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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들 여행기

속리산 세조길

by *로빈* 2017. 10. 10.

 

세조길

생소한 트레킹 코스다.

오늘은 관광사를 통해 버스로 이곳을 가려한다.

추석 연휴 기간이라 혹시라도 모를 차량 정체를 극복하고자 미리 예약했다.

이길은 작년부터 관광이 시작된 길이라고 한다. 젊은 트레킹 코스다.

길도 처음 들었을때 새조 세족??? 헷갈렸는데


조선의 7대왕이었던 세조가 직접 속리산을 왕래하던길로 작년 9월에 만들어 졌다고 한다.

 

속리산 입구에 다다르니 국립공원 안내도가 눈에 들어온다.

예전 같으면 그냥 한번 보고 지나 칠것인데 문장대 신선대의 이름을 보니

용바위 보현재 냉천골 휴게소가 눈에 보이며 문장대 봉우리가 눈을 사로잡는다.

이곳도 조만간 올라볼 리스트에 올려본다. 문장대야 기다려라!

 

세조길을 시작하는 입구의 출입구

 

이미 현대적인 감각으로 이렇게 잘 조성해놓은 구간도있고

 

약간은 좀더 자연 친화적으로 조성한 길도 있다.

 

 

탐방로를 안내하는 안내도 인데

좀더 구체적이고 눈에 잘 띄게 구성하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세조가 잠시 쉬어갔다는 눈썹바위

 

 

숲의 나이가 오래지 않아 보인다.

오대산 월정사 입구의 커다란 전나무를 상상하기에는 아직 어린편이다.

그러나 하늘로 쭉쭉 뻗어나간 기개는 어느 나무 못지 않다.

 

법주사  수원지 물을 가두어 놓아 저수지 형태가 되었는데

크기는 크지 않았지만 운치가 있어 좋았다.

이미 관광객들의 먹이에 길들여진 버들치며 갈겨니등은 사람 발자욱 소리가 들리자

오히려 물가로 나와 이리저리 먹이를 달라고 움직인다.

 

이곳에는 천연기념물 담비와 수달도 있다고 하는데

우연히 라도 봤으면 했지만 조우하지는못했다.

 

수정봉이 있다하여 한참을 찾았는데

아마도 저 멀리 산자락 어디엔가 있는 커다란 바위인듯하다.

조그만 안내판이 있었으나 잘 구분할수 없었다.

 

나무데크 길은 입구에서 부터 계속 이어져 목욕소까지는 완공되었고 세심정까지

연장되는 공사가 지금도 한창이었다.

 

시기는 가을인데 아직 숲은 여름의 끝자락이다.

단풍이 내린 시기에 온다면 금상첨화 일것이 분명하다.

 

세조가 말년에 피부병을 고치고자 이곳에 와서 목욕하고 고쳤다는 목욕소

 

세심정에서 천왕봉 방향으로 올라가는길목에 설치된 다리

 

그곳옆에 자연적인 돌을 파서 만든 절구가 두개 있었는데

아마도 예전에는 이곳에 공부하고자 치성을 드리고자 도를 딱고자하는

인파가 엄청나게 거주 했던것 같다.

 

이곳에서 문장대나 천왕봉을 가려면 3시간을 족히 걸릴터

체력훈련을 이미 해놨고 이제 올라갈 시기만 조율하면된다.

다시한번 문장대를 기억해본다.

 

세심정에서 유턴하여 내려오는길을 이런길로 내려왔다.

오르는길은 세조길의 걷기길이었다면

이길은 차량이 드나들수 있도록 만든 도로이다.

세심정까지는 차량이 올라갈수는 있다.

 

 

올라갈때는 못보았는데 내려오는길에는 단풍이 약간 들었다.

 

내려오는길 수원지 반대편은 가을옷으로 갈아입으려는것 같다.

역광이고 날이 좀흐렸지만

물속의 반영이 보이는게 아마도 이주후 정도에 오면

포토존만 잘 잡는다면 멋진 가을 풍경을 주산지 정도의 모습으로 볼수 있을것 같다.

포토존을 좀 살려보는 시도를 해도 좋을것 같다.

 

역사와 길을 융합한 세조길  길은 잘 조성되어있으나 이야기를 만드는 콘텐츠가 좀 부족해 보인다.

세조의 역사를 좀더 잘 설명하고 설명하는 안내문도 눈에 잘 띄는것으로 교체하면 좋을것 같다.

 

 

가을의 휴식 아주 즐겁고  편하게 했다.

누군가 앉으라고 만든 나무의자 지만 아무도 앉지 않은것 같다.

그게 더 자연스러운길 세조길이다.

 

눈이 즐겁고 입까지 즐겁다면 여행의 즐거움은 배가된다.

여행의 백미 지방특산물 때 잘맞춰와서 몸에 좋은 비가림 대추 몇 키로 사서

올라오는동안 심심치 않게 잘 먹었다.

 

하루종일 충청도 일원을 돌아 보았다. 좋은구경하고 맛있는 대추도 먹고

걱정하나도 없이 정체 현상도 없이 잘뚫린길로 오가며 오랫만에 기분좋은 힐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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