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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지낚시/2013년

임진강 합수머리

by *로빈* 2013. 6. 10.

 2013.6.6 해마다 5월 초가 되면 처음 6자 잉어를 낚아 개인신기록 갱신을 했던

이곳 진방여울을 찾았으나 올해는 기상영향으로 시기를 한달이나 넘어 방문했다.

도착해보니 아무도 없는데

웨이더 갈아 입는사이 어떤 조사분이 도착

먼저 주 포인트에 수장대를 콰악 박아버리니 셋방살이 신세로 전락하는 기분이 든다.

 

내가 다닌 여러 여울중 최고의 절경으로 꼽는곳

그리고 이 전경을 제일 좋아하기에 오늘도 사진을 찍는다.

진방여울은 건너편 펜션으로 가기위한 물막이 공사로 여울이 그때 그때 달라지는 특징이 있다.

좌측에 직벽쪽으로 곧게 흘러가는 본 여울  직벽을 열시방향쪽으로 흐르는 우측여울이 생겼다.

 

강건너에 민가가 있었는데 작년즈음에 "원주 점말펜션"이라는 펜션이 생겼다.

단체손님위주로 아주 시설이 좋은편은 아니지만

자연과 벗삼아 즐기기에는 좋은곳이라 생각된다.

한번 회사 사원들 모시고 와야 될듯 이곳은 한번 건너오면 오도가도 못하기 때문에

술한잔하면 슬그머니 빠지는 매너꽝인 사람들 부터 우선 모셔와야 될듯

 

상류의 멋진 반영을 기대했으나 갈수기 물거품으로 인해 깨끗하게 나오지는 않는다.

 

요즘 천천히 길들이고 있는 나의 애마 멋지게 한컷

종일 잉어를 노리고자 좌측 우측 가운데 이곳저곳 다녀봤지만 입질한번 못받는다.

그사이 다른조사분은 누치 2마리 걸고

그분말씀왈 어제 덕이님이 이곳에서 8자 잉어를 낚았다고 전해들어 오늘 자신도 왔다고 한다.

그러나 나에겐 소식도 없을뿐이고 피라미는 종일 올라올 뿐이고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12시쯤  낚시를 접고 문막교로 이동 물흐름이 약한데 먼저 오신 두분의 조사도 있고

그들이 서있는자리가 먹자리처럼 보여 조금 위로 올라가자고 해도 그대로 견지 하기에

그들 옆에 서서 흐르지 않는 흐름을 간신히 부여잡고 채비를 살살 설망앞에 도착하게 만들다.

설망만 한 20여차례 걸려 올려 고기보다 설망을 더많이 걷어올리는 기록도 만들고

여차저차해서 멍 2수 대적비1 얼굴 간신히 보고 귀가

 

8일은 마눌님 친구분들 모시고 식사도 대접하고 쇼핑도 같이하고 

최선을 다해 하루종일 모시고 다닌후 내일 일요일을 기약했는데

출조지라야 임진강정도 밖에 안되니 틸교나 갈까 했는데 

어제 내가 틸교를 추천한 회원이 틸교에서 7수를 올렸으나

물이 더럽고 날벌레 알이 웨이더에 들러붙어 합수로 이동해서 4수를 잡았다고 귀띔을 해준다.

그렇다! 실은 올해들어 4월에 한번 5월에 한번 합수머리를 갔으나 입질한번 못받았었다.

그렇다면 이제 누치가 보인다고 하니 내일의 출조지로 결정

아침일찍 출발 비룡대교에서 보니 자갈마당여울, 틸교여울, 객현리는 모두 조사들이 들어가 있고

합수머리 주차장에 도착하니 맑은 임진강물이 도도히 흐르고 있고 예상대로 아무도 없다.

오늘은 나의 독무대 오히려 이런것이 더 좋다.

오늘 수장대 꽂을자리 한번 찍어보고

 

 

아랫여울 찍고 건너편에는 루어낚시 하시는분들 3분이 새벽부터 이리저리 루어를 날리고 있다.

 

상류 다리공사 많이 진척되어 다리 상판을 연결중이고 사장교형태로 완공되면 저다리 위에서 낚시하는 모습보는것도 장관일듯 상류지역 윗여울 50미터 위에도 부부로 보이는 두조사 분이 열심히 견지중이셨는데 간간히 누치가

올라오는것을 목격했다.

실은 저 지역 아래에 쏘가리와 누치가 우글대는 비밀포인트가 있었는데 이곳은 오히려 댐이 생기고 물발이 강해진 이후에는 가보지를 않았다.

 

이곳은 4륜이 아니면 여울가 까지 오기 힘들다.

예전에는 자갈밭이 단단하고 주차지역에서 강으로 내려오는곳이 완만하게

되어있어 이곳까지 진입을 했는데 댐공사이전 북한의 예고없는 방류 이후 우선적으로 강둑을 높이 쌓는 공사를 한후 내려오는 경사가 급격하여 차량이 올라가지를 못하고

차량이 많이 안들어 오다보니 호박돌들이 무성하게 깔려

왠만한 차는 들어오지를 못한다 . 하여간 이래서 더 깨끗하게 유지될지도 모른다.

이곳 한번 들어오려면 짐을 바리 바리 싸들고 300여미터를 걸어와야되니

귀차니즘이 있으면 오기 싫은 지역이나 임진강하류 마지막 청정 지역이라

나는 오히려 선호하는지역이다.

 

어제 방문한 회원분이 애써만든 돌어항을  터진지역만 다시 쌓아올리고

빈 어항을 한컷 오늘 이 안에 몇녀석이나 채울수 있을런지

이곳이 나의 누치 개인 최대어 69센치를 기록한 곳이라 마음이 더욱 설랜다.

 

7시쯤 입수해서 수온을 보니 예전보다 수온이 오른것이 확실히 느껴진다.

이정도면 녀석들이 활동하기에 충분하다하고 느끼고 설망을 던지고 챔질 시작

평소보다 물살이 좀더 강한 안쪽으로 들어가 한시간동안 흔들어 봐도 한여름에

첫수로 어름치가 올라오더니 피라미 돌고기 새미까지 다양한 종류의 어종이 올라오고

누치의 입질은 느껴지지 않는다.

설망앞 뒤져보고 혹 잉어가 들어와 누치가 없나? 하고

가볍게 멀리까지 띄워 흘려 보내도 감감 무소식

 

6월2일 잠깐의 비룡대교 짬견지에서 상식파괴경험이 생각난다.

잉어손맛을 보고자 멀리 보내기도하고 다시 누치나 잡자하고

설망앞을 뒤져도 피라미만 극성을 부릴뿐 도저히 입질이 없어

추를 굉장히 무겁게 하고 줄을 흘리자마자 2미터도 안되는곳에서

냅다 잡아채는 녀석으로 견지채를 떨어뜨릴뻔한 경험을 했다.

혹시나 해서 다시 내리자 거의 같은자리에서 2,3수가 계속 나온다.

세시간동안 꽝이다가 5분도 안되 3마리 설망앞도 아닌

바로 조사 앞에서, 이런! 간댕이 큰녀석 있을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래서 다른여울로  이동할까? 생각하다

여울을 타지않으니 오히려 물살이 약한쪽으로 이동하여 물살이 여린 지역을 공략해보기로 한다.

여울가쪽으로 우로 이크리크 이동 설망을 다시 던지고 조금의 시간이 흐른후 15미터 권에서 드디어

누치의 단한번의 입질후 바로 털린다.

있다! 역시 자리 이동한것이 맞는것 같다.전투력 급상승

역시 며칠전 조행기에 대나무님이 플라이훅으로 객현리에서 많은 누치를 낚았다는 조행기를 보고

추를 오히려 가볍게 소추를 두개달고 20여미터 권을 노리고 다시 시작 드디어 대망의 첫수가 올라온다.

낚시 자체도 재미 있지만 이렇게 생각대로 되는 낚시는 조사를 더욱 희열을 느끼게하는것 같다.

이렇게 해서 두마리 낚은 시간이 8시 40분 오래 동안 잘 참아냈다.

앞으론 물이 흐리거나 수온이 급상승하는날은 생각보다 상층을 공략해 봐야 겠다.

 

 

한번 봇물이 터지니 연신 올라 온다.

9시30분 따블 4마리 아주 깨끗한녀석들이고 4번째 올라온 녀석은 대멍수준이다.

견지채에 소추 2개를 단 채비가 보인다.

 

이제좀 여유가 생긴다. 한동안 군남댐 건설당시 상류지역 물막이를 해놓아 댐아래 수량을 끊어놓아 바닥이 다

드러날정도 이후 다슬기 보기가 힘들었는데 바닥을 살펴보던중 다슬기가 눈에 띈다.

예전에 임진강계에 엄청나게 많아 화이트교 지역에선 낚시중 아주머님들이 바로 먹자리 근처에

엉덩이 처들고 달팽이잡는 수경을 수면에 놓은채 정신없이 다슬기 잡는것도 많이 봤는데

이친구를 다시 보니 엄청 반갑다.

 

오늘 수장대 꽂은 자리 잘 보이시나요?

물이 맑아 바닥이 모두 보이지만 실상은 약간 흐린 상황임

 

오전 10시40분 7마리 획득 견지채로 빗대보니 가장 큰녀석은 분명 대멍은 된다.

 그렇다면 오늘도 목표 는 ten멍 

 

그사이 교통사고 2마리 털리고 묵직한녀석 여울로 내빼더니 빠지고 10마리 채우기가 아주 어렵게 만들고 11시 이후 입질도 한산해져 10마리 낚는데 까지 정확히 오후 1시

오늘 설망앞에서 4마리 나머지 10-25미터 사이의 다양한 거리에서 나왔고

짜개는 무겁게 쓸때 물어주었고 덕이로 교체해서는 다양한 거리에서 나왔다. 

아침 7시 입수 오후 1시까지 6시간 동안 10마리니 36분에 한마리꼴 미련없이 철수

 

지난번의 교훈으로 섭씨 28도이상 기온이 올라가는경우 한낮에는 완전히 쉬고 저녁무렵하든지

아니면 미련없이 떠난다는 철칙을 만들었다.

 

 

 

 

 

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