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이면 휴일이었을 시간
오늘 중간시간을 내어 남한강으로 향한다
지난주 가족과 여행을 다녀온후
일요일 부모님 인사드리고 여울에 나가지를 못했으니
이주일간 여울에 가지 못해 손이 근질근질하던 차다
들어보니 지난주말에 남한강에 조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고 하던데
이제 남한강이 완전히 활성화 된 모양이다.
많은 남한강의 여울중 어디를 갈것인가 만 남아있다.
실은 지난번 여행가기전 오후에 잠깐 후곡에 한번 들렀었는데
그날은 이상하게 입질한번 못받는 꽝을 쳤다
안쪽에 선 조사들은 한두마리씩 꾸준히 올라오는데도 말이다
후곡은 분명 물골이 양갈래로 나뉘어져 있는듯하다
바깥쪽보다 안쪽의 영향력이 오히려 더 커보인다
먼저 많은양을 잡을때는 중간 물골이 분명 좋아 보이는데
오늘은 가장 센쪽에 자리잡은 조사들이 걸어내고 있고
입질도 조금 가볍게 멀리서 히트되는것 같다
그래서 또다시 후곡으로 갈까하는데
지난 두번의 도전에서 꽝을 친 강천여울로 우선 향한다
평일이기에 서두르지 않고 오늘 오후에 비소식이 있어 짬낚시차 나서본다
으례 그렇듯이 도착해서 한컷
역시 예상대로 아무도 없고
수량의 변화에 따라 돌어항도 3개가 나란히 만들어져 있으나
오늘은 제일 안족의 돌어항에만 물이 살짝 잠기는 정도
오늘 방류량 70-63톤사이
갈수기로 인해 저수량이 부족해 최근 평소 절반이하로 방류하고 있다.
어서 장마가 시작되어 비가 와야할텐데.....
오랜동안 적게 배수를 한 탓인지 바깥의 청태는 썩어가고 있다.
아랫여울 상황 역시나 물가쪽이 많이 드러나 있다.
물가저아랫쪽에 동네분들로 보이는분들이 나중에 나올떼 보니
달팽이를 엄청 줍고 계시다.
이곳에 달팽이 종패를 뿌려놓았다고 달팽이채취금지 현수막을 붙여놓은
이유가 바로 저런것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오늘 낚시한 자리
평소보다 좀더 깊이 그리고 아래로 내려섰다
오히려 수량이 적어지자 물살은 더 세진것 같다.
수량이 적어 덕분에 오늘 강천여울 물골을 자세히 봤다.
작년보다는 분명 물골이 약간 변해있다.
안쪽으로 들어가 아래 물가 모습처럼 우에서 좌로 물골이 휘어진다
요즘 남한강의 패턴이 오전 10시 -12시 그리고 오후4시이후
입질이 활발하다고 하다 봄은 늦게 오는 지역인데
여름철 처럼 오전과 오후 나눠서 활성도를 보인다
아니면 최근 물가뭄으로 인해 방류량이 적어져 수온이 그만큼 빨리 영향을 받는지도 모르겠다
설망을 처음 던지자 마자 한녀석이 채비를 내리기도전 물고 튀어
오늘 대박인가 했더니 한동안 잠잠 두어시간 가까이 입질이 없더니
9시쯤 되자 한녀석 두녀석 올라온다. 10시까지의 조과
11시경 한녀석이 올라왔는데 한동안 씨름을 했다
역시 올려보니 61센티 정도의 대멍 입질은 남한강답지 않게 약간 예민했는데
역시나 파워는 이제야 기본기를 갖춘것 같다.
잉어를 잡아도 휘어지지 않는 강대가
본골 물살로 들어선 저녀석의 머리를 돌리기위해
채를 집어드니 휘어진다. 덕분에 오랫동안 실갱이좀했다.
한녀석을 바로 연속으로 힛트해서 돌어항으로 가보니 한녀석이 자동으로
집으로 갔다.
우측에 돌에 물이 그대로 있는것이 우현을 건너 완전히 사활을 걸고
뛰어 넘은듯 힘 좋은녀석 ㅎㅎ
돌어항 중간 중간 바닥에 돌을 놓아둔것은 퍼덕임 방지와 소위 도움닫기 방지를
위해 돌어항을 뛰어 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인데
자세히 보니 우측이 도움닫기 빈공간이 남아 있다.
아마 하버드대 출신 누치인가 보다.
오늘의 장원 62센티 정도되는 대멍 역시나 힘이 아주 좋다
최초 여울에선 자리에서 한동안 입질이 없어
오후들어 조금 과감하게 센물살로 들어선다
6수 7수가 바로 히트되고 크기 또한 꽤 커진다.
작년만해도 바깥쪽에 얕고 여린 물가에서 꽤 재미를 봤는데
올해는 물골이 안쪽으로 형성되면서 바깥쪽은 호수형태가 되면서
덕이만 내렸다 하면 피래미가 극성이다.
남한강에서 피래미가 이정도 극성인 경우도 아주 드물듯
모두가 가뭄의 영향이 아닐까?
센물살로 들어서 묵이가 많지 않은 설망을 잘활용코자
설망길이를10여미터로 늘리고 멀리내려보낸다.
설망을 운용하는데 여러가지 경우가 생긴다고 본다.
우선 설망길이를 3 4 7 10 이렇게 길이를 조정하게 가지고 다니는데
나는 3미터를 99.9% 운용 설망을 짧게 쓰는 경우가 많다.
그건 여린물살을 좋아하기 때문이고 또한 빠른 시간에 입질을 받기 위함이다.
그러나 짧게 내린 설망과 길게 내린 설망을 바로 옆조사와 같이 선다면
아무래도 길게 내린설망이 조금 유리한것 같다.
오늘경우는 물살이 빠른 지역에 섰고 바로 앞에 떨어지는 지형이라 설망이
안착되고 줄 또한 설망 뒤로 보내려면 그렇게 하는것이 좋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급격하게 떨어지는 지형의 맨 앞부분에 수장대를 꼽고 설망을 내리면
채비가 가라앉기도 전에 입질을 해대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을 설망이 바닥에 닿기는 했지만 실제로는 바닥이 아니라 떠 있는
형태이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
허접한 그림과 설명
설망의 위치를 파악후 설망앞 20센티에서 바로 히트된녀석
남한강용 강대고 줄 또한 강하게 채비를 했고 이미 아까 녀석들과의 싸움에서
채비에 대한 믿음이 있어 제자리 랜딩을 감행
일부러 손맛을 즐겨본다. 강심을 내째니 어쩔수 없이 랜딩을 포기하고 줄다리기
지친후 조금 감아 들이면 이녀석도 힘을 써댄다 버티기 시작
다시금 감아들이나 역시나 가까워 지면 또 치고 나가고 또다시 반복
이미 올라오는 머리를 정면에서 바라보니 떡 봐도 대멍이다 대굴빡이 엄청크다
정확히 윗입술 중앙에 힛트
끝까지 녀석과의 밀당에서 승리하고 들어섰다
61센티 정도되는 대멍이다.
텐멍의 욕심이 난다. 시간은 얼마 없고
마릿수 채울 생각은 나 짧은시간 효과를 보기위해 썰망흔들기 신공을 발휘한다.
바로 한녀석 올라와준다 ㅎㅎ
후곡에 이어 다시 텐멍
오늘 총 11수가 올라왔다.
오전에 남한강에 보기힘든 대적비가 한마리 올라왔다
자 이제 집으로 돌아갈시간이다.
오전보다 약간 수위가 즐어든것이 돌어항을 보니 구분된다.
할수없이 자동 탈출이 힘들어 한녀석씩 들어내 고향으로 돌려보낸다.
오늘 한적하게 오랫만에 강천에서 남한강 손맛을 봤다.
그동안 5분이 들락날락했다.
그런데 마음들이 조급하셨나 한분도 고기를 낚지 못하고 가셨다.
그마음 저도 압니다 옆조사는 낚아올리는데 나는 안나오는것
오늘은 모든 녀석을 짜개로 올렸다.
덕이를 끼우면 무조건 피라미가 극성을 부렸기
때문이다. 피라미를노린다면 덕이를 끼우면 몇십마리도 가능할것 같다.
이사진은 지난주 본가에 들렀다.
중랑천 다리위에서 본 잉어들의 회유 모습
셀수 없을정도로 많다.
산란을 아직도 하고있는지 수초 가까이 여러수가 보이고
알을 낳는지 바닥을 치대어 흙탕물이 보인다
수심이 20센티도 안될거 같은데
보기에도 4자정도부터 7자는 됨직한 놈까지 수십마리가 유영하고 있다
침흐리는 사람 많을텐데
83/6
'견지낚시 > 2014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4-26 후곡에서의 추억 (0) | 2014.08.06 |
---|---|
2014-25 향교여울 (0) | 2014.07.21 |
2014-23 남한강 -후곡여울(부제:때가되면) (0) | 2014.06.30 |
2014-20(비룡),21(의암),22(부론) 꽝의 기록과 지금 남한강 견지에대한 생각 (0) | 2014.06.23 |
2014-19 북한강여울 -백양여울과 일명 비젼민박여울 (0) | 2014.06.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