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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지낚시/2014년

2014-16 의암댐

by *로빈* 2014. 6. 9.

 2014년 6월6일 임진강실전교실 카페 공동출조가 있는날

처음으로 1박2일 행사를 치룬다.

본의아니게 대회장을 맡고 벌써 몇번째 공출인지 .....

이번엔 총무가 개인사정이 있어 혼자 여울 사전답사,숙소,식당,행사진행등 여러가지를

준비하다 보니 부담이 말이 아니다.

공출은 9시부터 진행하기로 하였는데

도착한 시간이 6시30분 어떨까? 기대감에 사진 한방 찍고 회원들이 오기를 기다린다.

 

1박2일간 행사중 총조과는 대멍2수 멍1수가 전부

아직 때가 좀 이른가 보다. 특히 이틀째인 7일에는 전 조사가 완전꽝

아직 말풀이 떠내려오고 피라미가 입질을 하는것으로 봐서는 한 두주 정도는 지나야

활성화 될듯한데

그러면 또 장마가 시작될터 올해 상반기중 남한강 조폭누치 만날수 있으려나 모르겠다.

전국이 가뭄으로 한수 이북권의 모든 강계가 가뭄으로 몸살을 앓는 지금

남한강만 터진다면 정말 좋을 텐데

사전답사영향으로 네오플랜 웨이더를 준비해갔는데

경험없는 몇몇 조사들 브레더블 입고 왔다 완전 뭐가 번데기 신세를 면치 못한다.

 

하여간 이런저런 사고 없이 무사히 잘 끝난것으로 위안 삼고 싶다.

모두 한자리 모여 하루종일 낚시하고 대화하고 저녁에 다시 모여 대화하고

그런데 다음부터는 숙소에서 자는건 고려해야 할듯하다

술먹고 일찍 자기는 했으나 새벽 1시 탱크3대가 지나가는듯한 소리에

잠을깨어 도저히 다시 잠이 오지를 않는 고생을 했다.

덕분에 남한강 밤구경은 많이 했다.

이곳 카페는 회원들의 구성원 특성상 술을 잘 먹지 않는다.

신자도 많이 계시지만 희안하게 술을 먹으면 모두 얼굴이 빨개지는분들이 많다.

저녁에도 소주 세병 시켰는데 내가 한병 먹고 나머지 10명이서  한병정도 마신다.

나도 술을 좋아하지 않는데 내가 이곳에서는 애주가에 속한다.

 

이틀동안 입질한번 못받는 연꽝

지난번 두평리에 가서 입질한번 못받는 꽝이후 올해 들어 두번째다

아쉬움에 쉴까 하다 자동적으로 새벽에 눈이 떠진다. 많이 피곤했는데도 말이다.

요즘 합수머리가 궁금하여 군남댐 방류량 살펴보니 4톤 수위도 -21 이상태는 안된다.

가봐야 수온이야 설설 끓을테고 줄흘리기도 만만치 않고

피라미정도 나올 상황

그렇다면 대안은 역시 북한강 휴일이라 방류를 할지 걱정되는데

요즘 계속 방류를 하고 있어 믿고 일단 출발

당림리 도착 역시나 방류를 하지 않는 상황인데도 7분조사 이미 들어가 계시고

차량도 이번엔 10여대 나 눈에 띈다

다시 윗여울에 가보니 춘천 스** 님하고 저번에 뵌분 두분이서 열견중

옆에 거의 흐름이 없는곳에 서서 간신히 대적비 한마리 올리고 있던도중

반가운 딩동댕 지금부터 방류를 .... 방송이 나온다

바로 채비챙겨 무조건 의암댐으로 이동

 

도착해서는 방류를 하지 않았는데 조금기다리니 서서히 물이 내려 오고 있다.

바로 댐아래지만 수위가 안정되려면 최소 40분은 기다려야 한다.

 

이미 여울에는 수장대가 하나 박혀 있고

세분의 조사가 방류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네명을 설수 있을것이라 판단 잠깐 인사하고 같이 기다린다.

다행히 이분들이 나를 알아본다

그중 텐* 이라는 젊은친구가 있는데 이야기를 나눠보니

내 블로그에도 방문하는 모양이다.

처음 당림리에서 만났을때 주저 없이 작은 미세추를 하나 나눠 줬는데

아직 사용해 보지는 않았지만 그 마음씨가 고마웠다.

손재주가 아주 많은 친구인것 같다.  부러워라!

 

아직 옆의 소에까지 물이 차오르지 않았다.

 

점심식사전 세친구가 일찍 자리를 뜨고

이곳의 터줏대감 희*이 또 왔다.

이곳에만 오면 이친구를 만난다.

점심때 잠깐 방류를 끊었다 재방류시기라 평소 못들어가던 강심까지 들어가 있다.

나도 따라 들어가 흘림낚시를 잠깐 했는데 의외로 적은녀석은 잘나온다.

이곳이 진정한 본 물골이지만 방류때는 절대 들어갈수가 없다.

60몇톤 방류하니 저정도 가능 오히려 이상태가 낚시하기는 더 수월할듯

이곳 여울은 이제 익숙하다.

오후에 케* 과 은* 두분이 또 합류하여 다시 둘에서 4이 되었다.

강한 강심에 들어가 큰녀석들을 낚아 올리는데 의외로 교통사고가 많이 난다.

 

북한강은 낚시꾼에게 여러가지 장점이 있다.

맑은물과 함께 방류를 하지 않을때는 바닥지형을 모두 살펴 볼수도 있다.

방류전에 사진을 보면 아래자갈바닥이 푸른색을 띄고 조사가 서있는지점보다

아래쪽은다시 높아져 있다는것을 알수있다.

특히나 자갈색이 녹색으로 보이는것은 이곳이 물살이 센쪽이고

그영향으로 수온도 타지역보다 아직 낮다는것을 알수있다.

좌측 소가 있는지역은 자갈보다는 모래가 많이 깔려 있고 역시나 이곳이 수온이 조금

높을것으로 생각된다.

물살도 강중심 쪽은 그런데로 곧바로 흘러가나 내가 선호하는 바깥쪽은

내려가면 갈수록 좌측으로 흘러 들어간다.

결국 물살이 내려오다 좌측으로 밀어내는 힘이 강하게 들어온다는 말이다

그것역시 바닥을 살펴 보면 왜 그런현상이 일어나는지 간단히 설명된다.

지난번 당림윗여울 골창 사진과 비슷한 현상이다.

물속을 보지 않고도 물살을 이해하는데 이만한 교육장이 따로 없다.

오늘은 처음 9시10분 125톤으로 출발하여 오전 130톤 꾸준히 방류하더니

오후에는 70-130톤 내외를 왔다갔다 지그재그 방류를 한다.

그러다 보니 물가쪽의 흐름은 아예 없다가 잘 흘러가다가 아주 채비가 춤을 춘다

오후 시험해볼겸 한시간 정도 잉어 채비에 왼쪽 끝편을 노렸는데 입질은 못받고

다시 설망을 깔고 누치낚시를 시도하자 굶주린 녀석들이 덤벼든다.

누치는 원없이 낚이나 대물이 적은편 역시나 대멍급은 센물살에서 나온다.

오늘 엊그제부터 목마름을 모두 해소하고 간다.

생각하는데로 넣으면 넣은데로 물살이 느리거나 멈추거나 빨라지거나 바닥에서 채비가 어찌 움직이는지 목줄은 어떨때 늘리거나 줄여야하는지 모두 시험해보고 결과를 얻어간다.

출발할때는 연휴끝날이라 교통체증이 염려되어 오전방류끝나고 귀가하려 했는데

오후 방류시작후 잉어 욕심에 그리고 이리저리 방류량의 변화에 맞춰

채비를 나름 적용해보는 실험을 한덕에 5시나 되어 끝냈다.

걱정했으나 오히려 약간의 정체를 빼고는 편안하게 집으로 입성

 

 

4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