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첫날 한가로운 오후
마나님 모시고 여주 프리미엄 아웃렛 쇼핑 후
분위기 좋은 카페에 들러 늦은 점심을 해결한다.
요즘 카페의 수준은 규모가 상상을 초월한다.
유기농 블루베리 농장 한가운데 카페가 들어서 있다.
규모가 2000평도 넘는 듯
유기농 블루베리로 만든 단팥빵과 마르게리따 피자를 시켜 봤는데
그런대로 맛나다.
카페 이름 참조하시길 이천시 부발읍에 있다.
농로를 따라 한참 들어가 이런데 뭐가 있을까 의문이 들 찰나 주차할 공간 조차 없었다는 게 놀라울 뿐
역시 입소문이 나면 어디에 있더라도 사람들은 찾아오는 법
나보다 젊은 조사들을 위해 팁 하나
한 3년 열심히 걷기 운동을 해서 그런가
발바닥에 통증이 느껴져 진단을 받고
구매한 라텍스 쿠션 깔창
웨이더가 밑바닥이 펠트로만 되어 있어 쿠션 기능이 전혀 없어
요즘처럼 여울가 까지 걸어 들어갈 때는 통증이 좀 심해
깔창을 깔고 일부 신발에도 사용하는데 효과가 좋다.
신발도 구두에서 쿠션감이 좋은 이런 형태의 단화로 바꾸었다.
연휴 둘째 날 조우 들과 사전 약속된 조정지로 들어간다.
요즘 제알 핫하다고 해서 자리가 있을까 걱정하면서 들어 가보니
이른 아침이라 그런가 입수한 조사는 아직 없고
3분이 먼저 와 있다.
110톤 대의 방류량이라 1번은 물론 2번 3번까지 입수 가능해 보이기에
서두르지는 않는다.
먼저 1번 여울가에 들어서서 열심히 흔들어 봤는데 두어 시간 동안 소식이 없고
물살이 제일 센 지역에 선 두 분이 5-6마리를 낚아낸다.
2번여울로 옮겨 같이 간 후배들이 입질이 없다 하여 아점을 먹으러 나간 사이
다행히 한 녀석이 입질을 해준다.
이로서 꽝은 면했는데 이게 오늘의 조과 전부
한 마리 낚아야 주변이 보이는 법
야속한 조정지에 제발 누치 좀 보내달라고 기원해보고
3번 여울까지 들어가 한 30분 흔들어 보기도 했으나 무소식
미산도 입질은 받았으나 털리고
애프터도 강한 입질 후 털리고
결국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고
오전 중 입질한 예닐곱 마리가 조과의 전부
결국 오늘도 조과보다 조사가 더 많은 조정지
아마 들락날락한 조사까지 합치면 스무 명 넘게 오셨다 간 듯
다른 곳의 조과도 그리 신통치 않았다는 예상
다행히 이곳의 장점은 아직 청태가 극성을 부리지 않는다는 것
결국 오늘도 기대치와는 다른 최악의 조과를 기록했다.
그저 이정도의 방류량을 해주는 것만으로 기쁘게 생각하고
차량 접근이 가능한 몇 안되는 아름다운 여울로만 기억된 하루로 마무리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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