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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지낚시/2013년

여울도 사람처럼 생김새가 모두 다르다.

by *로빈* 2013. 5. 21.

 여울에 서서 물의 흐름에 따라 고기를 유인하는 전통 견지 낚시

그러나 여울도 어떤 강이냐. 그리고 지형과 유속에 따라 각각의 고유한 생김새가 있다.

강이 작은 섬강 홍천강등은 한번에 파악되는 여울이 많으나

강이 크고 지형이 복잡한경우는 여러가지 형상으로 나타난다.

남한강 북한강은 대체로 인공적으로 조성되어 유속이 빠르고 댐의 방류량에 따라

유속도 들쭉날쭉하나 방류만 안정되면 여울의 특성에 따라 대박을 얻을 확율이 크다.

그러나 임진강은 대체적으로 하류를 바라보면서 좌안이 절벽형 주상절리로 이루어져 있어

좌측은 접근이 불가하고 우측에서 접근하는 경우가 많다.

 

임진강과 한탄강이 만나는 합수머리 지역

사진출처(blog.daum.net/girmi)

 

북삼교와 아래로 임진교 까지는 좌측으로 들어가나 임진교 아래 취수탑이남 지역부터는

보통 우측으로 접근하고 객현리 같은 경우는 아예 좌측 절벽을 타고 아래로 내려간다.

 

 

상류지역의 일명 도깨비 여울

강물은 흘러 비룡대교로 진입하면 비룡 자갈 마당 여울과 반대편 틸교 여울이 있는데

이곳은 다른 여울과 또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다.

넓게퍼지며 수심이 대체로 낮아 지고 낮고 빠른 지역을 지나 깊은곳에는

모래가 퇴적되어 최근 잉어 대박 소식이 들리는곳이기도하다.

 

이장면은 객현리 모습이다. 객현리는 이와 같이 수심 자체가 깊고 유속도 도도히 흐르는 편이다.

 

각설하고 지난번 비룡대교의 여울을 분석한 분석도 이다.

일년에 여러번 물이 뒤집어지면 여울은 해마다 변화가 있지만

기본적인 구성은 별반 다르지 않을것 같아 다시한번 올려본다.

 

일반적으로 비룡대교는 바닥고기를 노려 효과를 보려면 

여울 윗쪽에 서서 여울턱을 넘어오는 녀석을 공략 할 수있고

아래 여울턱 바로 위에 서면 얼마 지나지 않아 채비가 헛도는 현상을 느끼게 되어

채비를 가볍게 띄워 20여미터 아래를 공략할 수 밖에 없다.

일반적으로 아래로 흘려 보내면 고기가 떠서 먹이를 취하는것으로 보이나

그것보다 바로 발밑에 있는 고기를 잡아낼 방법이 어렵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나도 퇴적된층 바로 앞 지역까지 내려가 밑밥이 모여있는 와류지역을 공략하고 싶으나

예전 비룡대교에서의 사고를 목격한 이후로는 트라우마가 생겨 될 수있는데로

비룡여울은 아래 지역으로 안내려가고 물살이 약한 우측골로만 서게되는데

실은 좌측 지역에서 대물이 나올수 밖에 없는 여울 형상으로 판단된다.

 

언제 부터 인가 틸교도 한번 연구해보자는 생각이 있었다.

틸교는 나하고 궁합이 아주 잘맞는 여울이다. 몇해전 쌤복 가족들과 이곳에 왔다가

아마 지금까지의 개인 조과중 top 3안에 들어갈 조과를 올렸던 곳이기도하다

이제는 누군가가 예전 출입금지 해놓았던 부대 통문도 치워 버렸고 차량도

여울가 까지 접근할수있을정도로 상당히 접근성도 좋아졌다.

틸교 여울은 비룡자갈마당 여울과 닮은듯하지만

만만하게보고 막상 여울에 접근해 보면 이 여울이 아주 굉장히 울트라 캡숑 짱 어려운 여울이다.

비룡대교 부터 보면 다리 교각아래에서도 낚시가 가능하고

그아래 예전 틸교 였을때의 아이빔 형태의 교각이 아직도 존재해있는지역에 서서히 흐름이 있다가

다시 세찬여울이 생겨 약 150여 미터를 흐른후 비로소 아래 그림의 여울이 생긴다.

그아래에는 다시 수심이 깊어지며 도도히 흐르는 소가 자리 잡고있다.

이곳은 초봄 봄 한여름 가을형태의 낚시를 할 수있는 4가지 형태의 여울이 복합적으로 존재해있고

누치는 물론 7자급 이상의 대물 잉어가 낚였던 곳이기도하다.

올해 4월에는 예년과 달리 이곳여울에 가리를 하러 올라온 누치를 노린 훌치기낚시꾼들이

엄청나게 이곳을 찾아 온것을 목격했다.

비룡과 같이 세차게 흐르던 여울지역이 퇴적되면 급격히 깊어지는것은 동일하나 이 지점에서

다시 여울이 우측으로 휘면서 물이 유턴하는 역류 현상이 일어난다. 그거리도 20여 미터로 아주 짧다.

그러기에 비룡여울은 물발도 세차지만 여울턱에서 하류에 빠지는 경우와 같은 두려움이 있으나

틸교는 여울턱에 바로 설 수있는 지형조건이라 과감히 여울턱 앞에 서 본다.

 

 

이런 형태의 여울을 공략하는 방법

비룡이나 틸교의 공통적인 특징은 여울지역은 상당히 얕아 물이 빠르게 흐르면서 자갈이 드러나고

흐름이 약해지는지역에 모래가 퇴적이 되며수심이 급격히 깊어지는 특징이 있다.

하여 수심이급격히 깊어지는 지역은 틀림없이 와류가 생겨

이곳을 채비를 흘려 통과 시키기가 여간 어려운것이 아니다.

채비가 가벼우면 이곳을 통과하기는 하나 상층으로 가기 때문에 와류지역을 공략 못하고

조금만 무거우면 와류에 묻혀 채비가 전혀 흘러가지 않을것이다.

분명 고기는 먹이가 모이는곳에 몰려 있을터

대물은 와류지역과 물흐름이 부딪치면서 소용돌이 쳐지는 하류 지역에

몰릴것은 자명한 일이다.

 

와류지역에 채비를 도달 시키기 위해 일단 이렇게 해보자.

 

첫째 설망의 위치를 여울턱에 정확히 일치하여야 한다. 여울이 얕아 설망 위치는 충분이 조절된다.

둘째 조사가 선 위치가 중요하다 조사가 선 위치에서 흘러내려오던 물이 조사의 발에 부딪쳐

       좌우로 갈라진다 이 물살도 충분히 이용해야  채비를 원만히 흘릴수 있다.

셋째 채비의 구성이다.    와류 현상이 생기므로 목줄은 최대한 짧게하고 와류를 통과하기위해

      부력추보다는 아크릴추를 이용하는것이 좋다.

 

이런 채비가 구성되면 이제는 물살의 동조를 맞추는 작업이 필요하다.

즉 물흐름을 맞출수 있는 아주 적정한 추의 무게를 맞추어야 한다.

 

사진을 찍어 놓기는 했으나 여기까지만 공개   바늘-----추---아크릴추-추  바늘과 추까지의 거리는

20~30센티 정도로 아주짧게

 

이것으로 5월 18일 비룡여울에서 잉어공략시도 했으나 꽝치고 올해 처음으로 틸교로 건너가 

정말 누치 손맛다운 녀석들을 처음으로 맛보았다.

52-58까지 다양하게 4마리 접수 파워도 올른것이 상태도 이제는 깨끗하다.

비룡과 틸교를 마스터하면 견지는 분명 도사가 되게 되어있다.

 이상 내용은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임을 아실것이다. 뭐 과학적인 근거도 약하고 다만 현장에서

경험하며 이렇게 하면 나올까 하는 생각에 시도해본것이 성공한 경우이기에 글로 적어 본다.

믿거나 말거나 블로그 방문하신분들이 판단하시고 좋은 조과가 있었으면 한다.

 

 

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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