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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지낚시/2014년

2014년 47-48 남한강 조정지 임진강 학곡리

by *로빈* 2014. 10. 14.

10월11일 견지마을 공출-남한강 조정지 여울

 

금요일 저녁까지 중요한 업무를 마무리 못해 참석 여부가 불투명한것을

견지으리를 지키고자 새벽 1시까지 마무리 하고 2시간여 잠을 청한후 다시 조정지로

피어오르는 아침 안개를 보며 졸린 몸을 깨워본다.

 

 

아침 힘차게 떠오르는 햇살을 찍으며 오늘 대멍의 꿈을 꾸어 보지만

 

역시나 남한강이 올해 들어 5번째 꽝을 안겨준다.

이로서 올해는 남한강 포인트중 조정지 향교 후곡 강천에서 꽝을 기록한다.

올해 남한강에서 철저한 패배를 맛보는듯

남한강 누치가 이제 나를 외면하는 모양이다.

 

누치 대신 견지으리로 낚은 친구들 오랫만에 본분도 계시고

적당하게 술도 한잔하고 대화도 나름 오래 나누었다.

수온도 이제는 외기에 비해 오를것이라 생각했지만 아직도 차가운 기운이 봄여울 같다.

 

10월12일 일요일

어제의 꽝을 곱씹으며 선택한곳 임진강

산넘고 물건너 이런 험한길을 건너 다시금 찾아간곳

 

역시나 아침 물안개로 다시 반겨준다.

기온이 남한강보다는 더 추운듯 더 몽환적인 느낌이 난다.

견지신이 오늘 강림하실까?

 

7시 아무도 없는 강가에 도착

12시30분현재 돌어항에 가두어 놓은 친구 실제는 5마리를 낚았다.

돌어항 거리가 멀어 두어번 들락날락하다 나중에는 자동 릴리즈

원래 포인트로 들어가려했으나 지난주 -14였던 수위가 일주일새 -22로 급락

수위가 내려가자 원포인트는 흐름이 거의 없어 첫번째 포인트에서 다시 조금 위로 올라 다시 공략

다시 더 위로 올라 여울발이 세차게 내리치는곳에서 줄을 흘렸으나 피라미 돌돌이 일색

마음을 가다듬고 안개가 거치며 아침햇살에 은빛여울로 변한곳을 바깥에서 세심히 살핀후

적당한 자리를 골라 줄을 흘리자 바로 멍짜가 화답한다.

돌어항이 3개나 만들어져 있었는데 그곳보다도 더위로 올라가야만 했다.

전형적인 여울

길들여진지 얼마 안되었지만 피라미는 피라미터로 마자는 마자터에서 돌돌이는 돌돌이 터에서

멍짜 이상은 멍짜 이상 물골에서만 나온다.

그것도 흐름이 아주 약한 편인데도 설망앞에서 바로 반응한다.

그리하여 오늘 힘좋은 누치에게 터지고,풀리고,끊기고,부러지고를 반복 바늘만 4개를 훔쳐간다.

2-3마리 연속 입질후 한시간여 소강상태후 다시 2-3마리 폭풍입질을 한다.

포인트를 잡고 얼마되지 않아 오랫만에 피친을 이곳에서 만났다.

막 마지막 포인트에서 한수를 낚고 있는 찰라 였다.

반갑게 인사하고 이곳으로 들어오라 권유하고 다시 입수해서 열견

윗여울부터 아래로 주욱내려오면서 물골을 발로 읽으며 물흐름을 본후

제대로된 물골에 포인트를 잡은것이 오늘은 가장 중요한 선택이었던것 같다.

결국 11수로 최종 마무리

 

포인트를 제대로 익히고자 수장대 꼽힌곳을 찍었다.

 

이후 두분이 더 오셨지만 홀로 멍자급을 기록할분 옆에 3분이 돌돌이 일색의 조과만 있어

나름 배려한다고 4시 철수 일찍 귀가했다. 남은분들은 이후 소식이 좀 있으셨는지......

 

나오는길 아침의 그길이 환하게 밝았다.

그동안 많은 조사분들이 다녀간것 같다 자갈밭에 길이 반질반질하게 나있다.

한주가 지난 다음주는 또 어떻게 변해있을지 자못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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