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견지낚시/2014년

2014-52 강천 짬견지

by *로빈* 2014. 10. 29.

10월28일 화요일


잠깐동안의 시간이 생겨 오전 업무를 마치고

북한강이나 가려하다가 이왕가는것 남한강 부론여울로 가보자 하고

과감히 출발 성북낚시에서 덕이와 묵이를 사고 고속도로를 올라탄다

부론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1시20분

그런데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소문이 났는지 부론여울에 수장대만 10여개 박혀있다.

그리고 오늘 방류량이 130톤대임에도 중간 포인트에 들어가있는 조사는

가슴깊이 정도까지 들어가 있다.

이런! 평일도 이제는 남한강이 붐비는구나

어쩔수 없이 강천거쳐 후곡 비내로 올라가 비어있는 자리를 들어가야 겠다고 생각

강천여울을 바라보니 차량이 한대만 서있다. 몇분이나 계시나 하고 일단 들어가본다.

들어가는 입구의 냇물에 아직 수량이 상당히 많다

도강?을 하여 포인트에 들어가니 차량이 한대 서있고

마침 낯선분이 혼자 강심쪽에서 열견을 하고 계신다.

인사를 하고 옆에서 견지를 해도 되겠냐고 양해를 구한다.

 

 

양해를 구하고 조과 확인차 돌어항을 들여다 보니 딱한마리

그런데 이녀석이 예사롭지 않다.

상당한 대물 6자후반은 훨씬 넘을것 같고 체구또한 어마어마하다.

길이가 얼마나 되냐고 물으니 계측자가 없어 못재봤다고

 

내가 가지고 있는 자를 대고 계측해볼때는 분명 69가 넘었는데

2시간후 같은 카페에 있는 분이 오셔서 다시 계측하니 68정도로 보인다.

담부터는 대물 잡으면 잡은후 바로 계측하는 센스를 발휘해야 할것 같다.

 

나중에 자세히 보니 이녀석이 강천에 거주한다는 전설의 점박이 우측뺨에 커다란 점이 확연히 드러나 있다.

강천 도사를 오늘 보다니 운이 좀 따라 줄거 같은 예감이 든다.

 

우선 왔으니 평소와 같이 서두르지 말고 주변 사진부터  찍어본다.

가을이 완연하다.강건너 낮은 산에도 형형색깔 단풍이 물들고 노란 은행나무 가로수가 눈에 들어온다.

 

방류량이 130톤정도로 적은양이 아닌데도 강은 왠지 쓸쓸해 보인다.

 

동행할분이 한분더 나중에 오신다는 말씀을 듣고 바깥쪽에 수장대를 꼽았다.

지난 7월 좋은 조황을 경험한 적이 있지만 오랫만의 강천이라 오늘 어떨까? 생각하지만

대물을 보고 나니 전투의지는 급상승

요즘 얕은 지역이라도 분명 이곳에 물골이 따로 있으리라는것을 생각하면서 낚시한다.

부론, 후곡 그리고 비내 저멀리 임진강 학곡리 엊그제 조터골도 마찬가지로

물골에 흘리는것과 그냥 아무렇게나 설망던지고 흘리는것에는 분명 조과의 차이가 있다.

 

 

설망을 우선 던져보고 될수있는한 설망이 덜보이는곳에 던져 넣는다.

역시나 설망이 잘보이는곳에서는 입질이 없다.

얕은곳이지만 물살을 보며 다시 설망을 약간깊은곳 지난번 그림으로 그린것처럼

깊어서 떨어지는곳을 향하여 설망을 위치하고 턱아래에서입질할거라 예상

턱바로 위로 약간 끌어당겨놓고자 설망추를 오히려 내 뒤로 던져놓고 

집중적으로 그곳을 탐색하자

설망앞에서 바로 덕이를 물고 늘어지는 녀석이 있다.

이곳이구나! 하고 랜딩 첫수를 그만 떨군다. 이런! 첫수 떨구면 안되는데

다시 시도 바로 설망 앞에서 다시 화끈한 입질 바로바로 이어지는 입질

역시나 가을 그것도 강천 센여울을 타고 조사와 한판 승부를 벌이는 녀석들의 힘은

남한강 최고의 힘을 보여준다. 스릴만점 5분에한번 꼴로 이어지는 입질

결과는?

오후 2시경 입수해서 15시22분에 찍은 사진

아래쪽에 강천 점순이가 따로 놀고 있고  겁먹은 5수가 윗쪽에서 놀고 있다

결국 1시간 20분동안에 5수를 낚았다. 랜딩시간을 감안해도 16분에 한마리꼴 대박

 

 

16시43분에 찍은 사진 또 1시간 20분이 지난다음에 텐멍달성

올해 수많은 조행중 최단시간 그리고 1수 올리는 평균시간 모두 신기록달성

오늘 부론에 조사들이 많았음을 감사드린다. 이런걸 전화 위복이라고 하는건가?

 

 

5시이후가 되자 해가 넘어가며 한기를 바로 느낀다.

바깥기온이 떨어지자 입질도 뜸해진다.

오히려 5시면 피딩 타임 일텐데 역발상. 수온이 생각보다 빨리 떨어지는것 같다.

설망을 띄워 조금 먼거리를 공략

역시나 물살이 느려지는 곳에서 바로 반응이 온다.

오늘도 생각데로 되는낚시  결국 12수로 오늘 최종마무리

중간에 동행분이 오셔서 3수 낚은것을 포함하여 이제는 돌어항이 엄청 좁아 보인다. 

나와서 짐정리하고 보니 사방이 어둡다 . 6시에 찍은 사진인데도 후레쉬가 터져야 찍힌다.

해가 짧아져도 아주 많이 짧아졌다.

 

초승달이 떠있는 강천 하늘을 찍어본다.

이런시간까지 여울에 있었던 적이 없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이곳카페는 올해의 최대어를 시상하는 제도가 있는데

공식사진이 있어야 한다고 서울에서 두분이 이곳까지 공식계측을 위해 내려 오셨다 .

대단한 열정들 소개를 받고 보니 오늘 대물을 올리신분은 작가 와 ㅌㅋ 나중에 오신분 데ㅇㅂ 선배

공식계측을위해 오신 탱 ㅋ 선배 및 버 ㅍㄹ 선배 이분은 알고보니 나랑 고향이 같은지역이시다

구워주신 고기 몇점 얻어먹고 늦은시간 한잔하시는 모습을 뒤로 하고 먼저 빠져 나왔다.

 

남한강대교의 불빛이 저 만치 보이고 마을에도 등불이 하나둘씩 들어온다.

기온은 많이 추운것 같은데 심신은 피로하지도 않고 오히려 푸근하다

오늘 제대로된 힐링을 한것같다

누치가 반겨줘 고맙고 만난 4분 모두 이런저런 배려를 해주시는 모습에 감동받았다.

두마리 더하면 금년 200수 채울수 있었는데 200수는 다음기회로

 

198/12

'견지낚시 > 2014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4-55 비내 복수전  (0) 2014.11.07
2014년53-54 납회 -그리고 비내리는 비내  (0) 2014.11.03
2014년 51차 조터골  (0) 2014.10.27
2014년 49-50 비내여울과 부론  (0) 2014.10.20
임진강 학곡리 가는길  (0) 2014.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