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0 임진강 합수머리 & 도깨비

 5월10일

오늘은 낚시보다는 아들에게 전달한 물건이 있어 연천군에 가야 할 일이 생겼다.

지난 5일 새로 생긴 다리 위에서 합수머리를 볼 기회가 있었으면 하는생각에

오늘 다리위로 올라가 보고

건너편으로 접근하는 접근로도 살펴 봐야 겠다고 생각하고 실행에 옮긴다.

 

남계리에서 "한반도통일미래센터"로 들어가는 다리

 

들어오는 입구쪽으로 차를 세워 놓고

아직 멀었다. 다리만 세워 놓았지 남계리 입구부터 이곳 다리 까지는

제대로 된 도로 조차 없다. 다리를 공사한 이유를 찾지 못하겠다.

먼저 다리만 공사를 한 이유를 뭘까?

아직도 지역 주민과 합의가 안된걸까? 

사진 우측으로 다리밑으로 들어가는 접근로가 살짝 보인다.

다만 지역주민의 집을 통과해야 되므로 새벽에는 조용히 들어가는 센스가 필요할듯

 

다리 위에서 내려다본 합수머리 멀리 동이1교가 보인다

 

합수머리 전경 일명 도감포 좌측은 한탄강 아랫쪽이 임진강 멀리 보이는것은

옛 마포교 자리에 건설되는 도로 이도로가 동이1교로 이어진다.

 

 

 우리가 낚시하는 낚바탕

지금은 물이 흐리지만 물이 맑아지면 다리위에서 보면 아마도 고기 노는것이 잘 보일듯

이제는 보면서 잡을수 있을듯하다.

 

도감포에 가까이접근해서 한컷 항상 자리 잡고 있는 어부의 배

 

다리를 낚시하는 자리에서 보면 이렇게 생겼다. 지난 5일 낚시하며 촬영한 사진

 

그날 바람이 몹시 불었는데 그때 엄청난 굉음이 들렸던 이유는

다리 난간의 조형물 

난간에 만들어진 녹색의 구조물에 뚫어진 구멍을 바람이 세차게 통과하며 소리가 난다.

이곳에 사는 주민들 엄청 짜증날듯

 

내가 항상 차를 대놓던 자리(푸른원) 저곳에서 이곳 여울까지 4-500미터를 걸어와야 하는데

이제는 곧바로 내려갈수 있어 좋다.

다만 갈수기때만 유효하다.

 

 동이1교 모습을 제대로 찍어봤다.

동이1교도 아직 마을 끝까지만 논을 따라 길이 나있고

마을 안쪽은 공사가 전혀 이루어 지지 않았다.

 

다리 뒤편의 한탄강 모습 

좌측에 그럴듯한 여울이 보이는데 그앞에 그물이 서너개는 놓여진듯

 

다리 밑에 주차한 모습

이곳에 주차를 하고 버드나무쪽으로 내려가면 된다.

아직 사람의 발길이 드물어 조심해야한다. 풀과 모래로 메기 잡기 좋은지형이다.

 

다리 밑에서 도감포를 찍은 모습 오히려 안정감이 든다

 

합수를 떠난후 아들에게 들러 물건 전하고

북삼여울 살펴보니 벌써 3분이 입수

김치공장여울보니 1분이 입수했는데 혼자 조용히 잘 즐기시라고 패스

화이트 여울이 온데간데 없고

 

 

결국 도깨비 여울로 발길을 향한다.

정말 오랫만에 방문이다. 이쪽은 동이1교 주탑이 저멀리 아래로 보인다.

캠퍼족들에게 소문났는지 루프탑을 거치한 차량 3-4대가 캠핑을 하고있고

물속엔 조사가 한분 들어가 계시다.

 

 

 적벽이 동쪽 좌측에 있어 이곳에해가 들기 까지는 시간이 좀 지나야 한다.

옆에 조사분이 있어 우선 옆에 수장대를 꼽고 잠깐 견지하는데 여울이 발목정도 찬다.

조사분이 잠깐 나간사이 여울끝까지 죽내려가보니 수위가 예전 수위가 아니다.

도깨비가 나타날 여울이 아니라 그냥 어린이 놀이터가 되었다.

 임진강의 여울은 군남댐이 건설된 이후로 이제는 몸살을 앓는다

아마 이곳을 터전으로 생업을 이어가는 어부들을 만나보면 당장 답 나올듯하다.

그 커다란 강이 이제는 도랑만도 못하고

강의 구실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것 같다.

군남댐 상류는 물이 상당히 많이 있던데

홍수조절용이 아니라 북한의 수공시 수위를 조절하는것으로 알고있는데

평소에는 그냥 유입량 모두를 방류하면 안되는 것인지

이런상황으로 계속 가면 동물의 생태계도 교란되겠지만 그에 맞춰 식물에게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될듯하다.

갈수기인 요즘 군남댐 아래 임진강과 도감포 아래 임진강을 보면 더욱 옛생각이 간절히 그리워진다.

그 세찬 여울을 건너지 못해 저기 조금만 더 들어갈수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이제는 아련한 추억속에만 존재할 따름이다.

 

 

 

도깨비 여울 접근로

 

예전에 임진교를 건너 좌측으로 둑방을따라 내려오면 되었지만

이제는 임진교 아래 주민이 운영하는 임진 물새롬랜드 오토캠핑장이 생긴이후

그쪽으로는 접근이 안된다.

 

좀더 쉬운길을 안내해보면지도를 확대 해보면

임진교를 통과하여 군남에서 삼화교 방향으로 가다보면 미군 훈련장이 나타나는데

그곳 안에 있는

설운교를 통과하여 좌측 지천을 따라 둑방길이 시멘트 도로 포장되어 있는것을

주욱 따라 가다보면 둑 맨끝지점에 강을 따라 내려가는 길이 보이고

그길을 내려가기전에 강에 나있는 자갈밭길을 잘 보면 도깨비 여울까지

가는길이 보일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