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일 추석연휴 본격적인 여행 첫시작
오늘은 농다리를 거쳐 초평호주변 초롱길을 따라 걷고
속리산으로 옮겨 세조길과 법주사를 관람할 예정이다.
연휴라 오늘 길이 밀릴걸 감안하여 버스를 대절하여 갔는데 잘한 선택이었다.
먼저 농다리 수변 탐방로 안내도
진천의 농다리 지명과 다리는 익히 들어왔고
달리는 차량들 처럼 중부 고속도로를 오르내리며 살짝 보이는 다리를 볼때마다
언젠가는 한번와봐야지
했는데 드디어 오늘에서야 와본다.
지난 여름 호우로 28개의 상판중 5개가 유실되었다고 했는데
다행히 보수가 되어 지금은 드나들수가 있다.
특히 이곳 다리는 순수하게 돌로 만든것도 유명하지만 이렇게
자색빛이 나는 돌로 만든것도 특이하다.
보기에는 허술해 보이는데 다리가 흩어져 무너지지 않고 천년을 넘겨 오늘날까지 이어져 왔다는것도
아마 불가사의한 일이 아닐까 생각된다.
주차장에서 다리를 향해 가던중 제일먼저 눈에 띈것은 역시나 꾼 답게
미호천에서 플라이 낚시를 하는 조사가 먼저 눈에 띈다.
아마도 눈불개를 낚으려 하는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농다리는 다리 이외 볼만한 꺼리가 없다
이로인해 아마도 초평저수지 근처를 걸어 갈수 있도록
길을 만들어 초롱길이라 명명한것 같은데
아직 이길은 하늘다리 까지만 이어져 초평저수지 전체를 조망하기에는
1/5도 안되 보였다.
아마도 전체의 길이 조성된다면 국내에서 가장 멋지 내륙둘레길이 형성되지않을까 생각한다.
성황당을 지나 언덕을 오르면
이정표가 나타난다.
좌측으로 가면 임도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공연장과 함께 잘 꾸며진 데크길이 나온다.
저수지 주변을 따라 이렇게 목재 데크길이 계속 조성되어 걷기는 아주 편하다.
초평저수지는 낚시터 뿐만아니라 카약선수들의 연습장으로 도 활용될만큼
약 50제곱키로 미터의 크기를 자랑한다.
약간의 모양새는 다르지만 산쪽으로 올라가면
한반도 지형을 한 모습도 관찰되는것 같다.
데크 중간에 관망대로 올라가는길을 만들어 놓았는데
경사도가 상당한걸로 봐서는 맘먹고 올라가야 할것 같다.
초평호에서 오늘도 열심히 연습중인 카약선수들 일인승 선수들이었는데
가을이지만 뙤약볕 하늘아래서 검게 그을린 구리빛 피부를 드러내고
오로지 팔의 근육으로만 열심히 경주하고 있었다.
선수들을 따라 가던중 드디어 보이는 하늘다리
이곳이 초롱길의 마지막 코스 인증샷이 필요한 시점이다.
건너편에서 제대로 채광을 받으니 훨씬 아름다운듯
하늘다리를 건너니 휴게소가 하나 있다.
이곳을 반대편으로 차량도 들어올수가 있으나
걷는길은 여기가 마지막 지점이다.
땀을 식히고자 아이스크림하나 물고 자세히 주변을 보니
다리 건너편 우측에 너를 절벽 바위가 보인다.
세신선이 내려와 노닌다는 논선암 우기에는 폭포가 떨어져 장관을 이룬다고 한다.
조금만 더 길게 조성되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길이다.
아마도 이곳을 조성하는 관계당국에서도 분명 이점을 알고 있을터
얼마가 지나면 아마도 이곳은 농다리와 더불어 국내 좋은 여행지로 각광받을것 같다.
다시 주차장으로 오기위해 농다리를 건너며 산정을 바라보니 산정에
농암정과 인공폭포가 그 아래로 보인다.
오늘은 초롱길만 걷고 다음기회에는 임도로 올라 초평호 전체를 조망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