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3일-5일 연휴조행
3일간의 낚시여행을 떠난다.
10월은 시즌이 끝나는것을 아쉬워야 할 시기이면서
가장 낚시하기 좋은 결정적 시기다.
그러나 올해는 그리 반갑지 만은 않다.
올해처럼 기상이 들쭉 날쭉한 경우도 없고
4대강 사업이후 많은 변화로 남한강도 신통치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가을은 남자의 계절인가?
올해 처음으로 떠나보는 홍천길
가는길에 추수가 끝나지 않은 가을 들판과 아직 옷을 갈아입지 않은 산
그리고 마을의 모습이 가던길을 멈추게 한다.
산수교 상류 지역 흐르는 강물이 약간의 잿빛하늘과 어울러 추워 보인다.
산수교 하류 개야리 상류지역
한때는 저곳에서 여기저기 들여다 보며 홍천강의 즐거움을
만끽한 적도 있었는데 이제는 대물에 눈이 어두워 등한시 하게 된곳
홍천에도 최근 트렌드와 맞게 많은 캠핑장이 생기는것 같다.
물은 다시 굽이돌아 두미교로 이어진다. 두미교 지역
물이 휘어지는 여울목 산장에서
많은이들과 즐거운 음식과 노래를 부르며 난장을 쳤던 기억이
서려 있는곳
두미교 아래 굽어지는 여울에서 나혼자만의 사색에 잠겼던 기억들
이리저리 들러보고 도착한 밤벌오토캠핑장 8시 기온 16도
오랫만에 찾아온 이곳에도 아직 많은 캠핑족들로 붐비고 있다.
예전에는 못본 모습들
그동안 여울은 어떤 변화가 있을까?
서면기준 1.85의 수위 가을답지 않게 수위가 많다.
지금쯤이면 저 여울이 흐르지 않을정도로 말라 있어야 했는데
수량이 상당히 많다.
투명한 홍천강 역시 홍천강은 투명함이 건강의 상징이다.
아직도 많은 이들이 이곳을 즐겨 찾는다.
수온은 한낮에도 상당히 찬편이다.
홍천강답게 적비와 대적비 위주로 녀석들이 반겨준다.
오후까지 열심히 흔들었지만
오늘은 홍천강의 가을을 느낀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아직 청태는 조금 있으나 여유는 있다.
올해 한번더 찾아 와야 되겠지
홍천에서 가는도중 문자가 한통와 있다.
그러더니 저녁 9시가되자 전화가 울린다.
지기님
임진강 모처에 있는데 대멍부터 상당한 녀석들이 손맛을 준다고
오라는 말씀
둘째날 남한강에 계획이 되어 있었는데 일정을 변경하여
어제오후부터 홀로 새로운 견지터를 개발한다고 고군분투중인
지기님 아침식사를 사들고 미끼를 준비하여 이곳으로 왔다.
처음와본곳은 아니지만
이러저러한 이유로 잘 찾지 않게 되었고
실은 객현리가 임진강 대표 여울로 위용을 떨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객현리는 이제 사람이 찾지않는 거의 폐가 수준으로 바뀌어 있다.
당연히 조사가 찾지 않으니 누치를 만나기는 점점더 어려워 지는 상황
악순환의 반복이 일어나고 있다.
이곳은 임진강 홍수방지 공사후 둑이 설치되어 접근이 쉽지 않아 소홀히 했던곳
돌어항은 비어 있고
저 노란 바구니에는 어떤 녀석들이 있길래 덮개까지 씌워 놨을까?
밤견지에 미끼에 유혹된 녀석들을 돌어항에 넣자 넘치는 힘을 주체못한
녀석들이 엑소더스를 감행
이 바구니에 가뒀다는데 밤새 퍼덕임으로 밤잠까지 설친 모양이다.
저멀리 보이는 비룡대교 아침에안개가 자욱하더니 이내 갠다.
날씨는 어제보다 조금더 기온이 떨어진상황
8시30분에 입수 9시30분까지의 상황 두녀석이 월담했다.
돌어항에서 낚시자리까지는 30여미터를 왔다 갔다 해야하는상황
우선 증명을 해야 하기에 꼭 이시간까지 낚은녀석들 모두체포
손맛을 손이 부르트도록 느꼈고 실제로 손이 부르튼
지기님은 밖에서 구경하시고
홀로 입수하여 1시간만에 튼실한 녀석들로 6수
이정도면 가히 폭발적이다.
남한강이 부럽지 않다.
임진강이 이정도면 어디 내놔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수위는 -18
30미터라도 좋다
굳건히 지기님의 생각과 상황을 증명하기 위해서라도
귀찮지만 녀석을 들고 나온다.
간만에 환하게 웃는사진찍혔다.
남을 주인공으로 한 경우는 많았지만
내가 주인공이 되는것은 많지 않은 경험
인상쓴다는점을 의식하고 최대한 웃었는데 잘 웃었나?
가을하늘이 멋져 보인다.
어느정도 손맛을 보니 기분도 UP 되고 여유로움까지 생긴다.
이런저런 대화와 간식 중식 타임을 즐기고 쉬엄쉬엄 했는데도
돌어항이 금새 차버린다.
실로 1타 1피 여울
왜 밤늦게 이양반이 전화를 했는지 이해가 간다.
초대해줌에 고마울뿐
가을누치 인데 녀석들의 몸상태는 상당히 야위어 있다.
대신 조사들에게 시달리지 않은듯 몸상태는 피어싱자국 하나 없고 지느러미
꼬리등등 상처하나 없이 완전한 완전체다.
이곳이 새로운 견지터가 될것이고 임진강누치의현재 영양상태를 알려준다.
보통 이시기면 체고가 높고 머리가 크고 몸매도 뚱뚱한 편이어야 하는데......
그러나 날씬하지만 파워는 역시 가을 누치 답다.
물살이 여린 여울이지만 채고 나가는 힘은 결코 약하지 않다.
누치 밀도가 너무 높았나?
살살 달래서 한마리를 넣는 순간 퍼들쩍 대더니 혹시나 해서 이중으로 쌓아놓은
돌어항이 손쓸틈도 없이 순식간에 박살나며 사라진다.
누치의 힘이 어마어마하다고 느끼는 순간이다.
역광이기도 하지만 오늘 사진이 왜 모두 이모양인지
지기님이 한수 낚은 모습을 찍었는데 구분이 잘되지 않는다.
고기를 낚는것보다 여울을 지키기위해
아직은 구체적인 지역을 설명하기가 그렇다.
하긴 전문가들은 지형만 봐도 어딘지 알겠으나
접근로가 생각보다는 찾기 쉽지 않다.
혹시나 잉어 하나 올라오지 않을까 생각하며 챔질을 띄운순간
반갑게 잉애하나가 올라왔다.
그러나 이것은 잉애가 아니라 떡붕어
처음으로 견지로 떡붕어 낚아 봤다. 시조회나 납회에 이런거 잡으면 대박인데
오늘 올해들어 개인 최고 조황을 기록한다 . 멍 20수를 채웠다.
아쉽게 대멍은 없고 59가 최고
임진강에서 이정도는 상상할수 없는 일이다.
반신 반의 하며 도착했지만 실제로 경험하니
나도 고기가 없는것이 아니라 제대로 보지 못한다는것이 실감된다.
아! 쉬어야 하는데
어제보다 이른시간에 이곳에 다시왔다.
가족들과 함께 여행을 다녀온 요즘 떠오르는 태양과 같은 신세대 조사
베가 님께서 어디를 가느냐고 저녁늦게 연락
그렇다면 이 좋은곳을 알려줘야 겠다 싶어
아침 일찍 베가의 집에서 만나 한차로 다시 어제 그곳으로
떠오르는 해는 다시 오늘이 왔음을 알려주고
미산바람님도 합류한다고 연락이 와서 기다리고있으나 역시 베가는
참지 못하고 급한마음에 입수 알려준 본물골에 안착
베가와 미산바람이 사이좋게 입수 중심 물골에서 줄을 흘리고 있다.
점심식사하던차에
혼자 조용히 낚시하던 미산바람의 힛트
이친구 오늘 개인 누치 최대어 작성 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돌어항은 또 꽉 차버리고
이후 동일하게 저거 다 때려 부수고 대 탈주를 또 하게된다.
오후에 백발님 가로수님 선인장님 합세
오늘은 총 6명이 여울에 붐빈다.
이몸이 무엇이라고 오늘 누군가를 통해 이곳에 온다는 정보를 듣고
일부러 찾아오셨다는 선인장님 고맙고 감사합니다.
인원이 또 있을거라 예상하고 산건너 물건너 가지고 오신
새우볶음밥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하시는일 잘되시고 영혼이 깃든 작품 만드시기 바랍니다.
오신분 모두가 가을 힘찬 누치의 손맛을 골고루 본다. 가로수 한분빼고 ㅎㅎ
대세 조사 베가는 역시나 15수로 현재 최고의 조사임을 증명한다.
나는 오늘도 두자리수 기록
어제의 손맛으로 오늘은 여러가지 나름 실험을 했다.
띄움견지 효과 설망을 약 1미터정도 물속에 잠기게 한후 띄우고
가을날 여린 물살에서 미끼에 어느정도에서 현혹되는지
멀리 가지 않는다 모두 15미터이내에서 입질한다.
설망이 수장대에서 좌로 흐르는 지역은 오른손 조사에게
우측으로 흐르는 지역은 왼손조사에게 유리한것 같다.
특히 갈수기 물살이 여리면 여릴수록 조사가 있는것과 없는것에 따라
물흐름에 상당한 여향을 미치게 될때 더욱 심한것 같다.
특히 여린물살에서 조사들이 많이 서있는경우 물살에도 영향을 미칠수 있음을
기억하고 왼쪽으로 갈경우는
수장대 우측에 반대는 좌측에 조사가 위치함이 좋을것 같다.
내입장에서 물흐름이 오른쪽으로 나가는 지역 대표적인곳이 향교와 여우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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