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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지낚시/2013년

열정은 또 다른 결과를 낳는다.객현리 7자

by *로빈* 2013. 5. 13.

5월3일 잠깐의 짬견지 비룡에서

마지막 5시 30분타임에서 연속 2마리 누치로 올해 제대로된 누치 손맛을 보니

토요일 아쉬움이 더욱 밀려와 재차 견지를 간다. 올해는 이미 너무 늦다는 생각도 들지만 가보자

 

 여기는 합수머리

5월4일 이른 새벽에 비룡에는 많은 조사분들이 와있을거 같아 조용한 장소를 선택

이곳에 아직 안개가 걷히지 않은 시간에 도착했다

작년에 4월에 와서 대박을 터트린 기억이 있어 나름 이장소를 선택했지만

올해는 모든것이 한류의 영향으로 늦어진 지금 어떨지 자못 궁금하다.

 

안개가 걷히고 해가 중천까지 떠오를 때까지 흔들었것만

수온도 아직은 14도 정도로 차고 모내기 철이라 물빛도 아직은 흐린편이다.

꽝치고 집으로 돌아가던길에 율포리에 들러 멍 1 대적비 1 로 슬픈 조행을 마감한다.

 

그사이 5월8일 잠깐 시간을 내어 한탄대교에 가서 잉어로 손맛을 풀어보고자 했으나

4명의 조사들이 입질한번 못받고 꽝

 

복수의 칼을 갈으며 주말을 기다려 11일 드디어 한탄대교 출동

그러나 이미 4분의 조사들이 입수해 계시고 염치 불구하고 맨 바깥쪽에 서서 대물 잉어의 만남을 기대하였으나

띄움견지잉어전문 수달님은 2수를 연속으로 걷어올리는 상황에서

나는 또 꽝~~  나쁜사람  나쁜사람 ~~~

게다가 속을 썩이던 웨이더의 장화까지 새고있다.

미련없이 접고 전곡시내 자전거포에 가서 새는 장화를 펑크 때우듯 조치하고

고탄교로 잠시들러보니 이런! 고탄교 좌우 아럐에 ㄷ 자 형태로 그물이 쳐저있고

여울또한 상당히 짧아져 있어 이대로면 낚시 불가능할 상황  - 그물이 치워질까?

 

이럴때는 평소 가고 싶었던곳에 한번 가봐야 된다.

다른 카페나 소문으로 들었던 군남댐 아래 여울을 가보기로 하고 진입을 시도해본다.

북삼교 건너 우회전 다시 좌회전 직진 300미터 소로길로 우회전 400미터쯤가면 펜션 그 우측으로 난 길을 따라가면 바로 요지점이 나온다. 

승용차로는 진입이 불안해보여 맘편히 여기에 세워 놓고 도보로 가보기로 결정

우선 정차 지점에서 상류로 찍어보고, 군남댐이 한눈에 들어온다.

 

하류를 보니 앞에 보이는 여울이 그럴싸 해보인다.

가서 흘려 보자!

 

여울가에 내려와서 군남댐 다시 한컷

 

엄청 걸어왔다. 차를 정차해놓은곳이 보인다.

이곳은 접근성이 좋아 오히려 천렵을 하기 적당해 보인다.

동호인들이 한번 모여 이곳에 타프치고 거나하게

한잔 들이키고 물에 들어가 멱도 감고 하면 아주 좋을듯하다.

역시나 여울이 세지만 얕고 밑에 소가 발달되어 있지 않아  불거지 몇마리를 낚고 하류를 쳐다보니

 

 

이쯤에서 쉽게 찾아가는 방법을 알려 드립니다.

이곳은 지도는 나오지만 지형사진은 군사지역이라 나오지 않습니다. 구글링해야 검색가능하지만

그럴필요 없이 리버사이드 오토캠핑장을 검색하면 홈피를 보시고 가보시면 쉽게 찾을수 있습니다.

오토캠핑을 즐기시는 분이면 가족들과 함께 가셔도 좋을듯하군요

 

다시 더 아래로 이제는 북삼교가 코앞에 보인다. 한 2키로 미터는 내려온것 같다.

저 절벽아래에 대물이 은신해 있을것 같은 예감은 넌센스고 피라미도 없다.

오히려 쏘가리는 나올듯한 생각이 들었다.

 

 

조과에 대한 아쉬움은 현장에서는 열받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게 또 견지의 매력인것 같다.

다시 좋게 말하면 도전, 일명 복수의 열망이 타오른다.

엊그제 9자 가까운 잉어가 나온 비룡대교로 많은 조사가 몰릴터

그러면 나는 손맛을 분명히 볼수 있다고 확신되는 틸교와 객현리중  당연 객현리로 고고씽

또다시 새벽 어제 북삼교에서 내려오며 오후 늦게 객현리를 볼때는 아무도 없었다.

혹시 일요일 이시간에 누가 오시지는 않았을까 기대했지만 아무도 없다. 다들 비룡으로 가신듯

댐방류량 47톤  수위 0.01  평소보다 약 10여센티 이상 수위가 불어나

포인트 보다 약간 상류에 수장대를 곶는다.

물골을 조금벗어나 얕은곳에 있어보니 15미터 아래에서 물살이 멈추고 12미터 지점에서 자꾸 밑걸림이 일어난다.

 

윗여울 모습 오늘은 날씨가 약간 흐리고 바람이 조금씩 불어온다.

오히려 피부에는 좋은 날씨이나 활성도는 조금 떨어질것 같다.

 

한시간에 한마리 꼴로 나온녀석들

아직 추성이 돋아 있는것으로 봐서는 가리를 2차 3차에 걸쳐 오랫동안 지속이 되는듯 싶다.

올해 기온이 많이 떨어져서도 그렇겠지만 댐이 생긴 이후 생태계에도 변화가 오고 새로운 적응이 되어가는듯하다. 

그래도 다행이다. 제대로 힘쎈 누치손맛을 보니 힐링이 된다.

아직 누치의 입질이 확 잡아 채지는 않는다 . 미약하고 설걸리는 입질

역시나 작은 바늘을 써봐도 낚이는 녀석보다 털리는 녀석이 더 많고

6자에 가까운 놈은 끌어내 입술에 손가락을 넣는순간 마지막 거부 의사와 함께 몸서리 치며

내 발밑에서 편안히 2.3초간 있더니 유유히 여울속으로 사라지고  이래서 권총그립하나 사야되나?

 

시간이 흘러 10시가 넘어가지만 두녀석은 낚고 3-4번의 털림이 있어 집중을 해야될 상황

누치손맛을 잊지 않기 위해 새벽에 나온 보상을 받아야된다고 생각했던 모양이다.

사방은 조용하고 덕이통에 있던 덕이를 조금더 설망에 보충하고 바닥을 탐색하고 있던중

물살이 멈추는 지점에서 순간 쉬고 크게 들어주는 찰라 덜컥!

그리고 익숙한 따발총 소리가 객현여울에 퍼진다. 설망앞에서 잉어가?

산란시기에 잉어가 여울을 타는것은 알았지만 누치를 노리던차 엄청난 힘을 느끼니

순간 긴장감이 몰려온다.

밑으로 내달리던 녀석이 다시 안쪽 여울을 치는가 싶더니 다시 아래로

나는 여울밖으로 대를 높이 세우며 나가 다시 여울 아래로 내려간다.

직감적으로 잉어로 판단되나 객현여울은 대물과의 상대는 지형적으로 불리한 상황 여울끝까지 내려와

여울아래 커다란 소로 유인성공 다시 여울로 가지 못하게 밀당이 시작된다.

새로 감은 목줄 FC라인 6LB가 풀렸다 감겼다는 반복하며 서서히 보푸라기가 일어난다.

살짝 불안! 어떤 녀석이길래 이리 힘을써댈까?  칠라면 쳐봐라 하고 풀리면 다시감고 버티고

다시 풀리면 다시감고 버티고를 대 여섯번 대치상황이 전개된다.

녀석은 끌어 당기고만 있고 나는 버틴다. 같이 버틴다 최대한 장력을 유지하고 오히려 견지대가 살짝 휘도록 내버려둔다.

지가 힘이 안빠지고 배기나보자 하는심정으로 견지대가 일어선다.  이때다 싶어 감아들인다.

잘 딸려온다. 그러나 사람과의 거리가 좁혀지면 분명 바늘털이를 하는 습성이 있다.

2미터 앞이면 다시 치고 나갈것을 대비하고 역시나 가까이 오고나서도 2-3번 치고 나간다.

그러더니 이내 배를 옆으로 내보이면 항복을 선언한다.

조금 정신을 차린후 사진을찍었다. 역시 멍짜크기의 누치는 비교가 안되는 기럭지와 몸체

숫놈으로 추정되는 아주 날씨나고 잘생긴 녀석  . 조행기를 보다보면 나만의 생각인지 모르겠으나

잉어를낚고 사진을 찍은것을 보면 조사의 이미지와 흡사한 경우를 많이 본다.

머리가 대빵 큰녀석 몸이 비만인 녀것 홀쭉한 녀석 상체만 크고 하체는 날씬한녀석  

누런황금빛에 화려함이 묻어나는 녀석

얘는 생긴게 어떨까요? 잘생겼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압니다.

 

잉어를 낚고 돌어항에 넣자마자 오신 두분 한분은 열견하시고 한분은 이러고 계시다.

고인돌 아뒤가 괜한 말이 아니었나 보네 돌세우기의 달인으로 인정합니다.

 

기가 막히게 세웠죠 어째 뉘앙스가 ㅎㅎ

 

어떻습니까 잉어가 조사하고 닮아 보이십니까?

 

또다른 각도에서의 샷  돌어항에 있던 녀석을 바로 꺼내들고 사진을 찍으려니 몸부림이 심해

그만 또다시 썩소를 날립니다.

 

어찌 저찌해서 사진을 찍었으나 정확한 계측은 아닌듯 줄자로 재보니 대충 71정도

아마 칠성판에 놓으면 69-70사이 나올듯합니다

한방에 손맛을 힐링해 준녀석 고마웠다. 그리고 아프신 아주머니께 몸바쳐서 더욱 고마워

이제 객현리 절벽위의 아카시아 나무가 푸르름을 더해 가고 있다.조금있으면 아카시아 향내음이

진동할것이다. 세월이 약이 될것이므로 진정한 견지의 계절을 더욱더 기대해본다.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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