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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지낚시/2016년

1608 마약견지

by *로빈* 2016. 5. 20.

다시또 견지를 간다.

마치 무엇에 홀린듯이

나에겐 견지는 분명 운명과 같은 취미일것이다.

아직까지는 아무리 해도 질리지 않기 때문이다.

5월인데 무슨일인지 오늘 폭염경보가 내렸다.

동남아 날씨가 되어가는 온난화되는 한국

알아보니 재작년부터 5월에 폭염이 오기 시작했다는데

더위에 강한 나는 땀은 나지는 않는데 차안에 있으니

오히려 더 덥게 느껴진다.

12시 무작정 사무실을 나와 다시 이곳으로 이끌린다.

와보니 휴가를 내어 조용히 즐기는 두분이 먼저 와계신다.

방해 하기 싫어 나갈까 하다

혼자 보다는 안전하겠다 싶어 인사드리고 옆자리에 선다.

 

그런데 지난번 왔을때 최고 240여톤이던 방류량이

오늘은 2시경 도착했을때는 이정도 였는데

4시가 되자 340톤대로 급격히 방류량을 늘인다.

 

240톤대도 이렇게 수풀이 물에 잠겼는데

 

340톤에는 저 마저도 아예 수중에 잠기어 버린다.

수위가 순식간에 50센티 이상 올라버린다.

밑에서만 5-6번 자리를 옮기다.

4시30분경 두분이 자리를 떠나 평소 서보지 않은 50미터 이상 상류로 이동한다.

 

2시에 도착하여 맨 바깥쪽에 서니 역시나 흐름이 아주 좋지 않다.

설망을 동조하기가 무척이나 어렵다.

던지면 흘러가는게 아니라 제자리에 떨어진다.

설망을 앞으로 잡아당겨 흐름이 떨어지는 자리 까지 당겨보니

설망길이가 1미터 50정도 밖에 안될것 같다.

그리고는 흘려본다.

예전 두평리 갔을때 텃세를 부리는지 아니면 그곳은 그것이 안먹히는지

입질한번 받지 못하고 왔는데

지난번도 그렇고 오늘도 설망낚시의 진수가 탄생된다.

오전에 두분 ㄱ ㅅ ㅈ  님하고 ㄷ ㅈ 님은 손맛을 보셨는데

오후에는 조금 뜸하다고 했지만

설망앞을 뒤지고 얼마지나지 않아 바로 힛트

이후 줄을 내리고 설망앞 2미터이내를 뒤지고 다시 줄을 감아 설망앞에 떨어뜨리고

2미터 이내 뒤지기를 반복하여 결국은 많은 입질을 받는다

그동안에 들쭉 날쭉한 수위변동으로

안에 있던 조사분이 버티지를 못해 내 왼쪽으로 가면 아예 줄이 흘릴내릴것 같지 않다

늦게온 나는 괜찮으니 나와 옆분의 사이로 들어오시라고 하고

흘린지 얼마 되지 않아

턱 하니 강한 입질후 여울이 아닌 소 쪽으로 유유히 들어간다.

기대를 엄청했더니 역시나 이런 녀석이 나온다.

랜딩하는 모습 찍어드리고 나는 마치 내가 잡은것 마냥 내 낚시대 놓고

찍어 본다.

누치는 그렇지 않은데 잉어는 비늘의 끝이 저렇게 선명하게 자리가 있다

수중에 있을떼는 빵이 좋아 7자는 되어 보였는데

재 보니 66정도 나온다.

배가 불룩한게 산란을 앞둔 암컷으로 보인다.

 

그분들이 계실때는 온전히 낚기만하고 가신후

상류 50미터 정도 오른곳으로 올라가서 이곳에서도 녀석들이 올라와 입질을 할까 했지만

그것은 기우 오히려 아랫쪽보다 더 큰녀석이 아주 강하게 입질을 한다.

대멍사이즈가 훨씬 넘는 녀석

예년보다 분명히 북한강의 녀석들이 사이즈가 커졌다.

 

앞머리 모습을 보면 소의 머리 모양 그래서 멍자라고 한다는데

 

아직도 추성의 흔적이 남아있는 위풍당당한 대멍의 모습이다.

 

여길 어떻게 가나? 의암교 다리밑으로 들어가 다시 서울방향으로 올라오면

주도로 옆에 요런길이 보인다. 좌측이 46번 주도로이고 서울가는 방향이다

( 나오면서 찍어서 반대로 봐야함)

 

그런후 지도 아래쪽 동네로 내려오는 길을 타고 내려오면

 

토끼굴이 보이고 토끼굴을 통과하면

사진 좌측의 옷바위교를 건너 저 전봇대를 끼고

우회전하여 비닐하우스 앞에 의암막국수 간판이 보인다.

 

 

우회전하여 팔미천 좌측으로 논을 끼고 농로를 따라 계속 강쪽으로 직진

 

팔미천 맨 하류까지 내려오면 여러 갈래 샛길이 보이지만

길이 좋아보이는곳을따라 계속 직진

 

마지막 이런 나무가지가 울창한 끝길이 보이고 과감히 계속 직진하면

 

자갈길이 보이면서 요런 공간이 나타난다.

주차공간이없거나 승용차를 가지고 있다면

좌측 의얌교 다리 교각아래 주차후 팔미천을 건너 이곳까지 걸어오는 방법도 있다.

 

이때 우측을 보면 의암댐이 나타난다

 

그리고 강쪽을 보면 이렇게 여울이 보인다.

내가 나올즈음 분명 레슬링이나 유도를 했음직해보이는 하체 가장 튼튼한 조사분이

이곳에 어부인 마님을 대동하고 오셨다.

늦은시간 오셨는데 손맛좀 보셨는지 모르겠다.

오늘 2시경 입수 6시 나올때까지 낚은녀석은 15수

이중 멍이상 12수 20분에 한마리 꼴로 낚았다.

올해 누치 목표량은 아마 의암에서 다 채울듯하다.

감사하고 고마운 북한강 자주 올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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