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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지낚시/2024년4

2404 - 안될안 봄이 지나가고 이제 여름이 성큼 다가온 기분이 들 즈음집 근처 공원에는 내가 좋아하는 꽃 핫립 세이지가 예쁘게 피었다. 전날 잠깐의 비가 왔기에 오히려 기대가 컸던 조행 물 바람 공기 습도 모두 좋았으나 호젓한 둘만의 조행도 하염없이 시간만 흐른다. 귀하디 귀한 딱 한 번의 입질을 베가가 받았으나70여 미터를 풀려나간 줄이 아래 그물줄에 걸려 그만 터지고 만다.줄을 치고 나간 모습이 8자는 족히 넘을 것 같았는데 놓친 고기는 무조건 크다. 이렇게 베가와의 사전 탐색전은 허망하게 끝나고윗여울에서 연신 가리를 하고 있는 누치들의 연애 흔적만 확인하고는 반나절이 후딱 지났다.  작년에는 납회 조차 못하고 지나 버려 올해는 꼭 함께 만나자는 약속을 진작에 한날오늘은 강의 상태도 확인할 겸 동이 대교 쪽으로 접근.. 2024. 5. 2.
2403 - ONE by one 비가 오는날임에도 전날 관악산에 올라 체력 테스트 마치고 오늘은 청량히 개인다는 예보에 맞추어 또다시 이곳으로 왔다. 지난주 복수를 하려는지 이 친구는 일찌감치 먼저 자리를 잡고 있다. 약간의 흐린 날씨이지만 오후 들면 바람이 세차 진다는 예보에 맞추어 오늘도 반나절 낚시로 계획을 세워본다. 이글거리는 눈으로 천천히 탐색을 하던 베가에게 드디어 복수의 기회가 입수한지 1시간 여 만에 왔다. 이제는 잉어가리가 끝나 가는 것 같다. 30여분의 랜딩후 커다란 수놈이 드디어 모습을 보여준다. 얼굴을 보였을때 입술의 크기 만으로도 대물임을 직감 과연 어느정도 크기일지 궁금하다. 8자를 외치는 베가의 절규를 뒤로 한채 0.4mm 부족한 7자 올해 이곳에서 나온 최대어 대물에 끌려가기 싫은 베가의 수구리 랜딩 지난주.. 2024. 4. 22.
2402 - 오빠 아직 살아있다! 4월 13일 토요일 올해 들어 두 번째 출조 예년에 비해 출조가 빨라 진 이유는 벌써 벚꽃이 피었다 떨어지고 집 근처 개천에는 잉어 무리들이 연례행사인 짝짓기 하느라 암수 정답게 함께 다니고 있다. 지난 첫 출조의 상황을 복기하며 오늘은 내가 먼저 이곳에 도착했다. 첫 출조에서 3일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수위가 눈에 띌정도로 확 줄어있다. 수위 자료를 찾아보니 수위가 많이 빠져 6cm나 줄어 있다. 이곳에 오면 서두르지 않는다. 치열한 자리 싸움이 없어 조용히 낚시할 수 있는 곳이기에 오히려 긴 거리를 걸어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하고도 오게 되는 곳 임진강 가의 주상절리 절벽을 바라보며 음미해본다. 먼저 들어가 지난번 베가가 자리했던 물골 근처에 수장대를 꽂았다. 오늘 외부 조건을 미리 살펴본바 기온은 최고.. 2024. 4. 15.
2401 - 24년의 시작(s24) 4월 10일 오늘의 올해 첫 출조를 위해 지난 5일 사전 투표까지 마치고 오늘도 이 다리위에 섰다. 다리 위에 선 이유는 여울의 변화를 한눈에 살펴보기 좋기 때문이다. 여름도 아니고 겨울을 지나왔을 뿐인데 그사이 강 중심 쪽에 커다란 퇴적물이 쌓이면서 섬이 생겨 중간 물골은 아예 사라졌다. 좌측과 우측 양쪽으로 물골이 완전히 나뉘어 있다. 줌을 좀 더 댕겨 오늘 설 자리를 더 자세히 살펴본다. 제일 먼저 올 줄 알았더니 오늘도 제일 나중에 도착한 친구 그런데 이런 귀요미를 데리고 왔다. 올해부터 욜로를 실천하고 확실한 의지를 나타내듯 솔캠을 위한 차량과 캠핑 장비 그리고 영상장비까지 완전히 구비를 했다. 이차의 주인공은 바로 견지 황제 베가 오늘은 첫 출조이기에 큰 기대 없이 장비를 구비하고 천천히 들어.. 2024. 4.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