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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들 여행기

법주사

by *로빈* 2017. 10. 10.

법주사

사적 제503호. 대한불교조계종 제5교구의 본사. 553년(진흥왕 14)에 의신(義信) 조사가 창건했으며,

법주사라는 절 이름은 의신이 서역으로부터 불경을 나귀에 싣고 돌아와

이곳에 머물렀다는 설화에서 유래된 것이다.

 776년(혜공왕 12)에 금산사를 창건한 진표(眞表)가 이 절을 중창했고

그의 제자 영심(永深) 등에 의해 미륵신앙의 중심도량이 되었다.

그후 법주사는 왕실의 비호 아래 8차례의 중수를 거쳐

 60여 개의 건물과 70여 개의 암자를 갖춘 대찰이 되었다.

 

일주문

호서제일가람(湖西第一伽藍)’이라고 써있다. 충청남도와 충청북도를 통틀어 으뜸 사찰이라는 뜻이다
앞의 설명과 같이 규모면에서 얼마나 큰 사찰이기에 이런 현판을 붙여놨는지 궁금했다.

 

금강문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규모에 맞배지붕을 갖춘 건물로 법주사의 경내로 들어가는 입구이다. 중앙의 칸은 경내로 들어가는 통로이며,

양쪽 칸에는 금강역사상과 더불어 사자를 탄 문수보살상과 코끼리를 탄 보현보살상이 모셔져 있다.

 

 

금강역사상과 사자를 탄 문수보살상

 

코끼리를 탄 보현보살상

 

마애여래의상과 큰 바위 그옆에서는 약수가 나온다.

 

마애여래의상만을 보면 확실히 부처님이 보인다.

보물 제216호. 높이 500cm. 광배는 생략되었으며

두 손은 가슴 앞에서 설법인(說法印)을 결하고 있고

연화좌 위에 걸터앉아 두 다리를 내려딛고 있는 의상(倚像)이다.

 

당간지주

 

석연지{石蓮池}

 

국보 제64호. 높이 195cm. 지대석 위에 올려진 반개한 연꽃이 있는 화강석 수조이다.

지대석은 8각이며 각 면의 좌우에 우주를 새기고 안상을 하나씩 조각했다.

그 위에 3단의 각형 받침을 두었으며 받침 위에는 겹꽃의 내림연꽃을 돌려 간석을 받치고 있다.

전체적으로 장중한 비례를 보여주며 조각장식이 섬세하고 화려해

전성기 불교미술의 한 예로 주목된다.

 

 

사천왕상을 안치한 천왕문은 사찰을 지키고 악귀를 쫒아내는 신성한 문이다.

천왕문 앞에는 큰 전나무 두 그루가 좌우대칭으로 자라고 있어 인상적이었다. 

 

 

법주사 천왕문내의 사천왕상은 목재가 아닌 진흙으로 만들어 졌는데

크기가 6미터에 달할정도로 국내 최고의 크기를 자랑한다

기에 비해 겁을 주거나 험악한 인상이 아니라 오히려 온화한 미소로 인자하게 보인다.

동방지국천왕  남방중장천왕

 

북방다문천왕 서방광목천왕

 

팔상전

 

국보 제55호. 5층의 옥개는 네모지붕이며 그 위에 상륜부가 완전하게 남아 있다.

1968년 해체 중수할 때 5층 도리에서 상량문이 발견되고 심초석에서 사리장치와 함께 동판에 새긴 글이 발견되었는데, 그 내용에 의하면 팔상전은 임진왜란 때 완전히 소실된 것을 1605년에 재건하고 1626년에 중수했다고 한다.

 

금동미륵대불

 

범종각

 

천왕문 종각 팔상전 그리고 금동미륵대불의 조화

 

약사전

 

나무에 원래 달려있던것 같이 매달린 연등

 

대웅전쪽을 바라본 하늘과 속리산 자락

 

쌍사자석등

 

국보 제5호. 높이 330cm. 

일반형 석등의 간석 부분을 8각기둥 대신 쌍사자로 변화를 준 이형석등이며,

쌍사자석등의 전형적인 예에 속한다.

지면에 놓인 넓은 8각 지대석의 옆면에는 상하에 테를 두르고 우주를 새겼으며,

윗면 중앙에는 2단의 괴임을 두어 하대석을 받치고 있다.

 

대웅전과 석등

 

궁현당 너머 속리산과 하늘

 

대웅전 지붕의 위용

다른 사찰에서 보기 드문 커다란 중층 사찰 건물

이정도 크기의 사찰 건물은 화엄사 각황전 금산사 미륵전 정도가 있을 뿐이다.

정면 7칸 측면 4칸으로 상당히 거대하다

 

삼성각

 

명부전

 

진영각

 

 

보물 제1417호. 희견보살입상

현재 원통보전 옆에 마련된 보호각에 서 있는데 원래는 팔상전 앞에 석연지(石蓮池), 사천왕석등과

함께 일렬로 배치되어 있었다. 현재는 주변부를 마무리하는 공사를 하고 있었다.

통일신라시대 남아 있는 독특하고 유일한 보살상이다.

 

원통보전

 

금동미륵대불님께 다시한번 봉양

 

철확

 

 

그안의 것은 커다란 철솥

보물 제1413호. 높이 120㎝, 지름 270㎝.

신라시대 성덕왕 때에 주조되었다고 구전되어 오는 것으로,

본래는 냇가에 있었던 것을 지금의 자리로 옮겨 놓았다고 한다.

솥의 몸체가 반원 모양으로 둥글고 구연이 직선으로 외반되어 마치 모자를 뒤집어 놓은 것과도 같은 이 철솥은 크기가 하도 커서 한꺼번에 승려 3,000명이 먹을 수 있는 장국을 끓였으며,

임진왜란 때에는 승려들이 이 솥을 이용하여 배식하기도 했다고 전해 오기도 한다.

 

법주사 일반에게 많이 알려진 큰 절이지만

개인적으로 아주 늦게 이곳에 와봤다.

20여년전 정이품송을 보기위해 이곳 앞까지는 왔었지만 사찰까지 올라온것은 처음이다.

규모면이나 절의 배치면에서 고려를 거쳐 조선에 이르기까지 융성한 불교 문화를 그대로

보여주는 사찰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 내가 다녀본 사찰중 가장크고 많은 보물을 간직한 법주사는 오랜동안 기억에 남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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