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3.22 일요일
집사람과함께 봄볕을 맞으러 근교에 나가기로 했다.
아마도 올해 단둘이 산행 가는것은 오늘이 마지막 아닐까?
왜냐하면 이제 본격 낚시 시즌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내가 그나마 편해 보이는 둘레길을 가기로 결정하고
막상 서울에 살면서도 가보지 않은 관악산 둘레길을 걷기로한다
사당역 4번출구에서 9시 도착
사당역 방면에서 우선 관악산 관음사 쪽으로 접어든다.
불교 신자인 마눌님은 대웅전에 들어가 불공드리고
나는 보살상을 찍어본다.
내가 보기에는 입상인데 안내문에는 석조 보살 좌상으로 되어있다.
이곳까지 올라와보니 오늘 여러산악회의 시산제가 있는지
음식을 싸가지고온 산악회 사람들로 아주 붐빈다.
둘레길 곳곳에 주황리본으로 표시도 했지만
초행길이라 길을 잘 찾아 갈수있을까 의문시 되었는데
이렇게 둘레길 표시를 사당역부터 보기 좋게 설치 되어있어
생각보다는 길 찾기가 어렵지 않았다. 초행자도 안심하고 가도 된다.
물론 갈림길에서는 이렇게 이정표를 잘 만들어 놓았고 다음 목적지 까지의 거리도 잘 표시해놨다.
1구간과 2구간이 있는데 이곳은 1구간 지역이다.
관음사를 출발해서 낙성대로 가는 길 도중의 안내판
사당역에서 안양 석수역 12.7키로 5시간 50분 코스 갈데까지 가본다.
낙성대 까지 왔다.
서울에서 살기전에도 직장생활을 서울에서 했지만 강북 강남은 이리저리
다녀 봤어도 이상하게 서쪽지역은 잘 오지 않게되 서쪽지역중 하나인 이곳을
지하철 2호선 역중의 한곳으로만 알고있었는데
이곳에 와서야 강감찬 장군의 영정을 모셔 놓은 사당이라는것을
오늘에서야 알았다. 이러고도 역사좀 아네 할 사람은 아닌듯 반성 또 반성
사당 정원에 핀 목련운 꽃망울 가지끝마다 달려 조만간 전부 꽃을 피울것 같다.
봄의 전령사인 산수유꽃은 흐드러 지게 벌써 피어 올랐다.
마눌님과의 인증샷 한컷
낙성대 공원에서 잠깐 쉬고 다시 서울대를 향하여 길을 건너
제2코스둘레길로 들어선다.
학교다닐때 이후로 와보지 않았던 서울대 한 30년만에 다시 온듯하다.
서울대 출발
서울대 입구에서 본격적인 관악산 탐방로를 타고 둘레길로 우회 할예정이다.
이곳에 도착한 시간이 12시30분정도 였는데 사람들이 인산인해다.
천주교 삼성산 성지 도착
구한말 천주교 박해를 당할당시 3분의 외국인 선교자들의 순교를 기리기 위해
순교후 묻힌곳에 조성한 성지다.
역시나 천주교 신자와 수녀님들이 곳곳에 보인다.
태조의 한양도성을 정할당시 풍수지리에 의해 호랑이의 기운을 누른다는 뜻의
호압사.
이곳에서 석수역까지는 3.5키로가 남았다.
9시 출발했는데 이제 오후 3시가 다되간다. 더 가야하는데
산을 자주 갔던 사람이 아니라 더이상은 무리일듯하다
역시나 평소 준비하지 않고 한번에 일주하고자 한것은 욕심
허벅지 한쪽에 쥐가 오는듯하더니 이제는 양쪽에 다 쥐가 온다.
조금더 내려가자 전나무 숲의 휴양림이 잘 조성되있던데
그곳을 통과해 벽산 5단지 아파트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사당에서 점저 먹고 귀가
9시 출발 오후 3시 30분 하산 장장 6시간여의 둘레길 코스 잘 마쳤다.
다음은 봄꽃이 만발할 무렵 야생화를 보러
우이령길과 곰배령길을 가볼려고 계획중이다.
'산과들 여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와 솔향기길 (0) | 2015.10.26 |
---|---|
거제 여행기 -2015년 하계휴가 (0) | 2015.08.10 |
아침고요수목원- 오색별빛정원 (0) | 2015.02.23 |
물과 꽃의정원 세미원 (0) | 2014.07.26 |
가족여행기- 낙안읍성,송광사 (0) | 2014.05.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