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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들 여행기

가을 관악산 등산 시험 통과

by *로빈* 2018. 10. 8.

10월7일 일요일

어제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인해 10월에 때아닌 호우로 밖에 나가지 못하고

가족과 쇼핑, 영화관람으로 하루를 지낸후

 

언젠가는 함께 올라보기로 한 관악산을 올라보기로 작정하고

과천으로 향한다.

 

종합청사역 앞에있는 과천 안내도를 보니 조그만 과천도 주요 볼거리가 꽤있다.

 

9시30분경 정부종합청사역을 출발  과천보건소를 지나

10분여를 오르니 첫번째 조망지역이 나타난다.

 

20분여를 오르니 안양지역도 서서히 보이기 시작한다.

조금 아쉬운게 어제 비와 태풍으로 아주 좋은 조망을 기대하고 왔는데

시계가 100% 양호하지는 않다. 

 

기분좋은 날씨와 풍경으로 등산의 묘미는 더해지고

멋진 산의 모습으로 즐거움도 더해진다.

 

과천시청쪽 보건소 뒷편으로 오르면 케이블능선 좌측으로 오르게 된다.

철탑 삼거리에서 결국 등산로는 서로 만나게 된다.

 

명품 소나무에 걸터앉아 멋진 전경을 배경삼아 사진을 찍는다.

 

이제서야 송신소 탑이 얼굴을 보이기 시작한다.

저 능선을따라 30분여는 더 올라야 연주암이 보인다.

 

지난봄에 왔을때만해도 약간의 생기가 있었던것 같은데

지금은 사람의 영향인지 아니면 자연적으로 그리 된것인지

고사목이 되어가는 소나무

 

이곳에서는 서울시내 남부 순환로 쪽 전경이 모두 보인다.

 

멋진 바위산쪽 조망터에서 과천과 안양을 배경으로 나도 사진을 찍는다.

 

두꺼비 바위도 여전히 자리를 굳건히 잘지키고 있다.

이곳을 지나면 이제 등산은 거의 완성된셈

지난 소백산 등산시 아무런 문제가 없어 자신감을 갖고 오늘 등산에 임했는데

다시 심한 운동후 찾아오는 어지럼증에 이곳까지 5번정도 휴식을 취하고 올라왔다.

안사람은 걱정이되 다시 내려가자고 몇번을 이야기 했지만

 

쉬었다 걸었다를 반복하면서 조금씩 조금씩 전진해보니

이제 기상레이더가 코앞이다.

 

연주암이 보이는 조망터에서 6번째 휴식을 취한다.

이곳까지 오는데 2시간 30분이나 걸렸다.

아마도 1시간 이상은 더 지체 된듯하다.

 

드디어 연주암 도착

 

작년 겨울과 올봄에 다녀갔을때 가보지 못한 3층석탑에 올라보니

전망대와 기상레이더 기지 관악산정상 연주암이 한세트로 모두 보인다.

 

전망좋은곳에 자리 잡은 3층 석탑

 

석탑에서 연주암을 내려다 보니 이제서야 가을색을 준비하고 있는 산이 보인다.

 

처음으로 공양간에 들어가 소박한 공양을 받아본다.

 

연주암 조망대에서 다시봐도 멋진 연주암을 찍어보고

 

드디어 오늘의 목적지 관악산 정상에 다다른다.

이곳까지 함께 오르게 도와 와이프와 신에게 감사를 드린다.

 

연주대에 올라 와이프는 불공을 드리고 나는 전경을 바라본다.

 

돌아나오는길 기상레이더와 송신소를 함께 찍어본다.

 

내려오는길은 자하계곡쪽을 선택했다.

이곳은 한번도 올라가지도 내려오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연주암 화장실쪽으로 돌계단을 따라 내려오니

구 길과 새로운 데크길이 함께 조성되있다.

 

어제 많은비로 인하여 10월임에도 계곡은 풍부한 계곡수로 여름을 방불케한다.

 

약간은 한기를 느끼는 시기이지만 물소리가 좋아 잠깐 촬영을했다.

감상 해보시기를

 

연주암을 출발해서 과천향교쪽으로 내려가는 이 코스는

연주암을 내려오며 계곡을따라 약간 우회하는 코스라 그런지

한참을 내려왔음에도 거리가 꽤 남아있다.

 

돌계단으로 시작된 처음 시점부터 중간중간 데크 계단 연속으로 있더니

 

마지막이 다 되서야 야자매트로 길을 조성했다.

이 코스를 따라 등산을 한다면 계단을 계속 3km는 올라야할 각오를 해야한다.

 

등산로 입구를 막 벗어나면 보이는 kbs송신소를 오르내리는 케이블카

 

내려오는길  시한편이 눈길을 끈다.

꽃진 나뭇잎이 다시한번 꽃잎을 꿈꾸는 시월

그래 조만간 가을이 깊어지면 또 산에서 만나자.

 

지금은 폐쇄중이라 들어 갈 수 없는 과천향교

 

오늘의 코스 과천시청을지나 보건소끝 주차장 울타리 샛길을 오르면 둘레길입구로 들어가

좌측으로 난 조그만 길을 따라 오르면 철탑삼거리와 두꺼비 바위를 지나

송신소로 오르든지 아니면 연주암쪽으로 내려가 관악산정상으로 오를수 있다.

체력이 좋으면 편도 2시간이내 무난한 코스이다.

정상에 올라 연주대들러 다시 연주암으로 내려와 과천 향교쪽으로 나왔다.

 

과천외고사이로 내려오는길

아파트 공사로 인해 정취가 조금은 반감되지만 아름다운 길이다.

 

가을하늘을 배경으로 올려다본 관악산

몰랐던 또다른 세계에 눈을뜨게되어 알게된곳 

네가 있어 나는 또 내자신을 시험해 봤다.

결국 마음도 체력도 통과되어 기쁘다.

 

견지 블로그로 출발하여 가본곳을 몇곳 작성하다보니

이제 여러곳을 올리게 되었다.

가을이 온것 같다. 블로그에 부쩍 손님이 늘어 검색한 키워드를 살펴보니

1위부터 10위까지가 모두 조행기가 아니라 여행기다.

주와 부가 바뀌어도 한참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