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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지낚시/2016년

1648 이 멤버 리멤버 -부론여울

by *로빈* 2016. 11. 14.

오늘은 견지를다니며 함께한 조우들과 모두 모여 납회를 하기로 약속한날

아침일찍 서둘러 가보니 내가 제일 먼저 도착

오늘의 약속장소는 부론여울

6시30분인데 아직 해가 뜨지 않아 어둠이 깔려있다,

 

 

사방이 분간하기 어렵고 가로등만이 이곳이 남한강 대교임을 알려준다.

 

부론여울을 강가까지 접근하기 위해서는 표시한 이곳을 통과해서

좌측으로 강가까지 접근해야한다.

 

이렇게 늦가을 가을 억새가 멋지게 피어 있는 이런 아름다운길을 따라가면

오늘의 목적지 남한강대교 여울이 나온다

 

그런데 이 접근로에 폭이 5미터 길이는 50여미터가 넘게 운하를 파 놓았다.

누군가의 접근을 막기위한 행위로 보인다.

 

길을 파놓은것으로 모자라 높이 이미터가 넘는 둑도 쌓아놓았다.

 

탱크도 통과할수 없을 정도로 어떤 차량이라도 이곳을 통과 못하게 조치했놨다.

누군가의 욕심이 이런결과를 만들었다.

나의 욕심으로 인하여 누군가를 불편하게 만든다면 그건 범죄행위나 마찬가지다.

자신의 사욕을 챙기기 위해 그러하였다면 그건 더 큰 문제다.

 

처음에 적게 구덩이를 파놓았을때는 생업이려니하고 그냥 생각했고

지난번 짚**님이 부탁하여 복구를 했다고 해서 다행이다 생각했는데

법을 무색하게 하는이런행동은 방치하면 더큰 행동으로 이어질수 있어

또 다른 불상사를 낳을 우려가 있기에

정식으로 민원을 제기 했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 나도 궁금하다.

 

민원에 대한 처리결과 답변이 왔다.

답변서를 보니 일단은 원하는대로 처리가 될것같다. 다행이다.

나라는 어수선해도 일선의 공무원은 할일은 하고 있는것 이다.

실제로 원상복구가 언제 이루어질지는 두고볼일이지만 말이다.

 

 

결국 강가로 접근을 못하고

남한강 대교 다리 아래에 자리를 잡아 오늘 참석 멤버들이 오기를 기다린다.

 

애프터 지민 미산바람 원재아빠 베가 순으로 멤버들 속속 도착한다.

 

7시30분경 오리무중인 저 안개속 강에 애프터와 미산바람이 들어가 수장대를 꼽고 있다.

 

동쪽 산 너머로 서서히 동이 튼다.

 

가로등만 보이던 남한강 대교도 서서히 제 모습을 찾는다.

 

 같은시간 가로수님은 향교로 나가 독탕을 즐기고 늘천선배와 파주님 교과서님은 정산리로 향한다

 

 

지난 6월에 온이후로 근 5개월만에 다시 찾은 부론여울

아침 기온은 0도 였으나 다행히 한낮기온은 12도를 넘는다.

폭발적이지는 않지만 11월임을 고려해 본다면 상당한 조과가 나온다.

역시 시작은 원재아빠를 기점으로 에프터 베가 미산바람 지민아빠까지 모두 손맛을 봤는데

나는 한참을 헤맨후에야 맨마지막으로 손맛을 보았다.

수장대 도대체 누가 꼽은거야?  우씨!

 

원래는 강가로 접근하여 저 공터에 자리잡고 즐겨야 하나

 

누군가의 욕심으로 인하여 다리 앞쪽 저 밑쪽에 자리를 잡았다.

덕분에 자갈밭 왕복운동을 하니 하체 단련에는 좋을듯하다.

 

대회는 아니지만 재미를 더하기 위해 약간의 상품도 준비했다.

 

오늘로 3주연속 3번쩨 따라온 지민아빵

1주 조정지 3수 2주 여우섬 꽝  오늘 이곳 남한강대교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누치

 

어신 원재아빠 요즘 확실히 물오른것이 보인다.

자세도 안정적이고 이제는 텐멍정도는 우습게 한다.

아마도 한두번은 더 나올듯

 

상품을 준비하고 잡은 누치중 본인이 판단해서 딱한마리만 계측해서

최고 큰녀석을 잡은 순서로 상품을 가져가기로 했는데

미산이 계측한 녀석 65정도

결국 원재아빠 65.5  애프터 63 베가와 지민은 더큰놈을 외치다 결국 계측을 못했다.

 

중간에서 한참동안 손맛을 못보다 결국은 내스타일과 맞는 맨 버깥쪽 얕은곳으로 수장대를 옮기고

연속 4수 를 올리는데 성공

 

마음 비웠다는것은 거짓말 이제서야 미소가 베어 나온다.

 

그리고 오랫만에 계측대에 올려놓은 녀석 67-66 사이

순간 7자 아닐까 내심 기대했던 녀석

물살이 약해 작은 니켈중추를 달아도 썰망앞에 떨어지는 물살이었는데

바로 썰망앞에서 짜개를 딱 찍어 먹는듯한 입질후 나온녀석이다.

 

조식은 지민아빵이 준비한 의정부 원조 부대찌개에

점심은 애프터메쓰의 여울 최고 꽁치 김치찌개에 베가가 노릇노릇 구워낸 삼겹살에 마늘과 된장

 

그리고 화룡점정 원재아빠의 고둥에 전복에 가리비까지

맛난 음식이 있으니 풍미가 더해지고 좋은사람들이 함께 하니

미산바람이 준비한 한잔의 술까지 보태

대화가 이어지고 웃음소리가 여울가에 퍼진다.

여울에서 이보다 더 즐거울수 있을까?

 

남한강 늦가을 모습이 보인다.

저산의 나무에 잎이 전부 떨어지면 시즌이 아웃된다.

 

이제 모두 입맛 눈맛 손맛을 접어야 될 시간이 되었다.

철수 하고 있는 미산바람

 

하지만 가는 시즌이 아쉬운건지 아직도 누치가 고픈건지

나머지 네사람은 계속 부론의 여울을 탐하고있다.

오늘 안쪽 느린 물살에서 견지하던 애프터가 20수이상의 누치를 건져올리며

기염을 토한다. 가을견지 팁  느리게 길게 차고 흔들어라

 

오늘 광화문에 100만이 넘는 사람들이 모여 평화 집회를 했다는데

참여하지는 못했지만  우리가 이런 즐거움을 가질수 있으려면

무엇보다 누군가의 입김이 아니라 자신의 의지와 생각대로

공평하게 삶을 영위할수있는 세상을 만들어야 될것이다.

 

 

오늘의 만남을 영원히 기억하고자

여울에 오느라 멋지게 차려입지도 않고 자연스런 모습그대로

단체 셀카를 찍어본다.

12월 초 강남에서 멋진 모습으로 송년회 거하게 합시다.

 

 

어제 개통된 제2영동고속도로가 궁금하여 일부러

귀갓길을 그쪽으로 했는데

하루밖에 안된 고속도로가 벌써 부터 저속도로다

비싼 통행료 내고 갔는데 별 효과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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