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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지낚시/2025년

2509 - 지난 3주간 기록

by *로빈* 2025. 9. 1.

8월 9일 조행을 간 이후 3주 만에 다시 쓰는 조행기
그사이 2주 조행기가 없는 이유는
조행을 안간것이 아니고 꽝을 쳤다는 이유 때문이다.
 
먼저 8월16일 여러 가지 원인을 생각하여 비교적 물살이 빠른 이곳을 선택하여
입수 지역을 찾아 가는데
어디가 어딘지 모를 정도로 수풀이 우거지고 길도 잘 나 있지 않아
고생 고생 하여 찾아들어가

 
두어시간 끈기를 갖고 시침했지만 입질조차 없다.

 
그렇다면 사람이 있을만한 곳으로 이동 조정지 가니 이미 만원
다시 후곡으로 이동 했으나 이미 돌어항에 들어 있는 두 마리 구경만 하고 이곳에서도 입질 무
완전 꽝을 기록하고 오전 철수

 
그다음주 토요일은 근사한 호텔 예식에 참석하고

 
24일 지난번 오지 못했던 조정지로 왔는데 지난주와 달리 조사는 한 명뿐

 
오늘은 짜개에 문제가 있나 해서 특별히 만든 미끼도 따로 준비해 봤다.
그러나 실험은 바로 실패

 
이곳에서도 두어 시간 흔들었지만 또 입질 없는 꽝 기록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도 두 번째 자리 이동
이번에는 물살이 빠른 곳으로 선택

 
지난주에 이어 이곳에서도 역시 단 한 번의 입질도 못 받는 완벽한 꽝을 기록했다.

 
2주간 총 4군데 여울에서 근 10여 시간 동안 입질 한번 못 받는 
정말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꽝을 기록했다.
견지낚시 수십 년 만에 참 이러기도 쉽지 않다.

 
그렇다고 포기할 내가 아니다.
8월 말일  이곳으로 내려오면 잠깐 고민 오른쪽?   왼쪽?

 
오늘의 선택은 또 이곳
그런데 조사들로 북적여야 할 이곳이 아무도 없다.
많아도 탈 없어도 탈이다. 오히려 불안감이 엄습한다.

 
평소 택배로 받은 깻묵이 너무 잘 말려져 있어 항상 1/3 정도는 덩어리가 풀리지 않고 
미끼로써의 역할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것 같아 사장님께 전화로 별도 부탁드렸더니
짠지 얼마 되지 않은 것으로 보내 주셨다. 
확연히 두 개의 색이 다르다.

 
깻묵냄새가 고소하니 기대가 커진다.
 100톤 미만의 방류량으로 건너 다니기도 쉽고
평소 서지 못했던 제일 물살이 센 지점을 선택하여
홀로 썰망을 깔아 본다.

 
한 시간 여를 시침했지만 또 입질조차 없다.
3주 전 잉어를 낚았던 2번 여울로 건너가 본다.

 
동이 트고 앞산 머리로 해가 떠오르니 여울에 윤슬이 비춘다.
이 길을 따라 잉어 한수 물어주면 좋겠다고 했는데
이곳도 입질이 없다.

 
입수한 지 두어 시간이 지났다 지난 2주간이면 다른 곳으로 옮겨야 될 시간이나
지난번의 경험을 토대로 그냥 버티어 보기로 한다. 

 
나 홀로 즐기는 시간이 오히려 외롭지만 나로서는 괜찮기도 하다.

 
지루한 시간이 지나간다.
한없이 흔들 동안 갑작스러운 입질에 견지대를 놓친다.
안 돼! 지난번에는 썰망을 떠내려 보내더니 이번에는 견지대?
수위가 낮아진 덕에 얼른 따라 내려가 견지대를 발로 밟는 데 성공하여 다행히 건져냈다.
그래도 입질받은 것에 고무되어
스침을 시침을 바꿔 내려 보니 또다시 입질 그런데 녀석의 버팀이 심상치 않아 보여 꺼내 보니
역시나 등질 입수 3시간 가까이 만에 꽝을 면했다.
이제는2시간 정도가 아니라 3시간은 버티어 보고 다른 자리로 이동해야 할것 같다.

 
아침 새벽에 보니 차량이 여러 대 있어 견지 조사가 많이 온 것으로 보였으나
이제는 이곳이 쏘가리 명소가 되었는지 원투낚시는 안 보이고 루어 낚시인이 많이 보인다.
한낮 그들도 떠난 시간
불난 시장처럼 객은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요즘 남한강의 현실이 이 사진 한 장으로 요약된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40여 분 후 두 번째 입질을 또 받았다.
이번에는 확실한 입질로 즐거운 손맛을 오랜만에 누치가 선사해 준다.

 
물색이 아직 약간 흐리다.
그러나 해가 중천으로 떠오르자 누치의 움직임이 보인다.
수장대 아주 가까이 까지 먹이 활동을 하는 모습이 간간히 보이나 입질을 하지는 않는다.
더위를 피해 오늘도 4시간 정도의 짧은 조행을 마친다.

 
누치 천국이었던 남한강이 왜 이렇게 낚시하기 힘들어졌을까?
지난주 후곡에 갔을 때 수백 마리의 가마우지 떼가 무리 지어 건너편 여울에 내려앉을 때 사진
이들이 가까이 지나가자 무리의 날갯짓 소리가 폭포가 떨어질 때처럼 큰 소리를 낸다.

 
조정지에서 잡은 두 번째 누치의 입술은 피어싱 자국이 여러 개 보이고
비늘의 상태도 가리 직후 모습처럼 여기저기 생채기가 나 있다.
아마도 이들도 수많은 낚시 형태에 학습이 되어
입질도 아주 조심스럽게 하는 것 같다.
 
이 외에 급격히 상승한 기온으로 인한 수온차로 늦가을 생기는 청태가 이미 발생했고
뜨거워진 수온으로 인해 녀석들이 깊은 곳으로 이동해서 쉬고있거나 혹은 빠른 여울 쪽에서 활동할 것 같다.

 
어쩌면 누치나 조사들도 기후비용을 이미 감당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누치에게 염화시중의 미소를 보내야 될 때 일 것 같다.
혼자서는 불가능하겠지만 남한강에도 안식년을 주어야 될 때 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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