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견지낚시/2010년

조터골

by *로빈* 2010. 8. 2.

지난 7월 24일 25일 연속으로 남한강으로 출조하여 24일 토요일은 향교에서12마리

조과를 기록한후 미련이 남던차에 동행하셨던 분(ㅎㅅ)이덕이와 묵이가 많이 남는다며

쓰시라고 전해주시는것을 핑게로 25일 연속으로출조를 감행한다.

25일 조터골에 일찍도착 아무도 없는 여울에서 흘림중 막동이님과 일행을 만나고

두어시간 시침을 하였으나 아무런 반응이 없다.

혹시나 싶어 상류 여울가로 올라가며 여울가를 훓어 보니 예상데로

녀석들이 가리를 하고있다.

올해는 연초부터 이상한파가 겹치는등 냉해가 심하여각종 채소와 과일등도

결실이 늦어져 가격이 폭등하는 현상이 있는것과 마찬가지로

남한강의 여울은 가뜩이나 늦어지는데다 수온이 예년과 비교해 더욱 차가워져

아마 한달여 이상 늦어지는경우로 보인다.

물론 남한강은 댐의 여울 특성상 시기가 항상 늦어져왔으나 올해는 이보다도 더욱

시기가 늦어지는것으로 보인다.

남한강의 거의 모든여울이 아직도 피라미가 극성인 상황으로 보아 피라미가

놀기 좋은 여건이 형성되는것으로 보이는것도 이유중 하나로 보인다.

대물급 어류의 활성도가 아직 많지 않다는 증거일것이다.

아뭏튼 이날 조터골을 거쳐 후곡여울에가서 대전에서 오신 팀들도 만나고

이곳에서도 한시간여 흔들다.

마지막 부론으로 갔으나 일요일 배견지 조사님과 홀로 여울 끝자락을 완전히

접수한 모습만을 보고 세군데여울에서 한마디로 꽝을 쳤다.

아래의 사진은 불굴의 전투 의지를 품고 7월31일 토요일 재차 조터골에

도전한다.

이날 방류량이 오전에는 78톤 정도로 여울을 건너 왔다 갔다 할정도로

수량이 적어 조터골 본골 중심에 과감히 수장대를 꽂아 놓는다.

동행한 까망고기가 오기전까지 5수를 거두고

9시쯤 휴가철을 맞아 엄청 막히는 영동고속도로를 뚫고 까망이 도착

하여 둘이서 줄을 흘렸다.

다른 조사님들은 아마 선점 했을것이라는 판단인지 다른곳으로

휴가들을 많이 가셨는지 한팀도 들어오는이가 없다.

까망 온이후 교통사고로 한마리 접수후 점심을하고 입수하자

수위가 약 10센티 정도 줄어 돌어항의 녀석들이 숨넘어가기 직전

모두 방생하고 줄을 흘리니 다시 방류량이 줄어 포인트를 상류 10여미터 로

이동하여 시침을 하였으나 설망앞보다는 설망 이후 5-10미터 전후에서

미약한 입질 혹은 교통사고가 발생한다.

조터골을 점령코자 새벽일찍 출발 운무가 깔린 조터골을길이 보이지 않아

두어번 헤맨끝에 당도하여 보니 이것이 무릉도원이 아닌가하는생각에

전경을 찍었으나 헨펀이 저질이라 표현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훗날 인증과 수량의 상태를 비교하고자 첨부해놓는다.

아직도 녀석들의 활성도가 높아지려면 아마도 9월 이후가 되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녀석들의 미약한 입질을 넘어서야할 시침과 미끼를 다시 정비후 시작하자

역시나 냅다 튀는 녀석들이 간간이 인사를 한다.

극성스런 피라미의 입질도 피하고 역시나 하루종일 입질이 없는것도 방지하고

좋은 경험을 했다.

이날 까망의 뼘으로 세뼘이 넘는녀석을 올렸는데 나름 개인 누치 기록을 세우지

않았을까하는데 계측을 하지 않은것이 아쉽다.

오늘의 최종조과 본인 12수 까망은 처음으로 조터골에왔으나

기대이상의 조과와 크기로 기대가 더커진다.5수 털린놈 다수 교통사고로 3수 정도

고마우신분으로 부터 탱크대를 선물받아

지난주 향교여울에서 교통사고난 대멍을 끌어올리다 그만 설장이우그러 졌다.

설장의 수리를 맡겼으나 이번 탱크대는 아마 내가 가진 어떤 견지대보다 최고의

탄성과 복원력 그리고 감도를 가진 그야말로 명품중의 명품이 아닐까 생각한다.

누가 fisher talk(허풍)라 하는 서양의 야그를 전해 주었지만 바닥은 물론이고

돌하나 하나의 굴곡까지 느껴지는 섬세한 전달력은 나에게 또하나의 신비로운

경험을 선사했다. 아마 이후로 이녀석이 주력대가 되지않을까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