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에 자주 가는편이지만 시장이 현대화된 이후 처음갔다.
그간 많은 변화가 있어 시장 내부도 깔끔하게 정리 되었고
이름도 단양구경시장으로 바뀌어 놓았다.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5월6일 갔더니 시장이 더 혼잡해 근처 하천주차장에
주차하는데 만도 오랜시간이 걸렸다.
왜 구경일까? 구경하라고 해서 생길걸까 하고 생각하다 보니 단양팔경이 생각난다 .
팔경 다음에 구경 참 이름한번 잘 지었다.
시장의 구조는 의외로 간단하다.
대로에서 세 불록만에 다 이루어져 있다.
안내도를 첨부하니 맛집 위치를 보고 잘 찾아보시기를
시장이리저리 다녀보며 점포앞에 사람들이 많이 줄서있는곳 몇군데를 찍어 보았다.
인터넷을 검색해도 이름이 줄지어 떠있는곳들이다.
요즘은 특정 방송이나 요리가들이 이런저런 맛집들을 소개하다보니
입소문이 아니라 매스컴의 영향으로 유명세를 타는 음식점이 많은것 같다
단양이 마늘의 고장이다 보니 음식에도 마늘이 모두 부가적으로 쓰이는것 같다.
호롱낙지 구이 집에도 사람들이 줄지어 있었다.
간판은 손두부 인데 실제로는 떡갈비를 줄지어 사가고 있는 점포
이곳은 닭강정을 주로 판매하는 집인듯
이곳이 제철이 되면 마늘을 사기위해 사람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골목이나
지금은 제철이 아니라 그런지 한산하다.
개인적인 취미로 인하여 단양에 자주 온것이 거의 20년 가까이 되는것 같다.
처음에는 주로 혼자 왔으나 이곳이 점점 더좋아지게 되어
가족들과 함께오게되고 숙박을 하고 구인사 온달산성 고수동굴 단양유람선 관광에
캠핑도 하고 근처 펜션과 리조트에서도 묵어가며
즐기게 되니 먹거리가 필요해 시장에 와서 우연히 처음 사가게된 통닭 황홀한 그맛이 그리워
나는 다른 집과 달리 TV에 나온것도 아니고 유명세프가 추천하지도 않은집이지만
무조건 이집으로 와서 프라이드 한마리 시키고 튀겨지는동안 시장을 구경했다.
과연 10여년전 부터 느끼던 그맛이 지금도 살아있을까? 하는 의문을 가지면서
초등학생이었던 당시 아이들이 이제는 군대를 다녀온 지금
테스트 삼아 딱 한마리만 이집 닭을 사들고 갔더니
십여년 지난 그맛 그대로 라고 감탄을 한다.
물론 양도 시중 프렌차이즈 통닭집의 1.5배는 되는양인것 같다.
푸근한 주인 아주머니와 주인장의 겉모습만 바뀌었지 맛은 아직 그대로이다.
단양에 오게되면 으레이 이곳에 숙소를 잡는다.
취미 생활을 하다 우연히 만난 이곳 쥔장이
서울 생활을 청산하고 초등학생 아이들을 데리고 이곳으로 내려와 한 2년 사업구상후
부부의 손으로 직접 땅을 구입하고 터를 닦고 벽돌한장 나무한그루 심으면서 만든 펜션
"구름위의 산책" 이곳에 온것이 몇번인지도 모르고 소개한 이도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새롭고 멋진 팬션이 넘쳐나는 지금도 나는 이곳이 좋다.
무엇이든 화려하지는 않지만 조용하고 사람냄새나고 손맛이 느껴지는 음식이 있기 때문이다.
집이며 꽃이며 잔디며 그네며 의자며 나무며 모두 쥔장의 작품이다.
방도 2인실 2개 3인실 3개 밖에 없으나 tv하나 없어 오로지 대화를 나눌수 밖에 없는 펜션
이런 꽃들도 모두 쥔장이 심고 가꾼것
회장님 포스로 별장처럼 한장
아침 방밖으로 창문을 바라보니 단양패러글라이딩 활공장에서 페러글라이딩을 하고있다.
밖으로 나가 테라스에서 보니 이번에는 우측 두산활공장에서 페러글라이딩을 한다.
좌측에서는 단양쪽 머리위에서는 두산쪽에서 떨어져 두 개의 낙하산이 하나로 모아지는듯하다.
홈피에 들어가 가격을 보면 언뜻 상당히 비싸다고 느낄수 있으나
그건 오산이다.
이집을 선호하는 가장 큰이유는 바로 이것이다.
바베큐 전문가 또는 로스팅 전문가로 본인이 창조한 저녁음식
쥔장 사모님이 만든 과일과 참께 드레싱 셀러드에 양파와 핫소스로 만든 셀러드
그리고 부추와 돌미나리를 함께한 매콤한 무침을 직접기른 상추에 싸서
반나절 익힌 등갈비 와 돼지바베큐를 함께 싸먹으며
아욱된장국 그리고 밥과함께 먹으면
그맛이 환상이다.
고정된 메뉴이지만 올때 마다 와서 먹는 이맛은 황홀 그자체다.
집사람은 몸만오면 모든것이 해결되니 그게 제일 좋다고 한다.
가정주부에게는 또 다른 선물을 주게 되는 셈이다.
게다가 화룡첨정인 비어캔치킨 이건 아무데서나 맛보는 음식이 아니다.
와인이나 맥주를 준비해가면 와인컵이나 맥주컵도 구색 마추어 내어준다.
식후 직접 로스팅한 인도네시아산 커피는 품격을 더해준다.
이것은 펜션에서 하루밤 지낸후 그다음날 아침상이다.
저녁은 바베큐로 배를 불리었다면
아침은 정갈한 한식이다.
계절마다 약간다르지만 두부와 호박부침 그리고 각종 봄 산나물과 버섯
멸치 콩장 감자볶음 더덕무침 해장을 도와줄 북어 미역국
이건 집밥을 금방 내어준 밥상이다.
이른아침 동도 트기전에 부지런히 단양 활공장으로 혼자 올라가본다.
떠오르는 태양을 뒤로 맞이하고
내가 묶었던 구름위의 산책 펜션과 두산활공장을 바라보고
다시 덕천리쪽을 보니 최근 개통된 59번 도로가 보인다.
가곡교차로 다리를 건너 터널을 지나 하덕천대교를 건너 다시 터널를 통과하면
삼봉대교를 지나 별곡 교차로로 이어져 도담삼봉이나 단양시내로 나갈수 있다.
단양 활공장에서 보니 좌측에는 멀리 최근 유명세를 타고 있는 카페 " 산 " 이 보인다.
아침 식사를 하고 이제 올라갈 시간 오전 타임 어떤것을 즐길까 하다 의견을 모아보니
애들은 ATV를 타고 싶어한다.
두산활공장쪽으로 올라가 1시간 3만원하는 ATV를 타게하고
나는 사모님 대동하고 건너편 산카페로 향한다
이른 시간인데도 차량과 사람이 이미 카페에는 초만원
560미터의 산꼭대기에 있음에도 정말 뷰가 좋아 한번쯤 올라오게 된다는 카페인데
요즘 핫한곳은 금방 소문이 나는것 같다.
카페 앞마당에서 본 풍경 아까 펜션에서 봤던 덕천리 일대가 남한강과 어우러져
멋진 장관을 연출한다.
산꼭대기라 바람도 엄청 불고 기온도 다소 떨어진다.
한여름 반바지 차림으로 올라온 손님들은 조금 고생했을듯
나는 요거트 스무디 집사람은 아메리카노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
젊은 친구들이 하길래 설정샷 찍어 봤더니
역시나 뒷태를 보니 세월을 거스를 수는 없는가 보다.
나도 한장 찍어 봤는데 아저씨 자세 제대로 나온다.
조용했던 두산마을이 활공장이 생겨 관광객이 오가고 특히 카페가 유명세를 타다 보니
많은이가 수시로 오르내리게 되면서 차량이 교행하기 힘든 이마을 접근로가
막히는일이 비일비재 할것 같다.
주민의 입장에선 농사짓는 생계와도 밀접한 일인데 아마도 분통일 터지는 일이 생길것이라 예측된다.
올라오는길에 두산저온창고앞에 철조망을 쳐놓아 차가 지나가기에 조금 불편한 상황이 연츨된다.
일개 마을의 산길에 국가적인 사업을 할수도 없는 일이고
찾아오는 관광객이야 왔다가면 그만이지만 주민들을 위한 사업이 조속히 해결되었으면 하는 바램도 가져본다.
'산과들 여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자산 .허브천문공원.강동그린웨이 가족캠핑장 .강동구도시농업공원 ,일자산 잔디광장 (2) | 2017.06.13 |
---|---|
대이작도 - 부아산, 풀등, 펜션 (0) | 2017.06.09 |
영주여행 - 소수서원, 선비촌, 부석사,무섬마을 (0) | 2017.05.08 |
문경새재 (2) | 2016.10.04 |
산막이옛길 (0) | 2016.10.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