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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지낚시/2013년

8월 후반 조행기(조터골,강천,향교,틸교여울)

by *로빈* 2013. 8. 26.

8월16일 금요일

 

8월들어 샌드위치 데이에 휴가를 내어 큰맘먹고 벼르고 벼르던 남한강 출조

환생님과 동행 일찍이 강천여울 들어갔으나 1시간반동안 입질이 없다

다른곳으로 이동하기로 결정, 비내여울로 이동 4분이 열심히 스침질중이어서

다시 이곳으로 왔다.

일명 조터골! 가을하늘 처럼 파래진 풍경이 좋고 강건너 전원주택도 한번 가볼까하는 궁금증이 있는데

헬기 한대가 나타나 공중을 선회하더니 큰 물바구니를 달고 물을 푸고 다시 땅에 쏟아붓는 연습을하고

이천 비행장으로 복귀한다.

환생님 이곳에 같이와서 안쪽에 서서 점잖게 3마리 낚으시더니 하루 일당했다고 복귀

나는 혼자 남아 나름 열심히 흔들었것만 1마리 그것도 콧등에 걸려 꽝은 면한 하루

방류량 140톤 내외 그런데 생각보다 수량도 많았고 물색도 아직 회복중

조터골가서 꼴조타~~~~ 되었다.

 

 

선회하던 헬기가 조터골에 사뿐히 내려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

 

8월17일

베가와 사전약속 어제의 통한을 풀고자 간만에 조정지댐 아래여울로 결정하고 이동

이곳에 타카페팀 3명이 중간물골 접수

조정지 물골이 작년같지 않다. 가운데 깊은 물골이 형성된 모습이다.

세명이 센 물골에 서고 나는 평소처럼 바깥 약한 물골에 서서 베가와 열심히 흔들었는데

가운데 세명은 15수의 대멍급 실한 녀석들로 간간히 나와주는데 베가와 나는 아무리 흔들어도 소식이 없다

그간 베가가 한마리 하고 결국은 건너편으로 이동해서 한마리 또 올렸는데

오기로 계속 남아 있는 나는 결국 입질같은 입질 한번 못받고 하루를 정말 꽝으로 마감하고 오후 3시쯤

집으로 귀가  꽝도 이런 꽝은 정말 처음이다.

오후 역시나 남한강 출조했던 교과서님과 솔개님이 향교에서 2마리 낚고 입질이 없자 점심때쯤

조정지로 올라왔는데 역시나 오후 입질이 없었고 나중에 보니 저녁 늦게 강천여울까지

이동한걸로 보아 역시 조과가 신통치 않았던것 같다.

조정지댐 아래에서

왜그런지에 대한 이유는 나름 알고있지만 자칫 오해할 소지가 있어 혼자 알고있는것이 좋을것 같다.

 

8월24일

오전 7시 다른때 보다 좀 늦게갔지만 남한강 조과 소식이 뜸한건지 아니면

어제 그제 계속 비가왔고 오늘방류량(200톤내외)이 어제밤부터 많이 해서 그런지 텅비어 있다

수요일 목요일 비로 인해서 샛강에서 내려오는 수량도 아직 많고 본류 수위도 엄청나다

차를 가까이 대지 못하고 입구쪽에 세워놓고

 

 

물색도 많이 흐린편 평소보다 더 바깥쪽에 설수 밖에 없고 바닥 지형이 보이지 않아 조심스럽게 입수

지난번 처럼 꽝치는건 아닌지 조바심이 난다.

그래도 이곳은 샛강에서 맑은물이 흘러 내려와 나름 누치입질을 기대할 수있다 싶어

수량이 많더라도 이곳을 선택했는데

 

평소 물밖에 있어야할 나무가 수중에 잠겨 있고

 

 

상류지역도 마찬가지

 

설망던지고 바로 입질해준 녀석, 대멍에 가까운녀석이다.

그래! 이게 강천의 특징인데 바로 없는 돌어항 새로 만들고 다시 입수  ㅠ ㅠ  그게 끝  요즘 남한강 너무한다.

 

조용할거란 예상에 조터골 가보니 차량 넉대와 타프가 진을 치고

조정지 갔더니 지난번 그친구 또 와있고 다른카페팀도 와있다.

갈곳은 요기뿐 덕분에 내 애마가 둑방길 들어오는동안 할퀴고 생채기 났다.

나중에야 어떻든 지금은 잘 보살펴야하는데 누치에 꼬임에 그만 넘어갔다.

물색이 이곳은 더 탁해 보인다

수량이 너무많아 완전 바깥쪽에 수장대를 설치할 수 밖에없어 먼저오신 ㅁㅌㅂ님과 인사하고

설망을 설치했으나 한시간여 역시나 입질이 없다.

그러면 먹이로 유인해야 할것 같아

설망을 띄우고 먹이가 멈출만한 소를 집중공략 약 25미터 지점에서 2마리 포획

 

 

첫번째 56센티

 

두번째 점박이 딱 대멍

돌어항 만들자리가 없어 바깥에 나와 고생좀하고 돌아갔다.

이거면 되었다 미련없이 조기철수

 

 

8월25일

연속 이틀 시간이 된다. 저녁부터 출조지를 정하려 하는데 도저히 감이 안온다

북한강 가볼까 ?  임진강 가볼까?

북한강 백양리 정도는 가봐도 될듯한데 귀가시 교통정체가 걱정된다.

임진강 북삼리 소식이 간간이 들리던데 거기 가볼까

군남댐 방류량 39톤 적성수위 11센티

요즘 틸교 통문을 봉쇄했던데 어떨까하고 비룡대교에서 바라보니 차량들이 들어와있다.

강화낚시 사장에게 물어보니 차량들이 들어오면 다시 폐쇄 할 수있다고 하여 나 라도 그러면 안되겠다 싶어

통문앞에 차를 세우고 채비를 챙겨 걸어 들어간다.

 

역시나 평소보다 수위가20센티 이상 높아 평소 차가 들어가던 자갈마당은 온데 간데 없고

들어오는 길도 차량이 많이 다니지 않아 울퉁불퉁하다.

 

건너편 비룡대교 자갈마당에는 행락객은 많아 보이는데 막상 견지하는분은 2분정도 보인다.

아직 수량이 많아 제대로된 물골에 서기가 어려워 보인다.

 

 

떠오르는 아침햇살을 보며 비룡대교를 배경으로 멋진 역광 사진도 찍어본다.

 

입수하며 바닥을 살펴 보니 청태가 온 동네 다 퍼져있다.

다행히 수온이 낮아 생긴것보다 장마 영향으로 햇살이 차단되어 생긴 청태라 바닥에들러 붙어만 있다

바닥 특성상 평소 일부러 선호하지 않는 센 물살로 이동하여 청태를 나름 피하고 찬찬히 살펴 보니

이번 엄청난 장마 물살로 지형이 바뀌어 여울턱이 더 아래 쪽으로 형성되고 이단 턱이 없어지고

곧바로 흘러 내리는것 같다

약 3번의 위치이동과 느낌으로 물살이 줄어드는것이 느껴지어 조금더 안쪽으로 이동한 덕택으로

간만에 11수를 낚았다. 7시30분 입수 11시 40분까지의 성과니 대단한 조과다

털린놈 3녀석 일부러 강한 물살에 서서 밖으로 나가지 않고 제자리 랜딩을 했더니

역시나 손맛하나는 끝내준다. 사이즈는 50초반대가 대부분이고 아직 마른 상태로 보인다.

덕이를 달고 입질하면 덕이를 쓰고 덕이 입질이 뜸하면 묵이를 썼는데 둘다 돌아가며 잘 입질한다.

한시간여 더흔들고 혹시나 잉어 있나 바깥쪽에 나와 흔들다 12시30분쯤 조기 귀가 즐거운 하루

 

이곳을 좋아하는청년 용인에 사신다는분 또 만났다.

아주 얌전해 보여 말 붙이기도 힘든데

첫번째 사진과 비교하면 수위가 상당히 줄어 들어있음을 알수있다.

수위는좀더 줄어야 되는데 타이밍이 기가 막히게 맞아야 한다.

 

 

 

 

8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