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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지낚시/2014년

2014년 51차 조터골

by *로빈* 2014. 10. 27.

 10월25일 토요일

오늘도 남한강을 향해 달린다.

새벽 6시에 출발해서

오늘 후배와함께 우선 비내여울을 목적지로 향해 달린다.

오늘만나기로 한 시간이 훨씬 지나 전화를 넣어보니

아직도 꿀잠중 천천히 고속도로를 피해 일부러 국도길로 나선다.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고 했던가.

감성이 조금은 달라짐을 느낄수 있다.

자동차 CD를 틀어놓고 음악을 듣던중

S.E.N.S 의 Heart 의 음율이 마음을 더 상념에 빠지게한다.

편안하지만 왠지 센치멘탈 해지며 차분해지는 상태

양평을 지나 여주까지 오는동안에도 안개가 자욱하다.

그리고 감곡을 거쳐 아침을 위해 달거니 해장국에 도착

8시가 되었는데도 전화해보니 아직 호법이란다.

아마 막바지 단풍여행객들이 영동쪽으로 모두 몰린듯하다.

식당안으로 들어갈까하다가 날씨가 추워 차안에서 다시 음악을 틀고

감성에 젖어 대기중  30여분 지나자 도착

중간 급하게 오느라 아무것도 준비 못했다고 미리 전화를해

내가 오는도중에 장호원에 들러 김밥하고 커피 막걸리 한병을 사왔다

그리하여 아주늦은 9시가 넘어 비내여울로 가니 예상대로 4분이 먼저 입수해있다.

조터골로 가보라고 앞장세운후

가을이 성큼 다가온 비내섬 가을을 찍어본다.

갈색 붉은색 노란색으로 완전히 갈아입은 비내섬

 

조터골 입구의 상징 나무 이정표가 달려있다.

들어가는 길 좌우도 완전히 색을 갈아입었다.

 

사람키 이상이나 커진 억새밭

 

이어지는 갈대와 어우러진 억새

 

누군가가 먼저와서 좌측 물골에 수장대를 박았다.

이번주 큰 비로인해 방류량을 23일 210톤 24일 140톤대로 줄더니

오늘도 역시나 140톤대를 쏘고있다.

근래 보기드문 방류량이다.

오랫만에 조터골에 예전 수량 정도의 세찬 물살이 내려 치고있다.

좌측 우측 모두 물가쪽에서만 가능하고 한발짝만 들어가도 몸이 들썩거린다.

물색은 생각보다 맑은상태 조금의 탁도는 아직 남아있다.

들어간지 20여분도 안되 먼저왔던 ㅇㅅㅎ씨 한시간여 흔들었는데 입질이 없다고 철수한다.

이친구 나중에 보니 이곳에서 소양강까지 이동해서 송어를 낚았다.

견지열정 대단한 친구

방류상황을 보고 과연 방류량이 많았다가 줄은경우 상황이 어떨지 나도 매우 궁금한 상태

100톤대 방류를 했을때 만들어 놓은 돌어항은 이미 물속에 잠겨있다.

 

 

수온은 생각보다 그리 차지 않다.

역시나 후배는 으례히 그렇듯 자신이 좋아하는 건너편 으로 자리를 잡고

나는 아까 조사가 수장대를 꼽았던 그자리에 다시 자리를 잡는다

이친구 역시나 청출어람이다. 요즘 물오른 견지감을 내어 보인다.

우측 물골에서 연신 누치를 걸어올리는데 크기가 모두 대멍급이고

대멍도 후반에 가까운 녀석들이 물어댄다.

한마리 가지고 오라하여 기대감에 크기를 재보니 64센티

67은 될거라고 하더니 오히려 기대감이 커서 그런지 실망하는 눈치다.

언제부터 대멍을 잡았다고 그러시나 이제는 7자나 되야 만족할듯

 

그래도 기분은 좋은 모양이다. 승리의 사인을 보내는 후배

난 조터골 스타일이라고 아주 좋아 죽는다.

다음부터는 시간약속을 잘 지키는 조사가 되기를 바래요.

선배를 2시간씩이나 기다리게 하다니

미리 진빼놓고 견지하려는 속셈은 아닌지 ㅎㅎ

 

낮이되고 기온이 오르자 하나둘씩 캠핑족들이 들어오고

이곳엔 역시나 루푸탑을 가지고 오는 팀이 많다 럭셔리 캠퍼들

트레일러까지 달고 들어오고 대부분이 디스커버리,랭글러등의 오프로드 전용차랑도 많다.

멀리 빨간롱바디 랭글러에 노란 트레일러를 단 차량이 사이트를 구축하고있다.

 

이제 집에갈시간 좌측에서 흔들던 나는 사이즈가 최고큰것이 58-9정도 대멍을 못잡아

건너편에 갔으나 한마리로 마무리  역시 우측의 물골이 좌측보다는 확실히 깊다.

부론도 그렇고 이곳도 그렇고 이제는 물골아래 소가 깊어지는 지역에서

대물이 천천히 움직이며 은신해 있다.

입질도 잡아채는것보다는 떨어진것을 흡입하는 입질을 많이 받는다.

역시나 그런와중에 흡입했다 뱉어내는 입질로 자주 털리기도 하고

오후 5시30분 어둠이 내려 앉기전에 오늘 조행을 마친다.

오늘 후배 7수 나의 조과는 5수 아침에 들어오며 우려했던것보다는 괜찮은 조과다.

하루차이 다음날 방류량이 140톤에서 100톤대로 급강하 했다.

이정도면 건너다닐정도의 수량이고 본물골가운데를 공략할수있는 방류량이다.

후배 아마도 이곳이 맘에 들었는지 10월26일 일요일 다시 또 갔다고한다

11시쯤 카톡 들어온지 1시간 되었는데 5수 가히 폭발적인 입질이다.

결국 오전 15수를 했다고 연락이 온다 크기도 67부터 대멍급 다수로

이제서야 남한강이 남한강 다운 입질이 오는 모양이다.

오히려 센방류량보다 여린 방류에 이녀석들도 적응한것 같다.

어쨓든 대방류에서 방류를 줄이든  방류가 조금많았다 다시 원상태로 회복되든

녀석들은 이곳에서 머물고 있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항시 헷갈리는 식물

같은 과의 식물이기도 하지만

억새와 갈대의 차이가 궁금하다

억새축제를 해서 억새가 산정상에나 있을것 같지만 꼭 그렇지도 않다.

 

조터골에 있는 갈대

 

조터골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억새로 추정되는 식물 그러나 갈대씨가 다 털려 나가면 이렇게 변하기도 하는데

 

 

그래서 다른자료를 찾아보았더니 이건 확실히 억새다 은빛 찬란한 억새 이정도면 구분이 된다.

 

이건 갈대 갈색이 완연하다.예전 빗자루를 만들어 쓰던 재료이기도 하다 아마 갈대 줄기가 훨씬 굵은것 같다.

 

비교자료를 한번 더 훑어 보았다

줄기를 끊어 비교해 봐야 되나?

 

확실한 구분법 잎사귀를 보면된다.

좌측이 억새 우측이 갈대 다  억새가 훨씬 입맥이 희고 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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