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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지낚시/2014년

2014년 35-38 추석연휴 조행

by *로빈* 2014. 9. 11.

 9월4일

오전에 회사 볼일을 마치고 오후늦게 북한강으로 향한다.

오늘의 목적지는 짬견지에 최고인 북한강 백양리 여울

그러나 최근 각광받는 춘성대교 위 여울에도 조사가 두분이 서있고

백양리 여울에도 세분이 서있다.

점심시간에 방류를 멈추었기에 아직 물흐름이 약한데도 줄을 흘리고있다.

시간이 늦어 방류상황을 보니 댐에서는 1시부터 방류를 시작했다.

어쩔수 없이 의암댐으로 향한다

역시 물흐름이 시원하게 내려온다.

 건너편 팔미천 여울에 한분이 챔질을 하고 계신다.

 

그렇다면 올해들어 처음 반대편 이쪽여울로 내려가본다.

방류량이 140톤 대 인데도 수량이 엄청나다.

작년 방류량하고는 또 다르고 조사들의 발길도 뜸했는지

수풀이 마구 우거져 들어가는길을 찾기가 어려워졌다.

들쭉날쭉하는 방류량으로 수장대를 몇번 옮기고 자리를 잘 찾아

20여수했다. 잠깐이지만 북한강 답게 즐거운 낚시

오후들어 건너편에는 세분이 더 오셨는데

그중 희빈님이 멍짜 잉어를 한수한것 같다.

북한강만오면 아쉬움 대물이 좀 많았으면 하는 아쉬움  2

 

9월6일

연휴 첫날 오래전 약속했던 죽마고우들과 골프한판

귀성객들로 어려울것이라 생각해서 일부러 북쪽끝 한탄강cc로

집에서 다소 거리가 멀어 한번도 안가봤는데

벨리 5번 코스에 이런 비경이 숨어있다.

아래 계곡으로는 아직도 레프팅을 즐기는 무리가 보인다.

들판의 벼는 누렇게 익어가고 몇몇곳은 벌써 추수를 했다.

 

술도 그렇고 골프도 친구들과 치는게 가장 재미있는것 같다.

가서 코스상황을 살펴보니 거리가 그리 길지 않고

그린도 어렵지 않은것 같다

최근에는 골프를 소홀히 하여 연습한번 없이 오랫만에 나갔는데

근래 보기 드물게 드라이버가 이날은 한번의 실수없이 의도대로 잘 나간다.

드라이버만 잘되고 아이언 엉망진창  ㅠㅠ  양파 2번하면서 100점 만점

 

9월7일

비룡대교로 지기님과 부자아빠님 짚멍석님과 약속이 되어있다.

적성수위 8센티 아직도 20여센티 높다. 직접 도강은 불가능하고

오랫만에 물살도 물색도 좋아보인다

여러분이 이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데 직접도강이 불가능할정도로

물살은 아주 빠르니 우측편에 모두 모여있다.

비룡 터줏대감 바이오맨님이 어제부터 있었는데 입질만 몇번받고

소식이 없단다.

맨 바깥자리 한구석에서 한시간여 흔들고 있는데 지기님이 와서

낚시할생각은 않하고 지켜보고만 계신다.

나도 이건 아니다 싶어 건너편 틸교로 이동 

물살이 정말 좋다.

봄의 물살과 물색이 아니다. 이곳도 건너편이 여울이 직진성이 있고

잘 파악된 곳이라 좋은데 이미 강을 도강하느라 체력방전 되어

건너가기도 쉽지 않고...... 굽어진 여울쪽에서 진행

틸교쪽 폐쇄된 통문이나 좀 열어주지......

어떤이유인지 납득이 안간다. 강 북쪽은 이미 차가 들어다니고 펜션도 있는데

어떤이유로 이곳을 막아놨는지 혹시 군부대를 빙자하여 시청쪽에서 여러가지 사고 및 오염을 막기위해 일부러 그리하는지 모르겠다.

역시나 빠르고 강한 물살 얕은지역에 설망을 내려 놓고 미끼를 흘리니 첫수가

잉애한마리 다음부터 누치가 적비부터 멍까지 다양하게 나온다.

허리가 안좋은 지기님, 쫒아왔다가 빠른물살에 적응하기 힘들어 깊고 여린 물살에 들어서더니 돌돌이 파티부터 멍까지 올라온다 

나도 따라 나갔다가 내 스타일과는 영 안맞아

다시 빠른 물살로 옮기며 낮은 지역으로 더 올라가 경험대로 1단 턱에올려 놓고

2단 낮은 턱근처로 줄을 흘리니 예전 틸교에서와 같이 바로 미끼를 덥석물고

여울로 냅다 튄다.

힘은 남한강과 좀 부족하지만 임진강에서는 역대급인듯 아직 녀석들의 체구가 조금 말라보인다. 아마 수량이 조금 줄면 어마어마한 먹성을 보일듯

비룡에서 폰없이 마구 건너가 이날은 사진한장도 못찍었다.  4

 

9월9일 9가 두개 겹친날

8일 조상님께 인사하고 추석을 보낸후 내일 출조지를 어디로 해야 할까?

슬슬 고민이 된다. 지금은 추석 귀성후 귀경인파가 만만치 않을터

북쪽 임진강이나 한탄강 혹은 홍천강정도로 생각하다가

조과냐  교통체증이냐를 갈등하던중 조과가 우선이라는 생각을 갖고

남한강으로 출조 결정

아침 광미에서 미끼를 사고나서 바로 외곽순환고속도로를 올라탄다.

오늘 추석 이후이기에 남한강이 생각보다 한산할터

올해 한번도 안가본 비내로 방향을 잡는다.

비교적 늦은시각인 7시30분 도착했으나 역시 아무도 없다.

물색좋고 흐름도 아주 좋아 보인다. 방류량 120톤대

돌어항이 만들어져 있는것이 고기를 잡앗다는 흔적이 있어 보인다.

최근 좋은 소식이 없어서 낱마리 정도 기대하고 입수

 

 

그런데 그동안 안온사이 여런것도 만들어 놓았다.

아마도 물놀이 안전사고를 방지하고자 만들어 놓은것 같은데

어로행위는어디까지를 말하는걸까?

어로행위에 견지낚시도 해당 ?

사전을 찾아봐도 없어 불법 어로행위를 찾아보니

 

-내수면어업법 제18조 및 동법 시행령 제14,

“동력기관이 부착된 보트, 잠수용 스쿠버장비, 투망, 작살, 그리고 그물(내수면 어업법 제6조 제1항 제2호 허가제)에 의한 어로행위는 불법으로 간주.  또한 내수면어업법 제19조 및 동법 시행령 제15조에는 폭발물, 유독물 또는 전류를 사용하여 포획하는 것은 관할청에 허가를 얻어야 가능

 라고 나온다 그러면 불법은 아닌걸로 ㅎㅎ

그런데 설치의 취지와는 안맞게

구명장비가 들어있는 함을 열쇠로 단단히 잠궈놨다.

시즌이 끝나서 그런건지 근처에 안전요원이 있는건지

아니면 전시행정의 끝판왕인지 

 

 

이런거 잘 않하는데 돌어항 새로 만들었다.

그동안 누치잡는데 힘써서 누치가 나에게 엘보우라는 선물을 줬다.

그리하여 거의 한손에는 힘쓰는 일을 잘 하지 못하는데 이런데도

한참을 힘써서 만들어 놓은 이유는 ?

 

 

고맙게도 첫수가 올라 와줬기 때문이다.

들어간지 10분도 안되 첫수 입질이 왔는데 그만 바로 털려 버려

입질은 너무 고마운테 괜히 첫수털리면 그날 낚시가 잘 안될거라는

선입견이 있어 좀 불안했지만 다행히 20분후 이녀석이 올라왔다.

아주 제대로 잘생긴 남한강 특유의 누치

덩치도 좋고 역시나 여울발로 바로 올라타는것이

지난번 부론이후 두번째로 남한강 특유의 힘을 느낀다.

 

 

 오전 9시50분 상황 30분만에 한마리 꼴로 나온다. 한녀석은 대멍

나머지도 5자 후반 오늘 괜찮다. 잘 판단한것 같다.

이때 한통의 카톡과 전화가 동시에 울린다. 어디세요?

남한강 비내 입니다. 괜찮아요? 카톡으로 바로 이사진을 전송

잠깐 기둘려 보세요

다시 전화할게요

 

그래서 이 두분이 낚였다.

11시 환생님 12시 목계님 맨 바깥에 자리한 목계 고문님이 도착한지 30여분만에

오늘의 최대어 64.5센티 대망의 대멍을 낚으신다.

그런데 목계 고문님 얼굴이 어디서 많이본것 같은데 혹시 둘리 할아버지? ㅋㅋ

 

 

1시30분쯤 환생님과 점심을 준비하러 나간사이

목계 고문님 또 한수  

셋이서 점심을 맛있게 먹고 한참의 입견지후 입수했지만 소식이 없다.

한동안 뜸하던 입질이3시부터 다시 활성화

3시40분 현재 한놈 탈출 8마리로 늘어났다.

 

이후 두분 열심히 흔드고 계시는데 도통 고기 소식이 없다.

 

비내 추석명절인데도 요즘 캠퍼들 사이에 여기저기 소문이 난 증거

특히 루프탑텐트를  설치한 캠퍼들이 거의 주류

오후늦게 오신 ㅊ ㅇ님 2박3일을 이곳에서 부부가 야영 하실것 이라고 한다.

결국 오늘 몇마리의 털림만 없었더라면 텐멍을 할수도 있었는데

8수로 마감한다.

특히 마지막 털린 녀석의 입질과 힘은 예사롭지 않았고

오후들어 100여미터 아래에서 메타는 족히 넘어보이는 대형잉어가

라이징하는 것을 목격하기도 했다.

예상보다 훨씬 좋은 조과 비내 대박이다.

오늘역시 물골의 중요성을 깨달은 날이다.

설망을 사용하여 물이 흘러가는 방향과 물의 깊이를 가늠하여 자리를 잡았는데

가을이 와서 그런지 몰라도 설망앞 3미터 이내에서 대부분 올라왔고

덕이를 사용했음에도 피라미 극성은 그리 많지 않다.

피라미가 바로 앞에서 물면 그날은 낚시하기가 어렵다

보통은 큰녀석들이 앞에서 어슬렁 대면 피라미는 오히려 멀리서 문다.

잔입질이후 한동안 입질이 없는 대물 출목의 긴장감도 오랫만에 느낀 하루였다.

귀가가 슬슬 걱정되었으나 대체휴일제 덕분에 두시간만에 서울 입성

평소 주말하고 별 차이가 없다. 오늘 조과 교통 모두 good!

 

다음날 9월10일 어제 비내에서 뺨 맞은 환생님 보내신 카톡사진

강천에 가서 분풀이 하신듯

한시간 단위로 대멍만 올라와 ㅎㅎ

 

 

 

그럼 10일은 어찌했을까?

오전만 낚시할 요량으로 한탄교로 향하니

완연한 가을모습이 보인다.

아침에 안개에 가려진 한탄대교에 햇살과 함께

가려진 안개가 걷히고 있다.

햇살의 빛이 너무 멋졌는데 폰카의 한계로 못담은게 아쉽다.

 

 

여울에 내렸던 안개도 서서히 걷히고

 

한분은 어제부터 하셨는지 수장대만 꼽아놓고 자리에 없고

같이 동시에 오신 다른한분은 열견중

하류전경 오리배가 이리 이뻐 보인것은 오늘이 처음

전곡수위 35 물색과 물살은 아주 좋다 너무좋다.

그러나 밤견지하던 분이 오셔서 어제 오후5시이후 두수를 하셨고 입질도 좋았다는데

7시부터 9시까지 입질한번 못받은 나는 뭔가......

결국 4분이 오셨지만 모두가

입질 못받고 내가 3번째로 나왔다.

야견해야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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