 해서 그런가 발바닥에 통증이 느껴져 진단을 받고 구매한 라텍스 쿠션 깔창 웨이더가 밑바닥이 펠트로만 되어 있어 쿠션 기능.. 2021. 10.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