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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지낚시/2025년

2510 - 젊음은 유지되지 않는다.

by *로빈* 2025. 9. 8.

요즘 조행기는 거의 나 홀로 조행이 많았다.
예년만 해도 조우들과 같이 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올해는 일정이 잘 맞지 않았다.
오늘 오랜만에 남한강에서 뭉치기로 한날
제일 선배지만 먼저 서둘러 여울을 향해 본다.

 
방류량이 80톤대로 줄어 이곳이 적당하지 않을까  먼저 정찰했는데
이미 한분이 입수 중이고 정찰 중 또 한대의 차량이 들어선다.

 
나오는 길 혹시나 목계로 들어설 수는 있지 않을까 하여 예전 드나들던 주차장 쪽을 살피니
출입구 쪽에 출입금지 팻말이 붙어 있고 
그곳 주변에 있던 아름드리 나무들이 벌채되어있다.
왜 그런가 보니 이곳에  충주 목계 파크 골프장이 내년 2월까지 조성된다는 안내가 붙어있다.

 
원래 만나기로 했던 조정지로 왔다.

 
7시가 다된 시간에 입수를 해본다.

 
조정지에 올해는 처음온 친구들
그런데 불난 시장처럼 우리 일행 외에 조정지에 견지인이 한분도 없다.
현재 조정지는 인기를 끄는 견지터가 아니다.

 
우려와 달리 미산바람이 제일 먼저 입질을 입수한 지 20여 분 만에 받아낸다.
그런데 이 사진의 바늘털이를 끝으로 털리고 만다.

 
미산바람은 오랜만에 만났다고 자전거 라이트 거치대를 견지대 거치대로 활용 가능한 이 제품과
바늘 한쌈 그리고 짜개 까지 세트로 선물을 준비했다.


태양도 서서히 앞산 우측으로 이동하며 떠오르는 시간
미산의 입질에 모두가 고무되고

여울 아래에는 그동안 보이지 않던 대낚시인이 여울아래 보인다.

 
나란히 입수해서 견지중 미산이 입질받고 10여 분 후
나한테 20여 미터 지점에 다행히 첫 입질을 해주는 녀석이 있다.

 
제일 어르신이고 자주 왔다고 입질해 준 고마운 녀석을 조심스레 집어 올린다.

 
원재아빠가 함께하니 이렇게 낚은 사진도 올려 주고 기쁘다.

 
입주 신고식을 마치고 다시 열중

 
그사이 애프터는 2번 여울로 들어가 대물을 노리고 있다.

 
오랜만에 카누를 즐기는 분들이 들어와 여울가가 갑자기 시끌벅적 해진다.

 
첫수를 낚은 지 20여 분 후 고맙게도 같은 지점에서 또 입질을 해주는 녀석이 있다.
힘이 상당해 서서 상대하기 힘들다.

 
첫 번째 녀석보다 크기도 훨씬 크고 그만큼 엄청 힘을 써 랜딩시간이 좀 더 걸렸다.

 
외롭지 않게 친구분 넣어드리고 

 
또 스침을 하는데 이번에는 아주 가까이 에서 입질을 받기는 했는데 이내 털렸다.
또다시 집중하니 8미터 지점에서 4번째 입질을 받았다.
이제는 사진을 찍어줄 생각이 없는지 홀로 랜딩을 했는데
2번 여울에 있던 애프터가 멀리서 찍은 사진을 보내왔다.

 
이렇게 오랜만에 일당을 완성했다.

 
올해 조정지 여울에 처음온 후배들은 실상을 체험하고 나서야
올해 남한강이 만만치 않음을 실감한다.
각자 준비해 온 음식을 먹으며 두어 시간 입견지를 이어가 보고

 
 다시 입수하여 열심히 썰망을 흔들었지만 더 이상 입질이 없다.
결국 오늘 최종 조과는  내가 낚은 세마리가 전부

 
아직도 덥다. 이럴 때는 낚시에만 빠져 있지 말고 함께하는 시간을 가져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예전 이곳은 중앙탑 휴게소가 있던 자리인데
얾마전 휴게소가 없어지고 폐쇄되었던 공간을
멋진 카페로 재 탄생시켜 영업을 하는 것을 지나다 보았기에
오늘 후배들과 이곳에 들러 차대접을 해보기로 했는데

 
실내와 실외의 뷰가 남한강과 조정지댐 방류를 보게 되는 관점이라
일반인들에게는 멋지게 느껴지는바 손님이 꽉 차 있다.
인테리어는 서울근교의 카페처럼 휘황찬란하지 않지만 소박하게 신경 쓴 티가 난다.

 
오늘 같이 온 조우들 11년 전에 만나 30대가 50대가 되고 40대가 50, 60대가 될 시간이 될 때까지
오로지 낚시로 뭉친 인연을 이어 오고 있다.
과거 첫만남부터 최근 개인사까지 많은 이야기들을  나눈다.
누군가가 젊음은 주어진 것이나 늙음은 이루어진 것이라 했다.
내가 센 여울 물살을 견딜 수 있는 한 함께 할 수 있는 큰형으로
이들과 아름다운 인연을 계속 이어 나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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