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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지낚시/2013년

나는 틸교 스타일

by *로빈* 2013. 5. 24.

 아랫글에서 언급했듯이 오늘 짬견지를 출발할 기회가 생겨 무조건 틸교로 향한다.

나는 수심이 깊고 느린여울보다 여울살이 빠르고 수심이 얕은곳을 선호한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나름 설망 운용하기가 편하고

속물살의 방향을 쉽게 파악할 수있어 그런것 같다.

18일 비룡자갈마당에서 여타할만한 조과가 없어 틸교 쪽으로 강을건너 여울 우안쪽에서간만에 4수의 손맛을 보아 가능성을 사전 타진한 상태다.

이곳 틸교 여울도 우안은 휘어지면서 턱이 곧바로 떨어져 어려운 여울이지만

좌안은 물살의 방향만 잘 파악하면 여울바닥이 길게 형성되어 있어 손쉽게 손맛을 볼수가 있다.

 

사진으로 설명하고자 비룡대교 아래 여울 모습을 찍어 보았다.

다리에서 흘러내린 물이 얕아 지는 지역에 윗쪽여울이 하나 형성된다

한여름에 상당히 조과가 좋은터인데 그곳을 공략하는 분은 몇분 보지 못했다.

 

 

윗여울아래 중간여울이다 윗여울에서 내려온 물이 조금 깊어지면

나름 잔잔하게 흐르는것 같으나 이곳도 물살은 세찬편

여름 활성도가 아주 좋을때 아랫여울에서 올라온 녀석들이 조금 긴장을 늦추고

쉬는 포인트로 다발성은 아니나 굵은 녀석들이 가끔 낚이는 곳이다.

 

틸교의 대표 여울인 아랫여울

이렇게 보면 왜 설망이 우측으로 휘어 나가는지 확실히 알수있다.

강심쪽은 그런데로 곧게 흘러가나

좌안은 곧게 흐르는 편인것 처럼보이나 조사가 서면열두시에서 다시 두시 방향쪽으로 흘러나간다 그러나 사진과 같이 우안은 아홉시 방향에서 12시 방향쪽으로 흘러간다.

좌측과 우측의 물골은 마지막 여울 꼬리에서 만나나

물흐름의 특성이 양쪽이 달라도 아주 다르다.

여울이 휘감아 도는 여울끝자락 아래 또 평평하기는 하지만

물흐름은 아주 좋은 견지터가 또 있다.

나름 잉어를 노리는 분은 이곳을 좋아하며 늦가을 포인트로서도 아주 적당한 지역이다.

그런데 나는 위에 언급했듯이 이런 여울을 좋아 하지 않는다.

 

전체적인 여울의 모습을 찍어본다

조그맣게 보이지만 수장대가 홀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실제는 이곳에서 나는 물살자체가 세기도 하지만 여울과 멈춘물이 부딪치는곳에서 3미터 이상 안으로 들어가지 않는다.

조사가 서있는곳은 정강이 정도 ,

바늘이 안착되거나 설망이 있는 지점도 50센티 내외의 얕은곳을 공략한다.

오늘 군남댐 방류량은 20-23톤 사이 

적성의 수위는 -17-18정도로 수위가 엄청 낮아졌다

건너편 비룡자갈마당 쪽도 물이 줄어 여울길이가 엄청 짧아졌고

이곳도 여울폭이 지난주 보다는 많이 좁아 졌다.

여울발만 살아 있다면 여울이 좁아 질 수록

어쩌면 조사에게 유리 할 수있다.

그만큼 고기들이 한지역에 집중해 있을 확율이 크기 때문이다.

누군가의 수고로 만들어 놓은 돌어항이 이렇게 밖으로 나와 일광욕을 받고있다.

 작년만해도 이곳 틸교는 예전 민간인 출입금지 지역 이었던 탓에 입구에 철문이 봉쇄하고 있어 그곳을 넘어 한참을 걸어 들어 와야 만 했지만

올해는 굳게 닫혔던 철문도 열어놓고 이곳 여울가까지 접근로를 만들어 놓아

나의 애마를 저렇게 여울가 까지 모시고 왔다.

편해 지기는 했는데 이렇게되면 몰지각한 행락객들이 와서

이좋은 터를 또 망치지는 않을까 걱정된다.

회사의 일때문에 꼭 한번와야지 마음먹고 있던차 23일 오후 일산에서 업무를 보고  도착하니

오후 2시30분 한분이 홀로 낚시를 하고 계시다.

차안에 앉아 조황도 볼겸 음료수 한잔하며 한참을 보아도 입질이 없다.

3시경 입수하며 물어보니 오전에는 입질이 있었는데 오후에는 뜸 하다고 하신다.

강화낚시표 질 좋은 깻묵과 3000원 어치의 덕이로 무장하고 입수 설망을 내리니

설망이 열두시 방향으로 안착하는것이 아닌 세시 방향으로 흘러 간다.

꼭 확인해야할 문제이다.

이것을 모르고 아래로 아래로 흘리면 고기는 우측에 낚시줄은 곧바로 내려간다.

설망과의 동조와 추의 무게 챔질의 속도 이것은 견지 낚시에 있어 중요한 삼박자다.

역시나 줄을 내린지 5분도 안되 튼실한 녀석이 여울 우측으로 덕이를물고 냅다 뛴다.

파워가 배로 증가한다. 여울가로 나와 한수 하고 10여분후 또 한녀석이 튄다.

오늘 예상대로 손맛좀 볼 수 있겠는데 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또 한녀석  연타로 3마리

다시 설망을 들어주고 위치를 재차 확인하고 물살의 변화를 읽으며 또한수

1시간만에 4수를 걷어 올린다.

그리곤 소강상태 30여분 더하다 밖으로 나와 물한잔하고 다시 입수

5번째 녀석이 오랫만에 물어 준다.

크기도 제법 커진다.

무료하게 챔질을 계속하던 옆 조사가 한 수를 올린다. 이렇게 시간이 흘러 5시가 다될 무렵 옆조사는 먼저 가시고

나는 다시금 수장대를 조금더 위로 올려 오히려 얕은쪽으로 자리를 옮긴다.

깊어질수록 이곳은 속물살이 휘돌아가는 경향이 있어 설망을 곧게 내리기 위한 조치였다.

내가선곳의 깊이는 웨이딩 슈즈를 덮을락 말락하는 깊이 설망거리는 3미터로 짧게하여

설망의 움직임을 관찰하니

11시 방향으로 설망이 내려간다.그쪽 방향으로 줄을 내려 보내니 또 다시 힛트 시작 6,7,8,9 나오기 시작한다.

욕심이 난다. 올해 예년에 비하면 낚은 누치의 숫자가 1/3도 안된다.

ten멍을 오랫만에 노려본다. 10마리를 위하여! 드디어 10번째 타자 등장

텐멍을 하니 도전 욕구가 확 사라진다.

조금 지겹기도 하고  성의 없는 챔질에도 먹이를 탐한 한녀석이 나온다.

이렇게 마지막 11수까지 올린후

좌측의 느린 물살쪽으로 이동하여 남은 묵이와 덕이를 손에 쥐고 혹시 있을지 모를 잉어를 30여분간 공략 했으나 실패 어느덧 해는 서산 으로 기울고 있다.

 

 

 증거가 있어야 되겠기에 가장큰 다섯번째 녀석 사진을 올린다.

크기는 57-8 정도 산란은 마친상태로 보이고 특이 빵이 엄청나다. 뚱보 누치다.

역시나 파워는 엄청나다.

오늘 11수의 대박을 맞았다 오랫만에 두자리 숫자의 기록이고 올해 처음 대박기록이다.

누치는 아직 깨끗한 상태는 아니었다.

산고의 흔적이 몸체 여기저기에 올라오는 녀석들 마다 있었다.

올라오는 녀석들 대부분이 좌측 입술에 낚시 바늘을 물었다.

어디서 나와 어떤쪽으로 입질을 하는지 중요한 증거다.

강가의 언덕위에 아카시아가 살짝 피어 났다. 이제는 제대로된 낚시의 계절이 되었다는 신호가 터진것이다.

한파니 늦여름이니 해도 자연의 이치를 그 누가 감당 할 수있겠는가?

 

 

25/1

 

매일 대박은 아닌것 같다. 못내 그리워 5월 25일 아침일찍 이곳을 다시 방문했다.

엊그제 보다 확연히 줄어든 수위 날씨는 금일 최고조로 덥다고 예보된 상태

역시나 오전 3수를 하였으나 오후에는 입질도 없다.

비룡자갈마당 여울에 있던 많은 조사분들도 이곳으로 옮겨왔으나

한마리를 낚은것이 전부

그와중에 이분은 여울의 하이에나 처럼 꾸준히 공들이던중 엄청난 놈 힛트

 

 

 

더운날은 역시 여울을 타지를 않는것 같다.

다음부터 몹시 더운날은 나도 푹 쉬자

 

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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