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 1일 근로자의 날을 맞이하여
그간 못만났던 조우들이 모두 만나기로 한 날이다.
만남도 중요하지만 조과도 있어야 하기에 홍천강으로 장소를 잡았다가
엊그제 조과가 확인된 이곳으로 장소를 옮겼다.
오늘도 베가는 젤 먼저와서 자리를 잡았다.
하나 둘 서서히 모두가 모였다.
다섯명중 4륜 차량은 앞마당에 2륜차량은 뒷마당에 세워놓고
견지도 하며 겨우내 그간 못다한 정담도 나누며 즐거운 식사도 했다.
오늘 내로라 하는 조사들이 모였는데 필경 어떤일이 있을거라 예상했지만
예보와 달리 비도 오지않고 기온도 따듯하여
분명 엊그제 보다 더 좋은 조과가 있을것이라 확신에 확신을 했건만
실상은 기대대로 되지 않고 무한 챔질만 반복하고 있던중
오후 4시가 다 되어서야 여울이 시끌벅적해진다.
이미 먼저 나와 집으로 가려던 나를 붙잡아버린 장면 여울에서의 소리침이
대물임을 직감한다. 그 소란 스러움에 놀라 깨는 조사 ㅋㅋ
무료함과 나른함을 참지못하고 여울 자갈마당에서 잠을 청하던
베가도 벌떡 일으킨 주인공은?
대박! 메이데이를 외치며 살려달라고 한놈은
사진으로만 봤던 임진강 초어
사진을 찍기위해 포즈를 원했지만 잡은 조사는 들어 올리지를 못한다.
도대체 얼마나 되기에 이런가? 실측을 해보니
우왁! 미터가 조금 넘는다. 1m 2cm 정도 된다.
미터가 넘는 고기를 직접 보기는 나도 처음이다.
우리 막내가 오늘 드디어 제대로 사고 쳤다.
올지 모른다고 하더니 뒤늦게 올수 있다고 했다. 안왔으면
본인도 우리도 이런 즐거움을 볼 수 없었을뻔 했다.
대물은 걸 수는 있지만 끌어올리기가 만만치 않은데
흥분과 심리적 압박을 견뎌내고 침착하게 끌어올린 막내에게 특급 칭찬을 보낸다.
자! 그럼 포즈한번 제대로 해보자 어영차!
알 러브유 사랑스런 초어 어디 실컷 안아보자. 그래도 기쁨보다는 벅참이 느껴지는 표정
기쁨도 주고 경이로움도 주었으니 이제 집으로 돌려보낼시간
잠시 숨고르게 한뒤 안전하게 귀가 시켰다.
올해 전설을 시작하게해준 애프터메쓰에게 다시 감사드린다.
앞으로 여울에서메타급 조사를 보면 90도 인사하라고 하던데 해야되나?
자리에 설때부터 이곳에도 초어가 살것이라고 한마디 했는데
예상이 적중했다.
대물이 얕은 물가로 나와 배가 닿는순간부터 조심해야 된다고도 했다.
올해는 이래저래 대물파티다. 대물시리즈가 연속될것 같은 느낌이 든다.
여울 tip: 대물 포인트는 보통 여울이 휘어지는 방향쪽이라
물골 좌측에 서서 흔들었는데 조금만 더흘리면
수중의 장애물로 인해 채비가 걸리는 채비귀신이 있다.
대개 여울턱이 떨어지는 지점을 포인트로 삼고있으나
산란철이되면 될수록 여울쪽으로 공략하는것이 유리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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