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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자취

어린이날 유희

by *로빈* 2021. 5. 6.

이제 우리 집에는 어린이는 없다.

올해 휴일은 예년에 비해 그리 많지 않은 편이다.

그리하여 오늘 우리 집은 어른이 날로 변경했다.

막둥이로 영입한 녀석을 별로 운행하지 않아

두 달 여가 되었건만 이제 2000km 통과

길들이기도 끝났으니 데리고 나가보자

 

 

 

9시 반경 다소 늦은 시간에 집을 나서 도착한 곳이 단양

 

 

 

단양은 보통 마늘이 들어간 음식이 주종인데

건강식에 한가롭게 즐길 수 있어 찾아간

가곡면에 "보리곳간" 맛집 맞다.

 

 

 

이제 20여년이 다되는  이야기가 되었다.

한창 견지 낚시에 미치기 시작한 즈음

토요일 일요일 마눌님 홀로 남겨두고 시간 날 때마다 찾아온 단양의 여울들

위상에 맞게 견지낚시 명소 라는 조형물도 세워졌지만

이제는 명성을 잃어 가고 있다.

 

 

 

거친 물살 견뎌내며 멍자를 건지던 늪실<장대>여울

 

 

나 혼자서 혹은  가족들과 휴가도 무조건 이곳에서 지내던
흐르는 강물처럼 펜션 앞 향산 여울 거북바위도 그대로 있다.

 

 

너른 여울에 맞춰 많은 이들에게 자리를 내어주던 가대 여울도 그 자리 그대로
눈부신 물색을 간직하고 흘러내린다.

 

 

가을날 강변의 갈대 소리 들으며 걸을 수 있는 새별공원에 잠시 들러 휴식을 취한 후

 

 

살짝 얼굴을 내민 아평 여울도 잠시 들러 보았다.
이렇듯 여울은 건재한데 여울에는 낚시금지 구역인가?
착각할 정도로
단 한 명의 조사도 보이지 않았다.
단양의 명성이 다시 찾아오기를 기원해 본다.

 

 

식사도 하고 여울도 구경했으니 멋진 곳을 찾아 산길을 올라간다.

 

 

이길 끝 어딘가 최근 펜션업을 하던 친구가
카페를 병행한다고 하여 찾아간다.
이 펜션은 여러 번 방문해 숙박도 하고 맛있는 저녁 바비큐와 아침 대접도 받았지만
남다르다는 커피도 궁금해 일부러 찾아왔다.
두산 감자마을 이장님 댁 "구름 위의 산책"

 

 

좋은 날 찾아왔더니 변함없는 멋진 뷰를 선사한다.
페러글라이딩 하는 광경도 볼 수 있지만
오늘은 초속 7미터가 넘는 강풍에 페러가 날지 못한다.

 

 

 

 전망을 위해 앞 유리도 대형 창으로 변경했고 밖에는 연인끼리 앉아 전망을 볼수 있도록
푹신한 의자도 배치했다.

 

 

카페 안에서 본 전망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다.
조만간 로케니션 디렉터가 찾아올 것 같다.

 

 

더 놀라운 것은 이 집 쥔장의 캐릭터다.
펜션 카페 사장 외 부캐릭터로 이장 목수 목공 인테리어 바리스타
바비큐 요리 전기 배관 조경 등 맥가이버에 버금가는 만능맨이라는 점이다.
이곳에 보이는 모든 것은 쥔장의 손길로 전부 태어난 것이다.

 

 

우리 집에도 하나 설치했으면 좋겠다고
마누라님이 탐내던 화분대

 

 

뷰 맛집보다 더 우선시해야 되는 게
커피
묵직한 첫맛에 한 모금 향기를 오랜동안 남겨주며
진한 여운을 안기는 커피도 쥔장이 직접 로스팅한 것이다.

 

 

커피외 이 집의 시그니처는 크로플 또 올 것을 기약하며 오늘은 커피로 만족했다.

 

 

손님이 나간 사이 얼른 찍은 카페 베스트 전망 그저 감탄만 나온다.

 

 

영화의 주인공이 되고자 했으나
나는 정우성이 아님을 다시금 알게 되었다.

오늘 하루도 오랜만의 만남과 즐겁고 평화로운 여행과
건강한
맛을알 느끼고 아름다운 추억을 소환했다 .
고마운 하루 지내게한 신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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