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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들 여행기

3.1절 100주년 기념일 관악산 등산(과천에서- 사당으로)

by *로빈* 2019. 3. 6.

3.1절 100주년을 맞이한날 국기봉을 보며 마음을 다짐하고자

나름 이런 광경을 기대하고 국기봉을 지나 오르려 했건만

 

과천시청을 출발하여 등산을 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과천시내를 내려다보니

전망이 이렇다. 미세먼지의 역습이 만만치 않다.

오늘은 펄럭이는 태극기 아래에서 만세 부르며 시내를 전망하기는 글러보인다.

 

다행히 정상쪽을 바라보니 정상쪽 하늘은 그나마 괜찮아 보인다.

 

포근한 날씨덕에 어렵지 않게 두꺼비 바위를 지나

다시 뒤돌아본 두꺼비 바위가 조그맣게 보인다.

 

서서히 몸에 열이나 입고왔던 점퍼는 벗어머리고

미세먼지의 두려움때문에 마스크를 하고 등반하려니 귀차니즘이 자꾸 발생한다.

건강을 챙기는건지 오히려 더 안좋아지는건지 헷갈린다.

 

연주암 양지바른곳에 다다르니 양지바른곳에 많은 등산객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다.

 

주변에 적당한 자리를 찾아 일행들과 봄나물에 맛있는 점심 식사를 하고

 

다시 정상을 향해 올라간다. 몇번째 보는 연주대의 모습은 다시봐도 멋지다.

 

정상석 앞에는 으레 그렇듯이 많은 인파로 북적이고 있어 적당한 지역에서 셀카로 인증하고

 

정상을 지나 외길 하산길을 어렵게 통과하여 지도바위쪽으로 향하던중

산림청 소속 헬기가 산불을 조심하라고 안내방송을 하며 정상까지 올라왔다.

 

한반도 지형을 닮은 지도바위에서 한참을 머물며 조망을 한후

 

지도바위 터널 사이로 정상을 바라본다.

 

오랜세월을 견딘 명품 소나무 보다는 새로 시작하는 모습을 지닌 소나무

 

기상은 안좋지만 컨디션이 좋아 보여 넘치는 자신감에 

과천에서 출발하여 사당역쪽으로 산을 넘는 코스로 도전해본다.

서울근교에 수많은 인파가 다녀가는 명산임에도 거리목이 없다는것이 다소 아쉽다.

 

사당역쪽으로 내려가는 평이한 코스가 있었지만

또다른 장관을 보기위해 파이프 능선을 통해 내려가본다.

파이프가 정상까지 연이어져 있는데 혹자는 수로라고 하지만

그안에는 케이블이 들어있다.

한참을 내려와 정상을 향해 올려보니 능선이 구비 구비 보인다.

 

등산코스가 다소 거칠다.

바위를 넘어 또 내려가는 지점에 보니 너른 바위가 보인다.

당연히 멋진 장소라 생각하고 내려가본다.

 

바위에 걸터 앉아 보니 정상이 바로 뒤로 보인다.

하지만 미세먼지로 인해 뒷 배경은 흐릿하다.

 

바위에서 내려와 뒷쪽을 찍어본다.

저런 바위를 붙잡고 내려와야 하기에 코스가 다소 위험하다.

 

이쪽으로 오시는분들 중에  소원이 있어 오시는 분들이 있다고 한다.

어떤 소원이 있는지는 모양만 봐도 알듯

인공적으로 깍아 놓은듯 정교 ? 하다.

 

길객들이 모아놓은 작은 돌탑을 바라보며 오늘 산행의 무사 안녕을 감사히 생각한다.

 

 

과천시청-  두꺼비 바위- 연주암-  관악산정상-  지도바위- 파이프 능선- 남근바위-  사당역으로

오늘 12키로정도를 휴식포함 총 7시간 걸려 산행을 무사히 마쳤다.

점점 더 등산의 묘미에 빠져들며 즐거움 또한 배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