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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지낚시/2015년

1508 임진강 하루 세여울 돌아보기

by *로빈* 2015. 5. 6.

 5월5일어린이날

5월은 첫날 부터 연휴 시작이었으나 가족일 때문에 같이하지 못한 베가가

어린이와 상관없으면 나와함께 가자고 연락이 왔다.

결국은 출조지 인데 5월1일 북삼에서 동행들과 즐거이 견지했던날

이곳에서 A조사가 잉어를 7자 6자 이렇게 여러수 했다는 조행기를 보고

마음이 동하여 합수머리로 방향을 잡는다.

아침 일찍 서둘러야 한다는 마음에 베가는 대물생각에 많이 설레었는지

새벽 3시에 일어나 출발하여 동이 트기도 전에 도착

결국 차에서 한숨 자고 이미 입수하여 진지를 구축했다고 보고가 들어와 있는상태

덕이사고 묵이사고 아침 순대국사고 막걸리 한병 사들고 오랫만에 합수머리 도착

멀리서 본 전경이 이제 생소하다.

전방에 다리 우측 적벽위에 한반도통일미래센터 건물이 보인다.

 

사진상으로는 표현이 잘 안되었지만

떠오르는 아침햇살에 강에는 늦가을에나 볼수있는 아침 물안개가 피어 오른다.

멋진 모습에 와! 소리가 나왔지만 이는 불행의 전주곡이었음을 이때는 눈치채지 못했다.

 

주차를 시키고 가까이 내려와서 다시 다리와 건물을 찍는다.

그런데 이때 건물아래 직벽의 모습이

가을과는 달리 또다른 모습으로 아름답게 햇살에 빛난다.

 

가까이 당겼으나

주상절리의 화려한 돌무늬도 절벽에 아슬아슬 아름답게 드문드문 피어난

철쭉도 잘 표현되지 않았다.

 

절벽위 한반도미래센터에서 본 조감도  합수머리 의 모습이다

좌측아래 동이리 위로 건설되는 동이1교 남계리 마을모습과 우측에서 내려오는 한탄강

한탄강과 임진강이 모이는 도감포 일명 합수머리

한반도 지형을 조금만 더 닮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저멀리 만주땅과

울릉도도 보인다.

 

입수해 있는 베가

혼자서 열견중 이미 들어간지 1시간여가 지난 상태

한번의 잉어 입질을 받아 7-80미터를 내려가 털렸단다.

새벽부터 잉어가 입질을 한다 ?   대박의 조짐?

 

결국 수장대 두개를 꼽았다. 물색은 모내기철 특징처럼 흐리지만

물살은 생각보다 살아있어 줄은 20여미터는 족히 흘러 내려간다.

 

낚시는 않하고 자꾸 사진을 찍게 된다.

입질이 전혀없다는 이야기다.

 

올해 완공될것으로 보이는 동이1교

타정식 단경간 사장교로 최초 건설된다고 하는데
군남면과 미산면을 연결하는 국도 37호선 적성-전곡에 위치한 임진강 횡단교량이다.

 

이 다리 위에서 합수머리 쪽을 보면 이런 VIEW가 나온다.

다리 아래 수심이 깊다면 이곳에서 번지 점프 한번 해봐도 괜찮을듯하다.

 

동이리 마을 부터 임진교쪽으로 임진강을 따라 평화누리길

연천군 제2코스를 따라 가다보면

합수머리 부터 임진교 아래 여울까지 강과 적벽 그리고 다양한 경치를 즐길수 있다.

다만 인적이 드문길이라 혼자서 여행하는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다리 아래 동이리 윗여울에서 보면 이런모습이 보인다.

예전 우측 취수탑근처까지 내려가 잉어 몇수한 기억이 새롭다.

 

1일날 손맛을 봤던 조사도 한탄강대교,고탄여울들러 이곳까지 왔는데

다리아래 접근로가 생겨 반대편 버드나무 사이 교각아래에 차를대고 내려왔다.

이다리는 오롯이 한반도통일미래센터를 들어가기 위한 다리다.

공사비용만 수백억이 넘을것은 분명한데 이런다리를 꼭 건설해야했나 말아야 되나를 떠나

다리를 건설하며 다리 난간 중간 중간에 저런 반원형태로 미관을 살려 놨는데

그사이 원형으로 물방울 무늬처럼 구멍을 뚫어놓은곳으로 바람이 지나가며

엄청난 소음을 토해 낸다. 소리도 아주 듣기 싫은 고주파의 쇠갈리는 소리

바람이 심한날에는 남한강 향교 비행기 이륙 소리는 저리가라다.

이제 합수머리 갈때는 귀마개도 가져 가야 될듯

어째 설계를 해도 저렇게 해 놨는지 이것도 민원내야 하나?

 

 

어떤구조인지 궁금증을 참을수가 없어 며칠후 올라가봈다.

바로 요 구멍을 바람이 세차게 통과하며 기분나쁜 소리를 내는것 같다.

밑에 민가도 있고 캠핑장도 있던데 정말 시끄러울것 같다.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이 있다는것은 즐겁다.

나도 언젠가 새로난 저 다리위에 올라가 견지하는 모습과 도감포의 전경을 한꺼번에

찍고 싶다고 생각했다. 물론 물골 파악하기도 쉬울거란 생각도 있었다.

그런데 나중에온 A 조사는 이것을 이미 오늘 실천했다.

나와 베가가 견지하는 모습을 다리 위에서 촬영한 사진이다. 너무 평화로워 보인다.

이쯤되면 여울에서의 셀카와 좀더 여유가 된다면 요즘 뜨고 있는 드론으로 사진 및 동영상

촬영도 한번 시도해 볼일이다.

결국 베가는 누치를 한수 올린다.

그러나 나는 피라미만 연신 잡고 입질한번 없는 꽝을 기록한다.

12시경 결국 합수머리를 떠나 비룡대교 건너 한식부페에서 점심을 먹고

틸교로 이동하고 결국 자갈마당 여울까지 왔지만

아주 심한 바람과 함께 급격히 줄어든 수량덕택인지

양쪽에서도 입질을 못받았다.

결국 견지조행 처음으로 하루 3여울에서 꽝을 쳤다.

이리 저리 돌아만 다니고 손맛보러 갔다가 오히려 스트레스가 더쌓이는 지경

집에 일찍 4시경 도착했는데 그냥 나가떨어져 버린다. 엄청 피곤했던것 같다.

그러나 인생사 좋은일만 없듯이 낚시도 마찬가지

이유를 알아야 한다.

단지 줄어든 수량탓? 아니면 보름달? 바람?

그런데 아침부터 나는 유난히 추위를 느꼈다.

감기가 오려나 했는데 분명 기온이 합수머리 진입직전 차량 외기온도 4도인것을 보았다.

그렇다면 5월들어 1일 ,2일 모두 잘 나오던 고기들이 왜 이럴까?

 

이런저런 이유를 찾고자 알아보던중

1,2일 날씨 보다 8-9도가 확내려간 기상청자료가 눈에 띈다.

왜 아침에 강에서 안개 꽃이 피어 올랐는지 이제야 알겠다.

그렇구나! 내 느낌이 틀린게 아니었구나.

맞는지 안맞는지 모르지만 며칠 고온이 지속되다.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날은 고기의 활성도가 떨어지며 입질이 없다.

어류에게 있어 수온의 고저는 단 0.1도차이라도 아주 민감한 문제인것이다.

또 하나 알고간다.

 

 

 

 

 이런근거는 다른 장르의 낚시 사이트에서도 동일한 내용이 조회된다.

다른장소 이지만 같은날의 소식인데 전국적으로 날씨가 동일하게 움직여

같은 현상이 나타난것 같다.

5월1일 2일  엄청난 조과로 인하여 소문이 나자

누치를 포획하고자 이만저만  여울에 모인 수많은 조사들

3일 비가 온이후 4일 부터 기온이 떨어지며 5일 아예 자취를 감춰 입질도 없었다고한다.

이날 온 사진상의 조사들은 많이 아쉬웠을듯

 

 

수온계로 잰 수온도 13도 정도 보통 18이상은 되야 활성도가 높아지는것으로 알고있다.

 

 

그나 저나 이곳을 가본지 얼마나 되었나?

군남댐 건설후 임진강 수량이 급격히 줄어든 이후 가보지 않았으니 몇년이 지난것 같다.

추억의 여울 예전 동생들과 함께 여러번 같이 갔던 기억이 있는여울

도깨비 여울과 케이블 농원 여울 추억을 더듬어 시간내어서 한번 꼭 가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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