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개통하였다는 철원의 한탄강 주상절리 길 -잔도 길
한탄강 주상절리 길은 예전 가봤던 포천에도 같은 이름의 길이 있지만
이곳은 절벽에 세워 가로지른 잔도를 최근 개통해서 지난주는 무료로 시범 관람하고
어제부터 입장료를 받고 개방했다.
9시 30분경 도착했는데 벌써 제1 주차장은 만차로 제2 주차장에 주차하고
저 안쪽 매표소를 향해 걸어간다.
사전 정보를 보니 매표소는 이곳 드르니 매표소와
순담 매표소 2군데가 있는데
주차장도 이곳이 조금 편하고 코스도 드르니 쪽에서 출발하는 것이 걷기 편하다고 하여
이곳에서 출발하기로 했다.
드르니 제1 주차장의 모습
1인당 1만 원의 입장료를 내면 티켓을 발급해준다.
주말에는 양쪽에서 셔틀버스도 운행한다는데
이 티켓이 있어야 탑승 가능하니 꼭 챙겨 가시길 바란다.
1만원의 입장료를 내면 5000원권의 지역 상품권을 내어준다.
나중에 점심 식사하면서 요긴하게 잘 썼다.
한탄강 주상절리 길의 안내도
총 3.6km로 왕복 7.2km 시간은 걸어서 왕복 3시간 걸린다고 하여 왕복해 보기로 한다.
주상절리길 입장 안내문 참고하시길
주말 공휴일 셔틀버스 안내문
관람을 다 마치고 나와 셔틀버스를 기다리는 줄이 300여 미터는 족히 있는 것으로 보아
다리 튼튼하신 분은 왕복 걷는 것이 오히려 더 편할 것 같다.
딱 10시 입장 시작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이동을 한다.
첫 번째 만나는 풍경
한탄강의 전형적인 풍경 주상절리 절벽사이 협곡으로 강이 흐른다.
사람의 접근도 어렵다.
겨울의 풍경이라 갈색의 쓸쓸한 모습이지만
봄이 되고 여름이 되면 상당한 모습으로 변할듯하다.
중간중간 이런 안내도가 있었는데
오히려 팻말로 양쪽의 남은 거리를 표시하는 것이 더 좋을듯하다.
이사진은 돌아오면서 찍은 사진이다.
출발하며 찍은 안내도는 겉면이 얼어 있어 보기 힘들었다.
주상절리 길이 된 절벽의 바위 모습
절벽의 높이가 족히 100미터는 되어 보인다
평지를 걷다가도 이런 계단을 또 수없이 만난다.
무장애 탐방로가 아니라 다리가 불편하신 어르신들이 가시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인다.
주탑이 보이는 주상절리교
갑자기 한 무리의 겨울 철새 오리가 날아오른다.
관람객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행복감을 더 느낀다.
최근 전국에 유행한 출렁다리가 조금 뜸해지니
아마도 철교와 출렁다리와 전망대에 자연의 풍경을 합한
이런 잔도가 좀 더 사람들의 관심을 끌 것 같다.
절벽과 절벽을 가로진 다리를 지나며 한껏 짜릿한 스릴도 느낀다.
잔도는 남쪽 편으로 길게 놓여있고
북벽이 주상절리 절벽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때문에 해가 잘 들지 않는 응달이 많아 탐방로가 얼기도 하고 쉽게 녹지도 않았다.
다리를 건널 때면 다리가 약간씩 흔들리며
마음 약한 관람객은 두 손을 꼭 잡고 건넌다.
꾼의 눈에 감탄을 불러 낸 여울
지금은 갈수기지만 아마도 여름에는 세찬 물살로 들어서기도 힘들듯하다.
절벽의 모습이 3단으로 구분된다.
아마도 생성시기가 각기 다른듯하다.
주상이 모두 보이는 절벽
지금이 아마 절기 중 가장 물색이 좋을 때가 아닌지
바닥이 훤히 보이는 한탄강
한 여름 비가 온후 하루 이틀쯤이면 상당히 많은 수량을 보여줄 폭포
드르니 스카이 전망대
절벽길에서 반원 형태로 불거져 나와 반 바퀴 돌며 전망을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있다.
옥에 티라고 할까?
시기도 겨울이지만
오전 중에 데크 바닥도 서리가 내려 있거나 살짝 얼어있고
전망대 유리도 바닥이 얼어 있어
강아래 쪽을 보기 어렵다.
게다가 미끄러움으로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었다.
아마 지금은 기온이 오른 오후 관람이 좋을 것 같다.
아무리 젊은 사람이라도 가드레일을 붙잡고 다닐 수밖에 없다.
2번홀교로 기억된다.
다리 위쪽에 한탄강 cc 가 있어 가끔 볼이 날아온단다.
측면과 윗면에 모두 철망으로 보호 장치를 해놨다.
주변에도 떨어진 볼이 여러 개 보인다.
예전 군 생활할 때 올려다봤던
금학산이 저 멀리 보인다.
건너편 절벽 위에는 냉정리가 위치해 있는데
이곳이 철원 평야의 본산이다.
한탄강이 왜 한탄강이냐는 어원중
저 너른 평야에 강의 물을 올려야 하는데
절벽이 가로막혀 물을 길어 올리지 못해 한탄스럽다는 어원이 있다.
실제로 한탄강에는 여기저기 취수탑이 많이 설치되어있다.
올려다보니 잔도 길 위에 건물이 하나 보인다.
이곳이 한탄강 cc의 클럽하우스
이번 잔도길 여행 중 가장 마음에 드는 풍경
이곳 샘소에 화장실이 설치되어있다.
순담 쪽에서는 가깝지만 드르니에서는 멀다.
화장실은 매표소에서 미리 용무를 보고 오는 것이 편할 것 같다.
모두가 주상절리 편암이 있는 것이 아니라
화강암으로 이뤄진 이런 모습의 바위도 곳곳에 있다.
순담에 가까워질수록 드디어 잔도가 나타난다.
멀리서 보면 상당히 무서운 모습인데
막상 다니는 길을 너무도 편안하다.
올해 처음본 고드름
약 1km의 구간이 다리와 잔도로 이어진 마지막 구간
쌍 자라 바위 모습
또 다른 모습의 바위가 한탄강의 다양한 주상절리를 보여준다.
순담 전망대에서 지나온 길을 뒤돌아 보니 더 현실감이 있다.
멋진 모습 동영상을 잠시 감상하시길
선돌교 밑에 자리 잡고 있는 선돌
저 건물이 보이면 이제 끝이 보인다는 증거
철원의 한탄강에는 두 가지 길이 있다.
잔도 길과 물 윗길
물 윗길도 개방되었다는데 출발지점이 멀어서 그런지 아직 이곳까지 여행객이 온 것 같지는 않다.
마지막 여정지 순담계곡 전망쉼터 모습
1시간 20분 만에 드디어 순담계곡 매표소로 넘어왔다.
이런 경우 셔틀버스로 드르니로 되돌아가거나(무료)
택시를 타고 돌아가거나(1만원 정도 든다고 함)
걸어서 다시 온길로 돌아가거나를 선택해야 한다.
순담계곡 주차장 모습
주차장을 좀 더 지나치면 길가에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도 있다.
마지막 89계단을 넘어 드르니로 다시 넘어왔다.
나름 운동을 했지만
오늘 종아리가 조금 뻐근하다.
드르니 전망 쉼터에서 마지막 전망을 찍어본다.
해가 등 뒤로 넘어가니 측광이 생겨버렸다.
드르니 매표소에 도착했다.
왕복 시간 2시간 30분 정도 걸렸다.
주상절리 길은 내륙에 절벽의 주상절리를 감상하도록 되어있다.
예전 찾아갔던 바다 부채 길과 콘셉트가 비슷하다
바다와 강의 차이가 다른 점이라 할 수 있다.
사족:
주상절리길
원형을 보존하고 쓰레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취식을 금지한것으로 본다
그러나 대한민국 어디를 가든 그것을 지키지 않는 사람은 꼭 있다.
이곳도 벌써 단체 여행객들이 전망대 곳곳에 앉아 술판을 벌이며 떠들고 취식을 하고 있다.
모이면 더 과감해 지는건지 배려와 상식의 문제에서 또다시 화가난다.
다소 늦은 점심을 위해 찾아간 이곳
웨이팅이 무려 1시간이었지만 인내를 하고 기다렸다.
매운 제육을 시켜보았는데 특히 계란찜이 아주 맛있었다.
기다린 시간이 아깝지 않은 맛에 보상을 받았다.
예전 포천 하늘다리에 가본 경험이 있어
그곳과 잠시 헷갈렸던 다리
다시 보니 철원에 있는 곳이라 찾아온 은하 수교
입장료는 없고 은하수교 주차장에 주차 후
다리를 건너 저 건너 높은 언덕까지 올라갔다 오면 끝
다리 아래는 물 윗길을 다니는 여행객이 물 윗길로 다니고
저 멀리 붉은색의 아치교가
물 윗길 출발지인 태봉대교이다.
태봉대교에서 물 윗길을 감상하거나
고석정 관람 후 그곳에서 물 윗길로 들어가거나
더 하류로 내려가 순담 혹은 드르니에서 주상절리 길을 걸어도 된다.
철원은 이제 도보 여행객들의 명소로 탈바꿈하는 것 같다.
태봉대교에서 순담계곡으로 이르는 물 윗길을 걷고 있는 탐방객이 다리 아래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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