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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지낚시/2019년28

1928 - 2019년 납회 부론 2019년도 납회를 떠난다. 벌써 했어야할 납회이건만 지지난주는 내 개인적 일로 미루고 지난주는 일정들이 서로 맞지않아 이번주에야 만나게 되었다. 단풍철이 지나서 그랬는지 느즈막히 떠났음에도 길이 막히지 않아 수월하게 국도를 통해 이동한다. 지난주만해도 이렇지 않았는데 억새 밭에는 서리가 허옇게 내려 앉았다. 다행히 현재 기온 영하 4도임에도 얼음이 얼지는 않았고 바람도 불지 않는다. 아침 태양에 강물이 서서히 끓어 오르면 물안개가 돋기 시작한다. 아마도 수온이 12도 내외일것 같음에도 두조사는 아침일찍 찾아와 줄 녀석을 기대하며 벌써 입수해 있다. 기대 했지만 역시 입질이 없다. 수온이 오르길 기대하면 불질을 하며 몸을 녹여본다. 점점더 온탕이 되어간다. 강 바닥에서 불을 지피듯 강물에 수증기처럼 온통.. 2019. 12. 2.
1927 - 日喜日苦 남한강 부론 3주연속 부론을 향한다. 최근 나에게는 별 재미를 안겨주지 못한 여울이지만 베가의 대박 소식에 같은 조우들이 기대감이 커져 부론으로 다시향한다. 그리 이른시간이 아님에도 부론은 확실한데 남한강 대교가 보이지를 않는다. 오늘은 기상이 좋은편이다. 약간 흐리기는 하나 대신 바람이 불지 않고 기온도 따뜻한 편 그만큼 일교차가 크지 않다 보니 물안개도 많이 피어오르지 않는다. 해가 번쩍 떠 올라야 하는데 더디 떠오르다 보니 안개가 걷히는데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듯하다. 두어시간 열견햇으나 입질도 없고 하니 이럴때 누치가 아니라 조사의 배를 채우는게 현명한것 같다. 넷이서 둘러앉아 올해 이야기를 꽃피우며 안개가 걷히기를 기다린다. 드디어 남한강 대교가 확실히 보이기 시작한다. 어슴츠레 보이던 강도 이제는 확연히 .. 2019. 11. 4.
1926 - 오늘의 주인공은 나야 나! 히어로 베가 - 부론여울 조정지 feat 늦가을이 되자 출조하는 시간이 많이 늦어졌다. 개인사정상 음식도 조심해야기에 좋아하는 해장국 내장탕등을 뒤로하고 아침 마저도 마눌님 힘들게 집에서 식사하고 느즈막히 여울로 향한다. 다소 늦은 시간임에도 텅빈 도로에는 안개만이 자욱하다. 가는길에 감곡의 방앗간에 들러 8키로짜리 실한 깻묵도 한덩어리 구입했다. 요즘 한창 기름을 짤 시기인가 그런지 방앗간에는 깻묵이 엄청 쌓여있고 이른 아침부터 할머님들이 줄서서 기름을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조용할줄 알았던 조정지에 가보니 안쪽여울을 좋아하는 베가는 안개속에 보이지를 않고 바깥여울에 한분이 시침질을 하고 계시다. 9시경 입수했는데 입수한지 1시간이 훌쩍 지나자 여울의 안개가 서서히 걷힌다 나는 바깥여울에서 베가는 안쪽여울에 서서 시침을 했지만 입질이 한번도.. 2019. 10. 28.
1925 - 젊은이의 여울 부론 어느덧 가을이 성큼 성큼 오더니 이제는 벌써 이별을 준비하는것 같다. 들녁의 작물도 노란옷으로 갈아입고 추수를 기다리는 논 옆에 김장용 무우가 커다랐게 자라있다. 늦가을 여울은 몽환적이다. 아침에 피어나는 물안개를 보노라면 영화의 한장면을 보는듯하다. 여울에는 베가와 애프터 메쓰가 입수해 있다. 돌어항에는 덜렁 한마리가 놓여있다. 그런데 크기가 좀 심상치 않다. 우왕 ! 칠짜다. 첫수가 칠짜라니! 주인공은 베가 내 기억으로는 이곳에서 두번째 칠짜를 낚은것 같다. 오늘 대박의 서광이 비친다. 사실 나는 올해 부론이 처음이다. 그동안 70톤이하의 방류로인해 물살이 약해진 부론은 맞지 않는다 판단해서 오지를 않았다. 하지만 엊그제 부터 방류량이 90톤대로 증가해 물살이 살아났으리라 생각하고 부론으로 들어왔는데.. 2019. 10. 21.
1924 - 기회는 한번뿐이야 후곡여울 가을이 깊어진것을 느낀다. 여울로 향하는 시간이 이전에 비하면 한시간이상이 늦은 시간임에도 여울가는 아직도 오리무중이다. 요즘 내 상황과 맞닿아 있는것 같다. 이길의 끝에는 또 어떤 빛과 어둠이 있을지 생각해 본다. 방류량이 100톤이 넘어 조금은 꺼려했던곳이지만 가을엔 후곡이 제격이다. 채비를 챙겨 내려가는길 아침 이슬을 머금은 데이지를 찍어본다. 이제 서서히 비치는 태양 아래로 가을의 상징 억새는 서서히 그 빛을 발한다. 여울은 아직 수온과 온도의 차이가 그리 크지 않은지 안개가 크게 올라오지는 않는다. 안개 사이에 한 친구가 먼저 입수해 있다. 내가 오기전 한수 했다는데 입질이 활발하지는 않다고 한다. 9시가 넘어 사방이 서서히 밝아올 무렵 제일 늦게 온 이친구가 제일 먼저 입질을 받는다. 대멍에는.. 2019. 10. 15.
1923 - 일수만족 이수대박 조정지 새벽안개 헤치고 달려가는 신나는 조행길 지난주 조정지에서의 조황이 좋았기에 미리 점지해놓고 달리기는 하나 어제 여견의 온라인 대회 참석차 미리 조정지에 포진해 있던 조사분들의 정보에 의하면 15명이서 3수를 낚았단다. 차 ~~암 많이도 나왔다. 누치보다 조사의 숫자가 더 많다. 거꾸로 되면 좋으련만 조정지에 도착해보니 예상대로 아무도 없다. 이미 견지계에 소문이 쫘악 퍼진 모양이다. 조정지는 회피대상 1호로 가을의 한가운데 서있는것이 실감된다. 강은 안개가 자욱이 내려앉았고 이슬로 인해 비가 오는것 처럼 이슬이 뚝뚝 떨어진다. 여울가 바닥 자갈들이 촉촉히 젖어있다. 입수해보니 물색은 이제 거의 90프로이상 돌아왔고 엊그저께 방류가 140톤이 넘었으나 오늘은 서서히 줄여 지난주와 같은 80톤대 오늘도 꽝은.. 2019. 9. 30.
1922 - 안녕? 조정지 안녕! 명품대 태풍 17호 타파가 가을임에도 위력을 발휘하며 북상중이라고 한다 평소 같으면 일요일 출조할 일이나 오늘 출조를 미리 해본다. 기상청 예보는 오후 늦게 부터 비가 온다고 했는데 가는길 아침부터 비가 살짝 내린다. 오늘은 베가와 애프터 메쓰 셋이서 조행하기로 했다. 먼저 엊그제 입질을 몇번 받았던 향교로 자리를 정하고 출발 올해 출조 횟수가 10번도 안돼는 애프터가 이른 새벽 제일 먼저 자리를 잡고 입수해 있다 같이 들어가고 뒤이어 도착한 베가와 셋이 한시간여를 흔들었지만 그 누구도 누치를 맞이하지 못한다. 남한강 어려운게 어제 오늘 일이던가? 오죽하면 요즘 홍천강으로 가는 조사분들이 많고 남한강은 인걸이 간데 없다. 의기 투합하여 얼른 자리를 옯기기로 한다. 오늘 방류량이 70톤대에서 80톤대로 살짝 늘어.. 2019. 9. 21.
1921 - 원투 펀치 남한강 오랜만의 평일 조행 느즈막한 시간 고민할것도 없이 다시 남한강 도전이다. 꽝을 몇번 선사한곳이지만 가까운 북한강은 모처럼 시간이 났는데도 방류를 언제 할지 모르고 임진강은 수위도 많지만 아프리카 돼지 열병에 몸살을 앓을것 같다. 오늘의 도전지는 다시 향교 첫번째는 소식을 주었으나 두번째는 꽝을 선사했다. 홀로 조행이지만 다시금 도전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들녘의 벼가 고개를 숙이고 익어가고 있다. 지난번 왔을때는 건너편 무우밭에 아무것도 없더니 지금은 초록이 가득하다. 아마도 저장용 무우를 모두 심어 놓은것 같다. 풀잎의 색도 조금은 노오란 빛을 띈다. 70톤 후반의 방류 수중여는 모두 잠겼고 돌어항도 찰랑 찰랑한 상태 좋아하는 자리 보다 조금 더 안쪽에 수장대를 꼽았다. 아무래도 띄움보다는 내 스타일대.. 2019. 9.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