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와 어제 두번 임진강 비룡대교와 학곡리에 가서 입질한번 못받고
두번연속 꽝을 쳤다.
올해 재수가 좋으려면 시작을 잘해야 되는데
이구동성으로 윤달이 끼어서인지 계절이 한템포 늦게 오는것 같다.
수온도 상당히 차고 아직 오후가 되면 바람도 매서운편이다.
지난주 유수선배님께 전화를 넣어 섬강 상황을 살폈으나 섬강도
아직은 때가 이른듯하다는 조언을 해주신다.
그래도 임진강보다는 나을것이라는 생각에 새벽부터 애마를
채찍질한다.
아침 8시 문막교 도착
입구에 흐드러지게 핀 개나리가 먼저 반긴다.
작년 공원조성공사를 하더니 이렇게 바뀌었다.
중간의 공터에는 잔디를 이식해 놨는데 아직 싹은 안올라온듯하다.
저기 여울가 까지 차량을 타고 내려갈수있었는데
입구를 요로코롬 안내문과 함께 스텐레스 말뚝으로 차량이 드나들지 못하도록
조치를 해놨다.
중천까지 떠 오른 해
작년 가을에 보고 얼마만이냐 반갑다 문막교야
오늘 수위는 81센티 수량도 적어 여울을 건널수 있을정도다
물의 탁도는 이만하면 양호한편
수량이 적어 설자리에서 먹자리까지의 거리가 너무 짧다
코 앞의 여울아래가 그냥 커다란 호수 라는 느낌
오늘도 꽝 치면 3꽝인데 드디어 올해 마수걸이를 했다.
암수 한쌍인데 암놈은 이미 산란을 끝냈고
숫놈은 추성이 돋아있다.
문막교 답게 힘은 여전히 장사급
뒤늦게 올해 시조회를 하고있는 재마 아빠
오늘 첫날인데 마수걸이에 성공할수 있을런지?
문막교 흐름이 아주 여려 오늘 어려운 낚시를 했다.
설망를 설치했으나 두시간여를 놔둬도 풀리지를 않고
멀리 가까이 아무리 해도 물지를 않는다.
역발상으로 멀리 띄움으로 공략해서 위의 두녀석은 30미터 권에서
낚아냈다.
재마아빠도 흐름이 너무 약해 바닥 읽기가 어려웠는지
결국 오늘 빈손으로 돌아갔다.
그먼길을 왔다 꽈앙 치는 기분 경험하지 않았으면 말을 하지 마세요 ㅎㅎ
오늘 총 3수로 마감을 하고 재마아빠가 시켜준 자장면으로 점심식사를 한후
아직 진방여울을 가보지 않았다고 하여
일찍 낚시를 접고 진방여울을 탐사하기로 한다.
진방여울은 5월이면 나에게는 잉어 손맛을 꼭 보여주는 터이고
견지다닌곳중 가장 풍광이 좋아 내가 선호하는 여울중 하나이다.
큰 기대를 갖고 미리 탐사코자 갔지만
허거덕!! 럴수 럴수 이럴수가
차량을 다니기위해 막아놓은 보를 저모양으로쌓아놔 중간의 여울과 우측의 여울은
온데 간데 없이 사라지고 좌측의 여울도 한쪽으로 만 터놓아
물 가장자리로 세차게 흐르고 있다.
바로 이런 모양 좌측 절벽아래로 흐르던 여울이 모두 사라졌다.
절벽아래에 대물이 아주 많이 은신하고 있는데
거기까지 줄이 흘러가기가 만무하다.
건너편에 포크레인이 열심히 공사중이고
건물을 새로 지으려는지 터를 닦고 있던데
저 보를 다시 만들지 않는이상 올해 낚시는 텄다.
대타로 가끔 서보았던 윗여울도 수량이 적어 그냥 호수가 되어버렸다,
진방의 추억을 다시 새길날을 기대해본다.
2012년 삼세번만에 세 수를 낚았다.
임진강을 아직 이르고 섬강은 문막교도 아직 이르고
남한강은 원없이 200톤넘게 방류를 하고있고
홍천강은 왠지 안가게되고
충청권으로 좋은 명물터를 개발하기전에는
당분간 도를 더 딱고 있어야 될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