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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지낚시/2014년

2014-26 후곡에서의 추억

by *로빈* 2014. 8. 6.

 8월2일 토요일

어차피 인터넷 동호회이나

특성상 만남을 가질수 밖에 없는 취미인데도 불구하고

나날이 눈팅족만 늘어나는것 같아

방문이 오래된 회원은 나름 정리를 하고 있는것도 좋지만

카페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젊고 활동성이 좋은 회원들이

많이 만나고 조행기도 올리고 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하여

카페회원중 3-40대의 젊은 친구들과 자리를 한번 가져야 겠다고

생각은 갖고 있어도 

이런저런 이유로 만남을 가지지 못하고

나도 그러했듯이 아직 어린 가족들도 돌봐야 되고

특히 어부인의 눈치를 보아야할 나이들이라

마음 같아서는 여울에 나가고 싶은 생각이 굴뚝 같지만

생각처럼 쉽게 움직이지 못하는것을 잘 알고있다.

왜냐하면 나도 그때는 그렇게 집사람과 의견충돌이 있었기 때문이다.

누군가 낚시꾼과는 결혼하지 말라고 했던가?

 

그리하여 이런저런 생각을 갖던중

카페회원분들중 활동가능성이 많은 회원에게 사전 약속을 한달전에 해놨다.

오늘 동행조사는 미산바람 ,원재아빠,베가,가로수,적련

8월 휴가 기간이라 하루쯤은 시간을 낼수 있으리라 판단되었기 때문이다.

 

이런저런 준비를 해야 하는데

가지고 있는것이 없어 나는 덕이와 묵이만 준비하고

정작 누치는 배불리 먹인것 같은데 회원분들

음식이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다.

아마 이제는 켐핑요리도 배워야 될듯

 

아침일찍 장소를 잡기위해 베가와 함께 새벽 일찍 출발

이리저리 장소를 보던중 후곡여울이 비어 있다.

인원을 고려할때 이곳이 적당해 보인다.

일출후 태양의 기운을 보이고 있는 후곡여울 

오늘도 그렇고 카페도 이렇게 타오르길 빌어본다.

 

늘 그러하듯 도착하면 우선 여울 사진부터 찍는다 평온한 후곡의 아침

 

돌어항 크기로 짐작컨데 어마무시한 조과가 있었음을 알려준다.

오늘은 잘 나올까?  은근 걱정과 큰 기대감과 함께

 

아침식사를 준비하는지 아래 별장에서는 연기가 피어 오른다.

 

베가와 함께 타프 설치 이제 회원들만 오면 된다 . 준비완료

 

마음 급한 베가는 벌써 입수 이때 시간이 6시 20분

 

드디어 한사람 한사람 도착한다.  맨 좌측이 미산바람, 베가 ,가로수   우측 타카페 회원3분

 

생각과는 달리 한참지난 9시가 되서야 첫입질을 미산바람님이 받는다

 

바람을 맞으며 앙다문 입술이 누치와의 긴장감을 더해간다.

 

드디어 첫수 조사의 환한 미소가 오늘의 기분을 한층 배가 해준다.

 

회사에 잠깐 출근했다 뒤늦게 합류한 원재아빠 드디어 힛트

그러나 아직 남한강 누치의 강한힘에 오랜시간 랜딩결과 코앞에서 튀어버린다.

얼마나 아쉬웠을까? 

뒤늦게 합류한 송사리님이 이리저리 자리를 옮기고 썰망앞을 집중적으로

노리더니 드디어 한수를 걸어낸다.

낚시대만 잘만드는 장인이 아니라 낚시도 고수임을 증명하는 순간이다.

결국 나는 입질한번 못받는 꽝을 한다.

가장 나와함께 일찍온 베가,가로수,뒤늦게온 적련

4명이 꽝조사가 되는순간이다.

 

입질조차 한번도 못받는 꽝 이것이 진정한 꽝이다.

올해들어 후곡에서만 벌써 두번째 경험이다.

모두가 잘잡힌다고 할때 나혼자 아니오라고 대답할수있음을 증명했다.

나 소신 있는 조사다 ㅎㅎ

꽝을 치면서 생각은 후곡은 여울의 흐름과 아주 잘 맞추어 시침을 하거나

아주 느린고 긴 어떤면에서는 아예 멈추어 있는것이 더 좋을것 같다.

여성조사나 어르신 조사분이 조금 유리한 여울일것 같다.

 

성질급한 나는 그래도 평소대로 상당히 빠른 챔질을 했더니

아마도 건드릴 시간이 없었나 보다.

그런데 짜개를 써봐도 그 큰 짜개를 물고 나오는 피라미는 대체 어떻게

해야 되는건지 알수가 없다.

방류량이 적고 덕분에 수온이 많이 올랐을터 남한강 와서

피라미를 이렇게 많이 잡아보기는 또 처음이다.

피라미 잡으려면 남한강으로 가세요

 

 

휴가철인데 그리고 복중인데 연세있으신 부모님 여행은 못시켜 드려도

보신이라도 해드려야 겠기에

해년마다 한번씩 다녀오는 단골 닭백숙집에 모시고 갔다.

전곡에 있는 용바위 토종닭집

이집은 한여름 쥔장이 직접 기른 수백마리토종닭을 소진하면

가게를 접는 그야말로 한철장사하는곳이다

시설은 훌륭하지 않으나

맛은 정말 기가 막힌 곳이다.

입맛 까다로운 부친께서 맛있다를 말씀하시면

이미 검증은 끝난것

4명이 충분한 크기의 닭과 쫄깃한 식감

그리고 더불어 나오는 닭죽까지 먹으면 배는 이미 포화상태

닭백숙 한마리 45000원

 

 

위치를 첨부한다. 전곡읍 은대리 거저울 여울에서 아주가깝다.

여름한철 장사이고 준비하는시간이 길어 예약은 필수

그냥 가면 1시간이상 기다려야 한다.

 

돌아오는길에 아쉬워 이곳에 들러 수량을 체크

아직은 수량이 좀 많으나

생각보다 한탄강 야영객이 적어 한산하다.

 

 

비룡의 수량  엄청많이 늘었고 도강은 불가능 위로 우회가능

좌측 물골의 조사중 한분 잉어 6자 정도 한수 올림

 

오랫만에 가본 고탄교

수위는 높아 보였으나 바닥이 너무 평탄해지며 물흐름이 아주 미약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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