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견지낚시/2014년

2014년 39-42 향교 한탄교 객현리

by *로빈* 2014. 9. 15.

 2014년9월13일

베가와 함께 향교로 출조지를 정하고 새벽부터 서둘러 향교 5시30분 도착

미리 사가지고온 설렁탕을 아침식사로 둑방에서 끓여 먹은후  7시쯤 입수

새벽녘에는 몰랐는데

날이 훤해져서야 보이는 모습

내려갈때 왜 길이 보이지 않았는지를 증명하는사진

외래종 식물 가시박이 이렇게 덮여 있을줄이야

마치 위장망을 씌워놓은듯하다.

저 식물로 다른 식물들이 빛이 차단되어 광합성이 방해되면서

고사하게 된다고 하더니 과연 그럴것 같다.

이쪽도 충주시에서 대책이 있어야 될듯

 

안개는 아직 걷히지 않고 방류는 115톤 -110톤 사이 딱 적당하다

막상 여울에 입수하니 물살은 좋아보이는데 수온이 아주 차다

물골도 이정도 방류상황에서는 깊지도 얕지도 않은터라

약간은 의구심도 들고 20여미터 아래에는 상당히 수초가 아직도

모여있는것 같고

청태가 서서히 바닥에 보이기 시작한다.

한꺼풀 벗겨져야 될듯하다.

 

가을답게 7시30분경이 되었슴에도 안개는 여전히 걷히지 않고

 

8시20분이 되서야 드디어 베가가 한수를 거적한다

63센티의 대멍

수온이 많이 내려가 있슴을 증명하는 송어가 라이징을 해대는것이

수년간 향교를 다닌이후 처음으로 나는 꽝을 친다.

오늘 덕분에 덕이 묵이 심지어 올갱이까지 미끼를 써 보아도

어떤식이든 입질이 나에게는 없다.

이번이 올해들어 남한강에서의 다섯번째 꽝

올해 새로운 기록 많이 써 내려간다.

이후 점심을 중앙탑휴게소에서 해결하고

후곡으로 이동 여러분이 계신 가운데 맨 안쪽에 선 베가 여기서 또한수

나는 이리저리 수장대를 옮겨 봤으나 여기서도 입질없는 꽝

7-8분이 한 10여수 하신것 같은데 오후보다는 오전 입질이 좀더 활발했던것 같다.

남들이 아랫쪽에 주욱서서 견지할때 비단* 조사분이 나홀로 윗쪽으로 올라가

단독견지를 꽤 깊은곳에서 하셨는데 설망앞에서 입질이 오는건 분명한데

간사한 입질이 계속되는듯하다

이와중에 2수를 올리는 대단한 실력파

 

떠나오기 직전의 향교 모습

가을하늘은 청명하기만 한데 아직 힘좋은 향교의 가을누치는 조금더 있어야

될 모양이다.

 

9월14일

잉어 손맛을 보고자 찾아간 한탄교여울  수위는 32였던것이 29로 하강중

아직은 조금 수량이 있어 보이나 이정도면 물살은 아주 좋다

매번 만나는 허공**님도 예전과 달리

다른 물골에 섰는데 2수를 올린다 이중 한수는 5자 후반의 준수한 녀석

오늘 일정이 있어 오전만 하기로 하고 잉어 손맛을 제대로 못본 베가 또 동행

역시나 요즘 어복이 들었는지

 

거뜬하게 5자 잉어 한수 올린다.

4타수 2안타

향교나 한탄교나 물골이 있는 자리에 베가가 서있었으나

입질한번 못받았다는것은 뭔가 문제가 있었던듯

물골 이외 가을 챔질의 방법을 다르게 해야될듯

우선 평소보다 목줄을 길게 하고 챔질의 속도도 거의 반 이하로 줄여야 되고

무게도 생각보다는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상태를 지속해야 될것이다.

설망을 운용할때도 묵이의 입자가 거친것보다는 다소 작은사이즈로

쉽게 풀릴수 있도록 해야 될것 같다.

이틀간 같이 동행한 베가 그동안 견지에 미쳐 여러시간을 투자하더니

이제는 상당한 기술이 섭렵된것 같다. 역시나 뭐든 미쳐야 되나 보다.

하여간 이로소 나는 이틀연속 꽝 기록 새로운 기록 작성 이거 축하해야 되나?

 

9월20일 실전교실 가을 정기출조 대회시작은 8시30분 부터인데

아침일찍 도착해보니 기온이 영상9도 얇은 바람막이로는 한기를 느끼게 된다.

몇몇 회원은 어제부터 들어와 잠을 청하고 있고 장작불도 준비한다.

일출과 함께 피어오른 안개가 장관을 연출한다.

 

회원들 오기전 녀석들 잘있나?하고 먼저 입수한 부자아빠

아직 소식은 없고

 

일찍온다던 이친구 결국은 제일 늦게 도착해서

역시나 맨 안쪽 물살 센 곳으로 들어가더니

거뜬하게 또 한수 올린다.

 

 

 

이렇게 정출이 끝났다 대회장으로 운영은 잘했으나

오늘도 나는 꽝을 쳤다.

세번 출조 꽝!

 

다음날 지난주 잉어손맛을 본 이친구 다시 이곳에 오자하여

둘이서 오전시간동안 흔들었으나 생각과는 달리

잉애만 몇마리 나온다.

수위 18-17로 아주 적당하다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다.

하긴 이 가을에 잉어를 노린다는것 자체가 우선 생소하다.

이곳에 자주오는 조사왈 어제도 별 입질이 없었다고

최근 기온하강으로 아마도 며칠은 적응이 되야 할것 같다.

 

결국  오전중 장소이동결정 비룡으로 가자 

비룡으로 이동중 올해 초봄에 온이후 조사들의 발길이 뜸해진 객현리로

급 출조지를 변경 논밭 공간에서 베가옆지기가 맛나게 싸준

점심을 간단히 하고 내려간 객현리

수위는 -16센티 조금 수위가 낮기는 하지만 입수결정

역시나 조사들의 발길이 뜸해서 풀이 키만큼 자랐고

들어가는 입구도 찾기가 쉽지 않고 내려가는 길도 자일하나에

의존해서 레펠을 좀해야한다.

그래도 안쪽 물골에서 끊임없이 흔들던 이친구

돌돌이 적비급을 몇마리 잡더니

앞에서 잉어가 라이징을 하는것을 보고

팔을 쭉 벌려 내리던중 설망 5미터 앞에서

귀한 이녀석을 낚는다.

6자에 가까운 잘생긴 잉어

객현리 잉어는 크기에 비해 파워가 아주 좋다.

특이하게 이녀석은 여울을 거슬러 올라가 처음에

대물 누치로 착각할정도

랜딩을 옆에서 코치하자 침착하게 끌어낸다.

잉어를 잡은후 진정이 안되는지 이리저리 왔다갔다하며 사진도 찍고해서

흥분감을 감추라고 못본척하고 낚시를 하자

조금후 다시 입수

아마 손좀 떨렸을게다.

그 기분 나도 오래전 느껴 봤으니까.

 

지난주부터 연속 4회 출조를 동반했는데 이친구 가는곳마다 1수는 하고

나는 4연속 꽝이다 계속 기록갱신중

 

 

산란기와는 달리 누런색은 가시고 등은 검고 배는 은빛이 난다

물속에서 보면 색감으로는 누치와 별 차이가 나지 않는다.

그나저나 요즘 슬럼프 인가 아니면 견지계 하산하라는 계시인가

조금은 쉬라는것 같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