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견지낚시/2014년

2014-34 남한강 특별훈련-조정지여울

by *로빈* 2014. 9. 1.

 8월30일 토요일

카페 공출을 사전 공지하자

지난번 2일 후곡에서 뭉쳤던 회원분들중 몇분이 공출전

특별 훈련이라도 해야되지 않냐고 해서 다시 모이기로한날

역시나

요즘 남한강이 예전의 남한강이 아니라

출조지 선정이 가장 고민된다.

이래저래 모이기로 한 사람이 9명이다 보니

왠만한데는 다 자리가 좁고

부론,후곡,조정지 정도가 눈에 들어온다.

최근 견지를 배운 젊은 친구들은

대부분이  부론과 후곡정도만 가봤기에

견지터도 알려줄겸  조정지로 방향을 결정한다.

올해 남한강은 환경적인 영향인지 예년에 비해 조과가 형편없고

어디를 가든 자칫하면 꽝치기가 일수

그런면에서 오히려 조정지를 알려주는것이 좋다고 생각했고

하류에 비해 수온이떨어지는 지역이라 혹시 하류의 조과가 안좋으면

조정지가 최상류이기에 이곳으로 모일때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생각으로

도 아니면 모라는 심정으로 모험삼아 결정했다.

그러나 최근 조정지에서 고기낚았다는 소식도 없고 해서

역시 불안함을 감출수는 없다.

일찍 도착하니 역시나 의리의 환생선배님 먼저 도착해 계시고

 

반갑다! 조정지 오랫만이다

나도 올해 처음 방문한 조정지

생각대로 조사들이 많이 다녀간 흔적도 없고

그흔한 돌어항도 없다.

다만 쓰레기가 여기 저기 나뒹기는것이 조금 바뀐거라면 바뀐것

 

8월22일 비로 평소 70-100톤내외였던 방류량이 500톤대로 늘더니

23일200톤대  24일부터 150톤 내외  오늘은 140톤 내외로 그나마 방류량이 안정된것 같아 다행이다.

 

역시나 아침 여명 사진 부터 찍어본다

 

일찍 같이 도착한 가로수님과백발님

두분다처음 와봐 크나큰 기대감에 서둘러

일착으로 제일 안쪽에 수장대를 박는다.

그사이 타카페분들이 역시나 같은생각으로 들어와

안쪽에 수장대를 박는다.

 

이친구 어복이 있는것 같다.

들어간지 30여분만에 뭔가 걸렸다면서 밖으로 나온다.

견지대를 살살 타는것이 큰 녀석은 아니라 생각했는데

첫수로 나온녀석은?

 

와! 송어에요  선배님 저 송어 잡았어요

뒤이어 환생선배님이 고수답게 59센티 한마리를 걸어내고

거의 동시에 미산바람님이 또  입질을 받았으나 아쉽게 털리고

 

오전 12시30분까지 흔들었지만 아쉽게 입질이 없다

이럴땐 먹는게 남는것

 

지난번 모임때 회사 들렀다 오느라 아무것도 못가지고왔다고

이번 모임에는 바리바리 준비해온 원재 아빠

참 좋은심성을 가진 친구다

육해공이 다나온다.

 

우선 전복구이 부터 시식

 

 

구워지면 내가 젤 먼저 맛봐야지 미산바람님 젓가락 신공으로 대기중

지금 가로수님이 열심으로 준비하고있는것은?

 

바로송사리님이 준비한 해장국 매콤하니 아주 죽여 줬다는

 

시원한 타프밑에서 평소 라면만 먹고 다니는데 오늘은 고기에 김치에 쌈에 고등어 ,전복구이에 해장국에 소주에 맥주에 그리고 햇반까지 거하게 점심 먹엇다.

 

날도 덥고 고기도 안나오니 이럴땐 역시 입견지가 최고!

남자한테 좋다는 男이 떡 버티고 있네

 

입견지 끝냈으니 오후 열견 타임으로 어느새 자리는 텅텅 비고

 

오후 열견중인 조사들 가까운쪽부터 환생님 백발님 가로수님 원재아빠님 미산바람님

저안쪽에 여견팀 5분

 

오늘 유일무이 송어를 낚아올린 미산바람님께

항상 푸근함을 보여주시는 환생님께서

자작 견지대를 한점 증정하신다.

요거 오늘보니 모조사가 메타급 초어를 올린 그녀석인듯

나 오늘 땡잡았어요!

 

이렇게 해서 오늘 하루가 또 지난다.

비록 조과는 안좋았으나

서로가 서로에게 고마움을 많이 느끼는 하루가 된듯하다.

결국 꽝을 쳤지만 기대감은 있다.

곧 있을 공출에서 오늘 모인 여러분의 특훈이 큰 경험이 되어

공출시 좋은 결과로 이어질거라는 기대를 하며

꼭 그렇게 되리라 믿기때문이다.

조정지를 선택한 이유

작년만해도 조정지는 각광받는 견지터 였다.

그러나 올해는 상당히 고기 소식이 들리지 않앗다

마른 장마로 인해 방류량이 준 이유가 가장 크다고 생각된다.

평소 각광받지 못한

후곡여울이 올해들어 대세로 떠오른 이유일것이다.

막상 조정지에 가보니 역시나 하류보다 직접 방류된 물이 바로 내려오는곳이라 수온이 상당히 차다

그리고 우리 회원들이 있던자리

저 안쪽에선  4-5마리 손맛을 보았다.

그냥 실력탓이라고 하기는 아닌것 같고

분명 바깥쪽 여울보다는 안쪽여울에 고기가 붙는것 같다

수온이 차고 바닥을 보니 이끼류가 가득 깔리고 여울이 길들여 지거나 고기다 다닌훈적이 없다.

역시나 미끄러운 돌에 우리회원이 메타급 메기를 잡는다.

우리가 선 지역은 여울이 시원하게 흘러나가고 안쪽은 여울이 느려지면서 짧게 여울이 형성되고 여울끝에 물이 휘감아 돌고 있다.

중간에 어떤분이 다슬기를 잡으러 맨몸으로 여울아래를 돌아다니며 1시간여만에 상당히 많은양의 다슬기를 채집해 나간다.

다슬기가 있다면 누치도 찾아오는법 - 시간이 조금더 지나면 서서히 몰릴듯하다

이곳도 때가 되면 역시 활성화 될것 이러다 겨울에나?

 

견지 막간에 모 회원 왈 아! 나 저분 우연히 만나면 꽝 치는데

역시나 징크스는 깨지지 않는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