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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들 여행기

2019년 피서 연포해수욕장

by *로빈* 2019. 8. 7.

1박 2일의 짧은 피서를 떠난다.

여행은 언제나 즐겁다.

또한 고마운이들과 함께하는 여행은 더더욱 즐겁다.

형제들과 어머님 그리고 이모님까지 모시고 가는 여행이다.

 

금강산도 식후경

가는길에 그곳의 특산물을 맛보고 싶어 찾아간

꽃게장집 평소에는 양념꽃게를 좋아하지만

오늘은 나는 간장게장을 시켰다.

꽃게 크기에 따라 정식이 30000에서 20000원짜리까지 있었는데

20000원짜리도 아주 훌륭하다 양념보다는 간장이 오히려 덜 짜다.

 

오늘의 목적지는 연포 해수욕장

얼마만의 해수욕장인지 게다가 서해쪽은 실로 20년도 족히 넘게 가족들과 함께 왔다.

1시가 넘어 도착했는데 때마침 썰물때라 해수욕보다는 갯벌이 드러나 있다.

 

연포의 모래는 아주 곱다. 모래가 아니라 콩가루 같다.

솔밭 캠핑장에는 캠핑 가족들이 넘쳐 난다.

가족들이 오는곳이라 그런지 산만하지 않고 오히려 조용하다.

 

해수욕장 근처의 숙소를 정하다 보니

남들이 좋아하는 호캉스가 아니라 민캉스를 했다.

 

마당안 가운데에 모과나무가 자리하고 주변에 평상을 만들어 놓았다.

총 12개의 방이 있었는데 빨래걸이에 걸어놓은 수건이며 옷가지가

지금 이곳의 인기도를 실감하게 한다.

 

다 큰 어른들이 해수욕을 즐길리 만무하다.

그 흔한 레시가드 하나 안챙겨왔다.

이때는 먹는게 최고다.

근처 신진항으로 가본다.

사람들로 인산인해다.

그런데 지나가는이 마다 스치로플 박스를 한상자씩 들고다닌다.

 

가서 이런 횟감이나 조개로 국물이나 만들어 먹으려 했는데

 

서해안에서 쌩뚱맞게 이걸 판다.

그것도 생물과 함께

들어보니 동해안에서 잡히던 오징어가 해수온도 상승으로 이제는 서해안에서 잡힌단다.

지인에게 이 사진 보내줬더니 동해에 갔느냐고 물어왔다.

 

그날 그날 시세에 다소의 차이가 있겠지만

20마리 한상자에 25000원 부터 45000원까지 가격이 다양했다.

가격의 차이는 단지 선도의 차이다.

그날 아침에 경매해온 오징어가 가장 비싸다.

사진상의 오징어는 배가 하얗지만 금방 잡아온 오징어는 색깔이 커피 빛이다.

또한 잡는 방식에 따라 색이 다르기도 하다

아무래도 낚시로 잡은 오징어는 피부비늘이 보호되고

그물로 잡은 오징어는 마찰에 의해 피부비늘이 벗겨져

색이 하얗게 된단다.

먹갈치와 은갈치 와 같은 이치로 보면된다.

일단 선도가 좋은것을 구매하나

현지에서 구매하니 시장에서 산것보다야 선도가 좋을수 밖에 없다.

 

결국 광어 2키로에 산오징어 4마리 소라 2키로를 10만원에 구입해

온가족이 맛있고 배부르게 먹었다.

 

배를 채우고 다시 해수욕장으로 나가니 물이 차올랐다.

가운데 섬이 솔섬이라 하는데 머리숱만 남아있다.

 

도착했을당시 바닥에 가라앉아 있던 모터보트 선착장이 떠올라

손님을 태우고 있다.

 

해수욕을 즐기는 인파를 피해 사진을 찍으니

이제 바닷가 풍경 같다.

 

저녁을 먹은후 늦은시간 밤 12시가 다된 시간에

밤바다에 다시 나왔다.

밤바다 풍경을 보러? 아니다.

 

낮 시간은 태양의 뜨거움을 피 할수 없기에

밤에 물이 빠지는 시간을 기다렸다가 조개를 캐기위함이다.

 

이번 피서의 목적이 체혐형 조개캐기 혹은 해산물 잡기 였기때문이다.

어제만 해도 손님이 꽉 차 있었다고 했는데 오늘 밤바다는 한산하기 그지없다.

 

어젯밤 캐낸 바지락은 해감중이다.

 

점심을 근처 식당에서 하려다가 바로 삶아서 바지락 칼국수를 만들어 먹었다.

맛은 두말하면 잔소리

 

그저 쉬러 오니 별 다른 콘텐츠는 없다.

아침 일찍 해가 떠 오를 무렵 다시 해수욕장으로 나가본다.

서해에서 보는 일출도 멋지다.

모래 입자가 고와 발이 빠지지를 않는다.

맨발로 걸어본 해변 산책이 너무 좋다.

 

아무도 없는 해변 그리고 날아다니는 갈매기가 운치를 더해준다.

 

곤히들 자고 있는 가족들을 남기고

나홀로 어제 신잔항에 갔다 오다 보게된

안흥 나래교를 올라가본다.

갈매기를 형상화한 다리 같다.

 

인도교 이기 때문에 사람만이 올라 갈 수있다.

 

다리 위로 올라가는 중간에 등대도 보이고 섬도 보인다.

 

다리 중간에 전망대도 만들어져 있다.

 

때마침 배가 들어온다.

 

저멀리 중간 작은섬이 연포해수욕장 앞의 솔섬이다.

오늘도 다리위에서 일출을 바라본다.

 

안흥항 전경 이곳을 안흥내항이라 부른다.

뒤로 보이는 다리가 신진대교

 

낚시꾼은 부지런하다.

이른 아침임에도 큰 조과를 기대하며 출항하는 낚싯배

 

나래교 아치위로 태양이 떠오른다.

오늘은 또 얼마나 더울지

 

나래교 전체 풍경을 찍는다.

전체를 보는것이 더 멋지다.

우측의 건물은 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인데

가족들과 아침먹고 관람할까 보니 월요일은 휴관이란다.

 

안흥항에도 유람선을 타는곳이 있다.

태안 8경중의 하나인 안흥성을 잠깐 돌아보고

 

다시 방문할때를 생각하며 안내도를 머리속에 그려넣는다.

 

아침식사후 어제 사가지고온 오징어를 구입하고 싶다 하여

다시 신진항으로 들어가 오징어를 구입하니

 

말린 생선도 구입하고 싶다고 하여 안흥외항쪽으로 가보니

몇군데 점포가 있다.

오징어 박대 우럭등을 구입했다.

 

그런데 이곳에도 유람선이 있다.

유람선 대합실도 훨씬 규모가 크다.

 

가격은 이렇다.

시간이 맞으면 관람을 해보려 했으나

배시간과 귀가 시간이 촉박하다.

 

점심 먹고 물이 빠지기를 기다렸다가

와본 황골. 실은 이곳이 최초 목적지였는데

이곳에서 해삼이며 낙지를 맨손으로 잡을수 있다고 하여 기대를 하고 왔다.

하지만 하늘이 도와야 하는법 물때가 맞지 않아 이내 포기를 했다.

휴가를 맞아 8월1일부터는 휴가 성수기중 극성수기 이다.

4일 일요일 서해대교를 내려오며보니 오후도 안되었는데 엄청난 차량으로 고속도로가 몸살을

앓고 있는것을 보아 귀가도 일찍 서둘렀는데 내려오는동안도 올라가는 동안도

차량 정체는 거의 없었다.

차만 타면 멀미를 하던 모친도 편안하게 잘 다녀 오셨다.

다음부터는 일요일 출발 월요일 도착을 다시 시도해 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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