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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지낚시/2012년

2012년 5월 2째주

by *로빈* 2012. 5. 14.

2012.5.12

최근 이사다 뭐다 해서평소보다 바쁘게 돌아간다.평일은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고

주말에는이사 뒷정리열심히 한 결과 토 일요일 견지 찬스를 맞이했다.

시간만 나면 견지를 가고싶은마음이야 굴뚝 같았지만

꾹 참고 평소에 잘해야 은덕을 베푸는법

이번주 토 , 일요일 징하게 견지 해봐야 겠다고 마음먹고 조행지를 점쳐본다.

갈수기, 이럴때 조행지를 잘 선정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낭패 보기 싶상이다.

남한강은 아직 방류량이 많고 시기도 이르고

임진강은 갈수기로 비룡대교 및 여러 여울이 입질이 아주 적다고 한다.

환생님 교과서님과 뭉쳐 문막교로 조행지를 결정하고 아침일찍 도착했으나

현재 수위 76센티로 그 시원하던 물살이 시냇물 수준으로 줄흘리기가 영 어렵고

돌어항을 보아도 사람 왔다간 흔적이 전혀없다.

셋이서 다시 긴급히 작전을 짜 진방골로 장소를 급 변경

도착해보니 그래도 여기는 여울이 그나마 낫다.

원래5월중순은 잉어가 산란을 준비해서 잉어 낚기 좋은 시기인데

오늘은 어떨까??

여울은 좌측 두개 우측끝머리 하나

그러나 여울 바닥을본순간 실망하고 만다. 바닥에 청태가 무지하게 깔려있다.

고온의 수온이 지속된후 순간적으로 저온현상이 일어나면 생기는 청태

이게 늦가을에나 올것이 지금 있다니.. 다행히 떠내려오는 청태는 많지 않다.

불길한 예감을 갖지만 어쩌랴! 이 먼곳에 왔는데 담 궈 봐야지

교과서님 좌측 나 중간 그사이 환생님이 선다.

내가 가장 보기 좋아하는 각도 진방골은 그냥 보기만 해도 마음이 평안해지는 효과가 있다.

각도를 달리해서 찍어보니 이사진이 훨씬 전망이 좋다.

폰카의 한계 이런거 제대로 찍으면 정말 멋질텐데

늦은가을 들러보는 윗여울 역시 물이 흐르지를 않는다.

바닥에 생긴 포말을 보면 갈수기 수량의 수준을 그대로 보여준다.

물만 깨끗하면 저 반영이 정말 멋질텐데

그래도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열심히 한결과 총조과 누치 4수

다행이다. 그래도 손맛을 봤으니 누가 잡았을까??

2012.5.13

두자녀의 생일이 모두 5월에 있다

오늘 한꺼번에 생일 축하하고자 맛있는 저녁을 사주기로 약속했다.

약속을 지켰다는 인증샷

마눌님 먼저 한점 집어드시고

장녀 누룽지해물 파스타 드시고 엄청매운걸 잘도 먹는다.

우리집 기둥 장남 젤 비싼 안심 스테이크 흡입실시 다먹고 피자 한판 더사달라고 한다.


주어진 시간은 오전뿐

어제 진방가서 달랑 누치 4마리로 만족해야 했는데

다시 임진강을 가자니 조과를 확신할수가 없다.

새벽 5시 일단 출발 임진강 합수머리로 목적지를 향해 달리다

어제 모카페의 시조회가 도깨비 여울에서 열릴예정이었으나

합수머리로 급변경했으나 조황이 좋지않았다는정보를 듣고

뭔가 꺼림칙해서 가지 않았던 한탄교 아래 여울로 방향을 선회한다.

오랫만에 갈수기 잉어를 노려봐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기 때문이다.

아침 7시 여울은 역시 조용하다. 주차장에서 채비를 챙기고 있는데

한분이 차를 세운다. 내리는 폼이 영락없는 견지꾼이다

인사를 나누다 보니 우리카페 회원 검둥이님이시다

가입은 오래되었으나 최근에 눈팅족으로 즐기신다고

어제부터 이곳 한탄강캠핑장에서 캠핑을 하고 늦게 철수후 아침일찍 다시 온것이라고한다.

입수하자마자 낭패를 또 맛본다!!

이건 물이아니다 둥둥떠다니는 부유물이 정말 역겨울정도로 많다.

흘리는중간중간에 계속 낚시줄과 낚시에 달라붙는 부유물을 떼어내야 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조금이나마 부유물을 피하고자

조금 물살이 약한 물골과 물골사이 얕은 지역에 수장대를 박는다.

검둥이님이 좌측의 센물골에 이미 전날저녁 수장대를 박고 갔는데

그만 잡아놓은 잉어를 꿰미에 묶어 놨으나 누군가가 가져갔는지 흔적도 없다고한다.

그쪽에서 1시간여를 흔들다 다시 내쪽으로 왔다.

오전에 올라온 두녀석 그래도아침일찍온 보람있게 녀석들이 나를 반긴다.

한놈은 10미터 한놈은 40미터에서 낚인다.

오늘은 잉어를 잡으러 왔으나 잉어채비에 대한 상식으로 낚아 낸것이 아니라

다양한 채비를 구사중 뜻밖의 채비에서 잉어를 낚아냈다.

다행히 사이즈가 크지 않아 아주 수월하게 낚아냈다.-어쨓든 상식은 깨어져야한다.

그러나 누치와달리 잉어는 경망스럽지 않고둔탁하고 지구력있는 끌림이

또다른 손맛을 안겨준다.

새로운 고추대와 안테나대 두 대에 한 녀석씩 낚였는데

역시 조금 강대로 주문했더니 제압하는데 아무 이상이 없다.

이후 더큰 녀석이 물어주었으면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이후 대멍에 가까운 누치 한수와 대적비 한수를 잡고 오늘 오전 낚시를 마감한다.

오후에 더하고 싶어도 휴일이라 유원지에 놀러온 행락객들이 무엇이 궁금한지

낚시를 하는 장소까지 오리배를 타고 올라온다.

저기요! 보는건 좋은데 여기 까지 올라오면 낚시 못해요 . 마음속으로 외치며 미련없이 접는다.

사진에 있는 두녀석은 검둥이님의 장모님과 부인의 건강을 위해 바치었다.

장열히 산화한 두 잉어에게 감사와 조의를 표한다.


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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