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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지낚시/2021년

2112 - 폭염도 물리친 커플견지 - 7자 여울

by *로빈* 2021. 7. 26.

어렸을 때는 흔하게 보았던 두꺼비

장마철 즈음이 되면 여기저기 보였는데

오랜만에 뒷산 운동 도중에 보았다.

두꺼비 기운 좀 받아 좋은 출조 기원하며

다음날 출조

무더위에 구름에 산란된 태양빛의 기운이 오로라처럼 영롱하다.

이른 아침 동이 트자 마자 달려온 후곡 여울

아침 일찍부터 200톤이 넘는 대 방류임에도 불구하고

서둘러 입수했건만 기대처럼 입질이 거의 없다.

맨 안쪽 매서운 여울에 들어서 있던 애프터가 신호탄을 쏜다.

여견에서 이벤트로 준비한 커플 견지의 짝

오늘 파이팅입니다.

딱 봐도 대단한 사이즈 기대감은 점점 커지고

덩치로 보아하니 67 정도에서 약간 미달

그래도 이 정도면 일단 안심

연이어 애프터가 입질을 받아낸다.

그런데 제일 늦게 온 원재 아빠는 왜 저 밑까지 내려가 있는지

한참을 누치와 실랑이하고 있길래

따라 내려가 보니 교통사고

내가 줄다리기를 해서 누치를 끌어낸다.

별명이 후곡의 왕자 징글징글하게 후곡을 좋아한다.

나하고는 궁합이 잘 맞지 않는 여울이지만 원재에게는 딱이다.

신비한 견지를 하는 친구 

오늘도 썰망 없으면 어때? 를 몸소 보여준다.

수장대 설치하며 새 썰망을 떠내려 보내고  집어 없이도 마구 걸어낸다.

본인의 신비 조법 줄 내리고 딴짓하기에 여지없이 걸려드는 누치

64센티 정도로 보이는 녀석이 교통으로 올라왔다.

평소와 달리 좀처럼 입질을 받아내지 못하던 베가에게도 드디어 입질이 왔다.

그 어느 때 보다도 신중하게 랜딩 하는 베가

얼마나 기대가 컸는지 모자도 안 쓰고 내려와 커플 원재가 늦게 오며 자신의 것을 빌려 줬다,

노란색도 잘 어울리는 듯

만세 드디어 나도 한수 올렸습니다.

67 현재까지 이 구역 챔피언이다.

그사이 원재 아빠가 튼실한 녀석을 또 한수 걸어 올린다.

둘이서 다정하게 견지 커플 기념으로 한 장 박아 드린다.

활성도가 기대치만큼 폭발적이지는 않지만 사이즈만큼은 고만 고만 한 녀석들

이제 버티는 파워도 제대로 물올라 손맛은 최고

입수한 지 3시간 정도가 되어서야 나도 첫 입질을 받았다.

썰망 앞으로는 도저히 접근하지 않아 15미터 정도 흘러내리니 물어준 녀석

66 정도로 체면치레는 했다.

두 견지 커플 단체사진

오늘 우리 외에도 4분이 더 계셔서 좁은 견지 자리에 많은 조사로 붐볐다.

수온이 적당히 올라 피라미도 입질하는터라

올해 처음 브레더블 웨이더 착용했는데

물속은 아직도 얼음골이다.

수중에 있는 동안만큼은 아랫도리가 시원한 피서 견지 제대로 즐겼다.

10시 이후가 되어서야 간단한 요기를 마치고 다시 내려가는 시간

수풀이 엄청나게 자라나 거의 숲을 헤치고 내려가야 한다.

오후가 되어서도 입질을 못 받다가

썰망을 띄우고 줄을 내리는 찰나 2미터 앞에서 입질을 받은 녀석

간신히 대 멍자를 넘은 녀석이다.

아마 이 녀석이 오늘 나온 누치증 가장 작은 사이즈 일듯

오늘 방류량이 급격히 불은 탓인지

조사 8분이 낚은 누치는 20마리 남짓했다.

기대치만큼 활성도는 훌륭하지 못했다.

커플 견지 1등의 목표를 가지고 참가한 베가가

평소답지 못하게 입질 못 받고 헤매더니

오후에 썰망을 야무지게 한번 짜주고는 이내 5미터도 안 되는 곳에서 입질을 받고 나간다.

한참을 이리저리 떠드는 것이 사이즈가 꽤 될 것이라 생각했는데

결과는 위아래 지느러미가 모두 70을 넘는 명실상부한 7자를 낚아냈다.

오늘 다른 조사 분들 합쳐 20마리 정도의 조과중 7자만 3마리가 나온 것이다.

견지 챔피언 임을 다시 증명하는 베가

결과도 잘 나와 지난번 온라인 견지 대회에 이어 2연패 하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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