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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지낚시/2019년

1906 - 첫누치 (s10)

by *로빈* 2019. 5. 16.

봄이 되면 열리는 임진강 여울

워낙 물살이 센곳이라 초봄 갈수기에만 열리게 되어

일반적인 꾼에게는 별 관심을 받지 않고 대물을 노리는 꾼들만이

짬짬히 찾던곳인데  조우들과 올해 몇번 가본 결과

견지낚시에 임할때 임진강의 새로운 대물터가 틀림없다고 생각이 된다.

 

다만 바닥이 수장대를 한 손가락 만으로도 박을수 있을정도로

모래로 이뤄져 있어 물살의 상태에 따라 여울 바닥 지형이

수시로 변할 수 있어 접근시 유의해야 하고

조금 센 물살에 서면 바닥이 살살 파여 무릎이었던 수심이 허리로 변한다.

 

수중에 폐 그물등 장애물이 산재해 입질을 받더라고 자칫

아래로 내 치면 끌어 올리기가 쉽지 않고

장애물로 낚시중 바닥을 긁는 조법은 채비 귀신때문에 인내력의 한계에 다다를수 있는

심리 상태를 유발 할 수 있기에 띄움 조절을 잘해야 한다.

혹여 라도 생길 안전사고를 유의한다면 대물터로서는 손색이 없을것 같아

여울 장소를 상세히 소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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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에서 접근하다보면 적암초등학교를 지나 어유지리 삼거리에 다다른다.

여기서 어유지리 쪽으로 우회전

 

부대 정문을 지나 현대슈퍼가 보인다.

 

조금 더가면 어유교차로가 나온다.

직진하면 왕징 우회전하면 마포대교를 통해 연천으로 좌로가면 문산쪽으로 비룡대교도 갈수있다.

즉 비룡대교쪽에서 온다면 좌측으로 내려와 왕징쪽으로 좌회전 하면 된다.

 

혹 우회전해서 이 37번 국도를 타면 마포대교를 건너 동이리로 빠진다.

동이리에서 다시 다리밑에서 유턴해야 한다.

 

왕징쪽으로 조금만 직진하면 우측으로 어유지리 이정표가 보인다.

그리로 들어가야 한다.

예전에는 이도로로 강을 건너 다녔다.

 

우회전하면 어유정미소가 보이고 길을 따라 들어가면

 

아스팔트길에서 비포장 도로로 잠깐 바뀌다가

 

이곳이 예전에는 최전방 지역이었음을 증명하듯 제 1전차 방호벽이 나온다.

 

계속 직진하면 재2 전차 방호벽이 또나온다.

 

지도에도 표시되지 않는길이나오는데 무조건 다리쪽으로 붙어보는게 상책이다.

 

다리쪽에서 하류를 보면 너른 자갈밭이 보인다.

어디가 어디인지 구분이 잘 되지를 않을것이다.

 

가는길을 대략 표시했다. 윗사진 다리아래가 좌측이다.

자갈밭을 따라 300여미터쯤 아래로 내려가 언덕이 보이는곳으로 차를 진행해야한다.

 

 

차들이 언덕을 넘은 흔적을 보고 그 언덕을 넘어 보면 이런곳이 보인다.

맞은편에 농사를 짓는 움막이 보인다.

지금 조사가 서있는곳이 포인트이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 겁없이 차를 여울가로 들이댔다간 사람 불러야 한다.

여울속도 여울가도 모두 모래밭이다.

사륜이 아니라면 조금 걷더라도 언덕 뒤에 얌전히 주차하는편이

심리적 건강에 좋다.

 

올해 4월28일 부터 3-4번 출조하는 동안

함께한 조우들이 낚은것을 몇마리 올려본다.

다양한 대물이 존재한다.

누구는 두번 가서 두번다 미터급 초어를 올렸는데

나도 또 누구도 초어가 물었으나 혼자서는 감당이 안되 결국은 터트린 아픔이 있다.

 

미터가 넘는 초어

 

6자 잉어

 

빵이 좋은 잉어

 

이스라엘에서 온 잉어까지  손맛은 이녀석이 최고라고 함

 

7자에 육박하는 산란 직전의 암놈 잉어

 

배가 불룩한 5자 잉어

 

한조사를 두번이나 기쁘게 해준 미터급 초어가 또

어복 황제는 언제든 낚을수 있다.

두번 걸어본 조사는 있어도 한번도 못걸어본 조사는 부지기수 다.

 

대물이 살면 뭐하나? 유비무환 하루에 딱한번의 입질이 있을수 있다.

오직 그때를 위해서는 채비를 단단히 해야 한다.

결코 호락호락한 친구들이 사는 동네가 아니다.

완전 임진강의 어마 무시하게 생긴 어깨들이 사는 할렘가이다.

 

터트린게 불쌍했는지

베가라는 친구가 자신이 쓰던 귀한 합사줄을 고이 새로 감아줬다.

합사는 처음 써보는데 이걸 감당해줄 대물을 만날수 있는지 기대 해 본다.

 

테스트 할 기회를 찾아 모일 나홀로 출조를 해본다.

핸드폰을 바꿔(s10) 광각으로 놓으니 여울 전체가 한눈에 들어온다.

엄청나게 여울이 커보인다.

 

방류량은 10톤인데 그사이 수량이 줄어 수위가 50센티 정도는 더 내려간것 같다.

여울아래 폐그물이 보였다 안보였다 했는데 반쯤 드러나 보인다.

 

중간에 있던 모래 톱이 이제는 섬처럼 되어 있다.

작은 모래톱들이 또 드러난다.

 

제법 알려졌을거라 생각되어 누군가 있겠지 했는데

오늘도 혼자다.

 

짬 견지로 왔기에 시간이 얼마 없어 마음은 조급해 지는데

수량은 줄어 줄흘리기도 만만치 않고 바닥의 장애물에 자꾸 줄이걸려

인내심을 계속 테스트하는중

게다가 3시간동안 입질 한번 없다

오후 4시가 지나자 입질다운 입질이 들어온다.

후킹과 동시 대물임을 직감한다 줄을 치고나가 30초 정도 지나 바로 털리고

다시 집중

이번에는 5미터도 안되는 곳에서 입질이 또다시 왔다

사진에 있는 작대기 같은 강대의 낚시대가  90도로 휘더니

줄이 하염없이 풀려 내려간다. 대를 두손으로 받쳐들고는 바로 헐렁

이제는 인내심이 아니라 열이 슬슬 받는다.

 

다시 집중 세번째 입질을 받는다.

이번에는 다행이 나무와 폐그물 사이로 내리 친다.

두번의 실패가 있었기에 머리속에 그림을 그리면서 집중한다.

새줄이기에 단박에 50여미터를 치고 나간녀석이 밀당을 해도 두렵지 않다.

 다시 감아들이는데 10미터 정도만 감으면 다시 내 달린다.

또다시 감고 내리치고를 반복끝에 30여미터 까지 끌려와

서로 줄다리기 상태로 대치중인데 그만 헐렁

세번 모두다 바늘만 끊어진다.

지금까지 그 어떤 입질보다 강력한 입질을 세번이나 오늘 받았다.

새줄이 벌써 많은 생채기가 났다.

그이후로도 서너 번의 입질이 있었지만 바로 털리고

4시40분경 8미터 정도 앞에서 한놈이 물고 튄다.

다행히 끌려오기에 6자 정도되는 잉어인줄 알았는데

기대 치 않았던 대멍급 누치다.

올해 첫누치를 마포여울에서 낚았다.

청태가 많이 흘러 내려와 입술과 배에 청태가 붙어있다.

오늘은 누치 얼굴 본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임진강에서의 대멍누치 얼마만의 일인지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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