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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지낚시/2016년

1610 행복출조 올해 첫 남한강 조행

by *로빈* 2016. 5. 30.

5월25일 오랫만에 야생 공작을 보고 왔다.

몇년만에 이곳에오니 감회가 새롭다.

한때는 월 1회 정도는 왔는데 언제 왔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그래도 여기저기서 울어대더니 내 차례 앞에서 한껏 뽐을 내본다. 역시 숫컷이 아름답고 우아하다.

 

내가 견지를 알고 부터 좋아하게 된꽃

흡사 코스모스가 노란색을 띈것 같이 보이는데

금계국이다 아침 출근시에 길가에 만개가 되어있어 차를 세우고 찍었다.

나에게는 꽃이 피는 시기에 따라 기준점이 있어

아카시아 싸리꽃 장미꽃 금계국 이렇게  기준으로 각각 강계를 가는 시기를 정하고 있는데

금계국이 만개되니 남한강이 이제 시즌이 시작될것으로 판단되었다.

 

부지런히 일어나 일찍 남한강가는길에 보니 역시나 이곳 점봉에도 길가에 만개해 있다.

기대가 점점 커지는 순간이다.

 

점봉로를 달리며 너무나 예쁘게 피어 있어 차를 정차하고 찍어봤다.

점봉고등학교에서 좌회전으로 들어가던길이 신작로가 이곳까지 개통되어 조금더

편하게 들어갈수 있게 되었다.

 

동이 터오르는 시간 결국 이곳으로 왔다

올해 남한강은 부론에서 부터 출발이다.

오늘 동행 미산바람은 더 부지런히 먼저달려와 벌써 여울가에 차를 대고 기다리고 있다.

 

이곳을 선택하게 된 결정적 이유

엊그제 5월26일 한친구가 카톡으로 보내온 한장의 사진

분명 7자 누치다. 산란을 끝낸 누치 이게 부론에서 나왔고

그날은 엄청난 조과가 있었다고 한다.

물론 평일이라 혼자 조용히 있기에 가능한 일이기도 했겠지만

나에게는 이이상 더 즐거운 낭보가 아닐수 없다.

나도 아직 7자는 낚아본적도 없고 현장에서 본적도없다.

7자 조사가된 베가 축하해

 

낮과 밤의 기온차가 심해지자 약간의 박무가 끼어있는상태

오늘은 날씨도 화창해서 조과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더 부풀게 한다.

 

다리 아래 전차여울에는 아직 가리가 끝나지 않은 누치를 공략하러온

플라이 꾼들이 진을 치고 있다.

 

오늘은 어떤 자리에서 해야하나?

첫 출조니 좋은 결과를 얻어야 되는데 ......

 

낮의 볕이 뜨겁다.

미산과 둘이 주거니 받거니 술한잔 기울이는 여유를 갖고  여울을 바라본다.

 

세분이 입수해 있다.

나는 맨 아래쪽 중간쯤 자리를 잡았는데

오전동안은 입질이 30분에 한마리 꼴로 있다.

100% 설망앞에서 반응하고 1마리를 빼고는 모두가 대멍이다

대멍도 6자후반의 크기로

손맛은 초여름임에도 불구하고 산란한지 얼마되지 않은것이 믿겨 지지 않을정도로

랜딩시 어깨에 통증이 느껴질 정도의 파워를 자랑한다.

같이 동행했던 미산이 떠난 2시 이후 늘천선배와 오랫만에

그늘에 앉아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 4시쯤 다시 입수

했으나 맨 안쪽에서 설망을 내려 놓고 설망 앞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일명 거치 낚시 스타일의 조사만 이래저래 입질을 받고 흔들거나 띄우거나 하는 낚시에는

반응이 없다.

부론의 특이한 입질 패턴이 올해도 계속 되려나 보다.

아니면 평일에 이런분들이 오셔서 먹이에 대한 반응이 생긴건지도 모르겠다.

입질 패턴은 아주 얕았고  털린 녀석이나 잡은녀석이나 동일할 정도의 입질을 받았다.

그래서 첫 방문에 8수 만족한 결과다.

 

이날 후배 dj337님이 찍어 유투브에 올린 랜딩사진

랜딩이라기 보다 끌어내는 영상이다. 엄청난 파워에 누치가 선물한 엘보우로 왼팔이 너무 아파

랜딩 모양이 영 엉망이다.

그래도 정성스레 올려 줬으니 첨부한다.

https://youtu.be/jbFpKtGbTt4

 

목요일 베가가  요사진도 보냈다.

남한강에서 5월에 이정도 조과는 실로 대박이다.

 

그래서 다음날 일요일 요즘 낚시가 고픈 원재아빠와 함께 이곳으로 왔다.

 

그런데 이 얕은 여울에서 여러마리의 대물이 연애중임을 목격한다.

오늘 날씨가 조금 흐리고 남부에서는 비가 온다고 하는데

입수해보니 거리상 얼마 차이가 나지 않지만 부론보다는 확실히 이곳이 수온이 차게 느껴진다

불길한 징조

 

4륜깡패 테라칸은 이곳까지 들어오는 파워를 보여준다.

건너편 버드나무 포인트에도 누치가리를 노린 플라이꾼이 들어와

얕은 여울에 서서 누치를 공략하고 있다.

 

오늘은 넷이다 송사리 원재 베가

75톤정도의 방류량에도 들어가 낚시하기 무난했지만

역시나 가리중의 한계를 극복못하고 모두가 입질은 받았지만

두수를 낚는데 그친다.

 

그래도 한녀석이 나한테는 달려 들었다.

단한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낚아채어 끌어 올렸다.

추성이 서서히 사라지고 있는 수컷이다.

 

사이즈는 딱 65 대멍

역시나 사진사는 맘에 드는데 조사의 표정은 영 아니다.

 

실은 어제 이어 연이어 새벅아침길을 달려 또다시 아침 일찍 부론부터 들렀다.

그런데 토요일 75톤대 일요일 77톤대로 방류량이 조금밖에  늘지 않았음에도

어제 보다는 물살이 확실히 센것을 느껴

어제 오후 늦게 설망 고정낚시를 하신분을 따라 평소 선호하지 않지만

맨안쪽 허리 이상 깊은곳까지

들어가 흔들었는데 역시 하체 부실로 오랫동안 버티지를 못하고

남들이 선호하지 않는 종아리 정도의 깊이의 맨 바깥쪽에 자리 잡고 흔들었는데

왠일 설망앞에서 3수를 낚아 냈다.

어디가 좋은 자리냐고 원재 아빠가 물었는데 고기 나오는 자리가 좋은자리다. ㅎㅎ

 

부론에서 조터골갔다 비내 강천 정찰하고 다시 부론으로 가는길

남대교에서 강천입구까지 둑방은 작년 11월이후 이렇게 잘 정비 되어

양쪽에는 금계국이 흐드러지게 핀 꽃길이 되었다. 도로도 콘크리트에서 아스팔트로 잘

포장되어있다.

정비하나는 정말 잘해 놓은것 같다.

요즘 지자체들도 주변 조성에 정보를 교류하는것 같다.

돌아오는길 길가에 여주든 이천이든 광주든 전지역에 노란 금계국이 길가에 흔하게 피어 있다.

이번 조행은 연이틀 남한강을 오게 되어 육체적 피로감이 훨씬 높았다.

그러나 좋은 친구들과 이야기 꽃을 피우고 막간에 식사와 탁배기 한잔으로 피로감을 풀고

잠깐 눈을 붙이는 시간도 가지니 피로감이 덜하다.

게다가 요즘 중부고속도로가 새로운 고속도로 건설로 곤지암 근처에는 1개 차로를 막고

공사중이라 귀가길이 걱정되는데

오늘 티멥으로 검색하니 고속도로하고 무료도로가 10분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그렇다면 국도로 가자. 그런데 이녀석이 이리저리 샛길로 안내 하더니

정말 막히는곳 한번 없이 1시간 46분만에 집에 도착했다.

완전 대성공  이런 기기를 발명해주신분께 정말 다시금 감사드린다.

 

 

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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