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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치7자3

1925 - 젊은이의 여울 부론 어느덧 가을이 성큼 성큼 오더니 이제는 벌써 이별을 준비하는것 같다. 들녁의 작물도 노란옷으로 갈아입고 추수를 기다리는 논 옆에 김장용 무우가 커다랐게 자라있다. 늦가을 여울은 몽환적이다. 아침에 피어나는 물안개를 보노라면 영화의 한장면을 보는듯하다. 여울에는 베가와 애프터 메쓰가 입수해 있다. 돌어항에는 덜렁 한마리가 놓여있다. 그런데 크기가 좀 심상치 않다. 우왕 ! 칠짜다. 첫수가 칠짜라니! 주인공은 베가 내 기억으로는 이곳에서 두번째 칠짜를 낚은것 같다. 오늘 대박의 서광이 비친다. 사실 나는 올해 부론이 처음이다. 그동안 70톤이하의 방류로인해 물살이 약해진 부론은 맞지 않는다 판단해서 오지를 않았다. 하지만 엊그제 부터 방류량이 90톤대로 증가해 물살이 살아났으리라 생각하고 부론으로 들어왔는데.. 2019. 10. 21.
1703- 원수골 대박 여울 올해들어 하느님께서 나에게 많은 테스트를 하시나 보다 년초 나에게 시련을 주시더니 여름이 되니 부친께 또다시 시련을 주신다. 아울러 부실한 나로 인하여 사원들도 생동감을 잃는것 같아 걱정이다. 화요일 부터 병원에 입원한 부친을 매일 찾아뵈었는데 의좋은 동생들은 어머님과 함께 번갈아 병실을 지키며 밤새 부친을 돌보니 다행이 119에 실려가신분이 조금씩 회복이 되었다. 주말 동생이 부친을 돌보는 사이 나는 또 남한강으로 달린다. 오늘은 여러 상념이 겹치는날 한편으로는 누치를 보고 싶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그저 나혼자 어디로 가고 싶기도 하고 한편은 사람도 그립고 하여간 만감이 교차한다. 여울이 엄청 그리웠는지 오늘은 내가 1등으로 도착했다. 원래 이곳이 목적지였는데 어제 전화까지 해서 협조를 부탁했건만 이곳의.. 2017. 6. 26.
1610 행복출조 올해 첫 남한강 조행 5월25일 오랫만에 야생 공작을 보고 왔다. 몇년만에 이곳에오니 감회가 새롭다. 한때는 월 1회 정도는 왔는데 언제 왔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그래도 여기저기서 울어대더니 내 차례 앞에서 한껏 뽐을 내본다. 역시 숫컷이 아름답고 우아하다. 내가 견지를 알고 부터 좋아하게 된꽃 흡사 코스모스가 노란색을 띈것 같이 보이는데 금계국이다 아침 출근시에 길가에 만개가 되어있어 차를 세우고 찍었다. 나에게는 꽃이 피는 시기에 따라 기준점이 있어 아카시아 싸리꽃 장미꽃 금계국 이렇게 기준으로 각각 강계를 가는 시기를 정하고 있는데 금계국이 만개되니 남한강이 이제 시즌이 시작될것으로 판단되었다. 부지런히 일어나 일찍 남한강가는길에 보니 역시나 이곳 점봉에도 길가에 만개해 있다. 기대가 점점 커지는 순간이다. 점봉로를.. 2016. 5.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