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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지낚시/2013년

hello! hello! 문막교

by *로빈* 2013. 6. 3.

정들었던 이녀석을 시집보냈다.

초등학교 2학년이던 큰딸이 대학졸업반이 될때까지 탓으니 어지간히 정도 들었다.

15년을 나와 같이 동고동락하며 많은 여울을 찾아 다녔지만 한번도 나를 애태우게했던 적이 없던

아주 고마운녀석 살아있는 생물이라면 교감을 했겠지만 그렇지도 못했는데......

다른곳으로 시집을 보내려고 하니 못내 아쉽다.

 

왜 시집을 보냈을까?

그건 바로 견지 때문에...... 이녀석을 영입했기 때문이다. 출고된지 5일만에 자갈밭과 비포장도로를 달려

여울가에 나와서 그늘에 쉬고있는 멋진녀석 이미 s 사의 차량의 매력에 빠져 많은분들이

디자인상 h 사의 차량이 좋다고 했지만 내구성과 as측면에서 직접경험해본터라

먼저녀석도 그렇고 두번째 녀석도 그렇고 이번 세번째 녀석을 또 s 사의 차량으로 구매했다.

 

요즘 출조지 선정이 어렵다. 남한강은 여기저기 다닌 모든분들이 꽝이라고 하고

북한강은 이제 가리중이며 적비들이 낚인다고하고

임진강은 여울끝이 모이는 형세마냥 조사들이 몰려있고 좋아하는 틸교도 이제는 북새통이라고 하고

홍천강은 왠만한데 아니면 행락객들 천지일것이고

지난주 전국적으로 비가 많이 온편인데  강원영서 지방은 비가 많이 오지 않았다고 하여

오늘의 출조지는 바로 이곳 문막으로 결정 수위 68센티

작년 같으면 이정도 수위에는 호수같이 잔잔해서 줄 흘리기가 만만치 않았는데

우려와는 달리 막상 현장은 시원하게 물흐름이 좋다.

오늘 외기온도가 30도가 넘을거라고 이미 예보가 되있는상태

무척 덥겠다는 생각으로 지난번 조행을 교훈삼아 아침일찍 출발 현장도착 6시10분 역시 아무도 없다.

변변한 손맛다운 손맛을 보지 못한 베가와 함께 이곳으로 오기로 했으나 전화도 안받을 뿐이고

먼저 나홀수 입수 채비를 갖춘다.

 

같이 만나기로 하고선 두시간이나 늦게 도착한 베가 

- 한사람처럼 보이지만 잘보면 두사람 초상권 침해될까 겹쳐서 찍음

 

 

6시30분쯤 입수해서 설망을 내리고 5분도 안되 2마리 연속히트 물색은 생각보다 흐리고 겉흐름보다

속흐름이 아주 강한 반면 8미터 권에서 다시 물흐름이 멈춰지는 상황

설망보다는 설망앞 4-6미터 앞에서 연속 히트된다.

대박의 조짐으로 홀로 용필 오빠의 헬로 헬로 노래가 그냥 나온다.

베가가 오니 보란듯이 이런녀석들이 나를 맞아준다.

문막에서의 개인 최고이며 올해최고 기록 62센티 

 

그건 기록일뿐이고 다시 기록갱신해준 64센티

"그대가 돌아서면 두 눈이 마주칠까
심장이 Bounce Bounce 두근대 들릴까 봐 겁나"

대물은 역시나 앙탈진 바늘털이보다 무게감있게 적당한 탄력으로 여울을 타고 오른다.

감아들이기 보다는 여울에서 어느정도 힘을 지탱하며 결국은 지치기를 기다리는것이 요령

이미 직감적으로 대물임을 알고있어 어느정도 될까 생각했는데 요즘 눈 대중이 문제 있는지 그리 크지 않다고

생각했으나 마침 가지고있던 자로 재보니 상당히 크다. 아직도 산란의 흔적이 보인다. 누치는 60대도 산란하나? 

 

그리하여  9시 30분 현재  7마리 접수   다른 조사님은 어떤상황 ㅋㅋ

 

 

곧이어 발군의 실력으로 베가님 58센티 대물 접수

 

인터넷상으로는 수위가 안줄었는데 돌어항은 줄어들어 아까 찍은 녀석들 모두 보내주고  11시20분현재 돌어항

찍고보니 약간 혐오 스럽다.  다시 모두 릴리즈

 

느면 나와요! 그것도 엄청 큰녀석들로만요 카톡을 보냈더니 바로 낚이신 **님 ㅋㅋ

 

광미에서 덕이를 샀는데 겨울에쓰던 칼라덕이가 있다. 색깔이 아주 예쁘다 빨간녀석 파란녀석 원래 색 녀석

빨간덕이 줄까?  파란덕이 줄까?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겠으나 빨간녀석이 더 잘 먹는것 같다.

덕이에게 무엇을 먹이면 요런 이쁜색깔이 나오는지 궁금하다.

오늘의 조과 궁금하죠? 오늘 목표 TEN멍 목표달성후 점심식사하고 쉬었습니다.

그사이 열심히 낚시한  베가님 5멍 그외선수 다신 문막안오신다고 하시던데요^^

처음으로 애마와 함께 출조했는데 예상보다 많은 조과를 올렸다.

이녀석이 나에게 어복을 줄라나? 아무튼 좋은 취미를 위해 영입했으니 앞으로도 잘부탁한다.

문막은 이제 활성화 되었다. 그러나 아직도 입질은 상당히 약하고 설망앞이 아니라 조금멀리서 입질하고

오후에는 아예 한마리도 결국 낚이지를 않는다.

더운날은 시원한 소로 이동하여 녀석들도 쉽게 움직이지 않는것 같다.

이제 물풀이 삭아서 자주 떠내려오고 낚시줄에 걸려서 성가시기도 하다.

그러나 이 현상이 바로 생명채가 성장하여 활동을 할 수밖에 없다는것을 나타내 주는것으로 판단된다.

이제 남한강이 터질때가 되었는데 오늘 보도에 6월 20일경부터 장마가 온다는소식이다.

앞으로3주 정도 시간이 된다. 그이후 한달간을 또 근신하며 보내야 될것이다.

 

 

 

3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