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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지낚시/2015년

1512 후곡여울

by *로빈* 2015. 5. 24.

 5월23일 토요일

오늘부터 25일까지 연휴

2012년 부터 

부처님의 은덕으로 4년 연속 연휴가 계속되고 있다.

우리같은 직장인들은 부처님의 탁월한 위치선정에 오직 감사할 따름이다.

 

첫날 어제22일 오랫만에 옛친구들과 1박하며

여주에서 밤새고 옛이야기를 꽃피운후 

 

오늘 약속한 후배들과의 조행을 위해 새벽 먼저 빠져나왔다.

 

맨처음 미산바람이 도착했다는 소식이 오고

원재아빠와 베가가 현재 고속도로상에 있다는 보고

 

오늘의 출조지는 남한강 후곡여울

방류량을 보니 72톤-68톤사이를 오르내린다.

이유는 모르겠으나 방류량이 이렇게 적은경우도 드물다.

이럴줄 알았으면 부론으로 가는건데

시기가 아직 남한강은 이른편이라 산후 조리가 끝난녀석들을 노리고자

후곡여울로 선택했다.

 

부론여울 아래에는 누치가리를 하고있는 누치를 노리고자

플라이 낚시꾼들이 전차여울에 진을 치고있고

부론에는 두분이 입수하고 있다.

강천에도 한분이 입수해있고

 

오늘 방류량이 적어 강둑을 따라 올라오며 보았더니

부론 위에도 차량으로 접근가능한 여울이 한두개 더 보인다.

추후 이곳에도 한번 들어 가봐야 할듯하다.

 

후곡에 도착하니 진입로를 쇠사슬로 못들어가게 묶어놨다.

이것도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올갱이를 무차별적으로 채취해가는

불법채취자들의 차량출입을 봉쇄하고자 그랬다는데

하여간 좋은여울에 들어가기 어렵게 되어

우회로로 들어가니 그곳도 모래로 둔덕을 만들어 놓아 우회해서 들어가자니

코스가 만만치 않다.

 

미산이 우선 입수해있고

그사이 다른 두분이 입수해서 줄을 흘리고 있다.

 

 

방류량이 적어 확연히 드러난 여울가 평소보다 여울가가 5미터 이상 드러나 있다.

 

이제 멤버 4명이 다모였다.

입수해 보니 역시 수온은 아직도 상당히 찬상태고

여울가에는 수심이 낮은 곳에는 청태가 드문드문 피어 있고

여울 위아래로 연애중인 신호가 여기 저기서 포착되고있다.

새벽녘부터 오전 9시 정도까지 즐겁게 낚시를 하고

 

입견지와 먹거리 그리고 태양을 피하기 위해 타프도 친다.

 

9시경부터 시작된 아점

베가가 사가지고온 해장국에 가볍게 막걸리 4병들이키더니

나중에 보니 양주 한병이 온데 간데 없이 다먹고

공보가주 2병이 나뒹굴고 있다.

어제 새벽3시까지 친구들과 놀았던 나는 이내 잠을 못이기고

오늘 개시하는 베가의 야전침대에서 편하게 잠을 잔후

일어나 여울을 바라보니 어찌된 일인지 입수한 조사는 단 1명

원재아빠만 있고 다른 두분은 입질이 없어 가셨다고 하고

나머지 두 조사는?

 

한분은 이렇게 본인 차 뒷자리에서 오수를 즐기고 있고

 

 

다른 한분은 내가 누웠던 야전침대에서

뭔가 고민이 있는듯 이렇게 고뇌하더니

이내 다시 침대에 누워버린다.

 

결국 점심은 건너갔고

또다시 입수해서 줄을 흘렸으나

아침부터 목격된 누치가리가 하류 상류 모두에서 계속 일어나고 있다.

지난 5월 초부터 누치가리가 있다고 해서

누치가리는 하류에서 상류로 진행되기에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그것은 오산인것 같다.

두어시간의 오전 낚시에서도 입질을 못받았고

오후입수후 한시간여 동안에도 입질을 못받아

이리저리 포인트를 탐색하고 있던중

의외로 설망앞 5미터 권에서 강한 입질을 받는다.

드디어 첫수 오후 1시경

남한강 누치 아직 힘은전성기의  80% 정도 이지만

그래도 남한강 누치 답게 강한 입질과 강한 설장 타기가 시작된다.

대멍급 체격과 체력을 모두 겸비한 누치

 

한번 입질이 시작되더니 연이어 폭발적인 입질이 시작된다.

 

5자후반에서 대멍까지 1시간여만에 5수가 연달아 올라와준다.

 

 

손맛과 긴장감을 더해주는 교통사고 까지 한마리 합세

 

62센치 정도의 대멍 누치

이제는 대수롭지도 않지만

대멍을 들고 저렇게 사진한번 찍는것이 소원이었던적이 있었다.

 

가장큰 녀석을 돌어항에 넣고 사진한장

처음 이녀석을 접했을때는 7자 정도 되는줄 알았는데

체고가 너무 크고 힘도 좋았지만 아쉽게 7자하고는 거리가 멀다.

 

손맛이라도 못봤으면 사진맛이라도 봐야죠

집에가서 가족들에게 체면치레는 해야 겠기에 대물 들고 활짝 웃어보는 원재아빠

 

올해 반신반의 했던 남한강 첫 출조부터

텐멍 도전 욕심이 생길 만큼 입질이 폭발적으로 온다.

 

 

다섯수가 나온이후 입질이 조금 뜸해져

설망에 약간의 마른 깻묵을 추가하고 내리자 마자

대멍이 달겨든다.

올라온 이녀석의 입에는 찐깻묵이 한 웅큼 들어있다.

먹이활동을  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정말 좋은 남한강

올해 그것도 5월에 조금이르게 남한강에 오느라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이정도 조과는 실로 대박이다.

 

오늘 총 7마리를 낚았다. 이중 3수가 대멍이다.

한녀석은 먼저 집으로 간것 같고

오늘 누치는 암수 구분없이 다양하게 올라왔고

암놈은 산란관이 터져있고 수놈은 아직 추성이 가라앉지 않았다.

그러나 가리가 끝난녀석임은 틀림없다.

역시나 예상대로 후곡은 산후 조리원인것 같다.

 

오후늦게 두분이 입수하여 넷이 흘리던중

입질이 없던 원재 아빠 드디어 입질을 받는다.

아침에 와서 오후늦게서야 입질을 받았으니 인고의 세월을 버틴결과다.

 

 

엄청난 긴장감이 느껴지는 사진이다.

사진 제목은 "교통사고" 이다.

 

조사들과 돌어항을 함께 찍었다.

"누치와 견지" 이것이 오늘의 즐거움을 있게한 매개체다.

 

미산과 달린덕에 늦게 입수한 베가 결국 오늘 꽝조사가 된다.

끝까지 남아 한마리라도 올릴셈이었으나 몇번의 입질에 털림만 경험하고

두친구 모두다 남한강 첫 출조 꽝으로 마감

 

올아오며 오늘 남한강 소식을 쭉 들어보니

부론에서도 예닐곱수가 나왔고 강천에서도 몇수가 나온모양이다.

생각보다 오늘 여러 여울에서 조과가 훌륭했다.

 

 

 후곡여울 접근로와 여울 지형 분석

파란색이 원래 접근하던 접근로 자전거 도로따라 들어가 새로생긴 건물 앞에서 내려간다

이곳이 막혀 잇을경우 자전거도로 지나 20여미터 앞에 내려가는 도로가 있다.

그곳은 모래로 둔덕을 만들어 놓아서 우회해야 하고 마지막 수로 부분에 물이 차 있을경우

차량이 빠질 위험성이 있다. 승용차 비추

 

여울의 지형은 물속을 들여다 볼수 없기에 나는 다음 지도를 많이 활용하는 편이다

지도상의 항공사진을 보면 물색으로 물의 깊이를 가늠하기 때문이고

입질 거리와 포인트를 선정하는데도 일조하기 때문이다.

후곡은 조사가 여울 끝까지 최대한 접근하는것이 유리하고

약간 우측으로 물이 내려가기 때문에 우측조사가 유리할듯하다.

수위는 조사 앞에서는 깊어지나 약 60여미터를 내려가면 다시 얕아 진다.

 

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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