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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들 여행기

우이령 , 오봉산 석굴암

by *로빈* 2025. 4. 28.

경전철은 처음 타보는 것 같다. 두 칸짜리 짧은 전철을 타니 선로의 흔적이 모두 보인다.

 

오늘의 종착지는 우이신설선 북한산 우이역  이곳에 내리는 모든 승객이 등산복 차림이다.

 

목적지를 향해 올라가던중 만개한 겹벚꽃을 보니 반갑다.

 

오늘 걸어볼길은 우이령길 사전예약 해야만 올 수 있는 길로

지난 2018년 여름에 와서 땀 한바가지 흘리고 걸은 이후

7년 만에 또다시 왔다. 

 

10시 우이령 탐방센타에 QR 코드 찍고 통과

 

새봄 연둣빛 푸르름이 한껏 물이 올라 너무도 예쁜 길이 산객을 맞이한다.

 

첫 번째 이정표가 이내 눈이 들어온다.

오늘은 일행들과 함께하여 석굴암 까지 간 후 다시 돌아올 예정

 

이곳에는 이미 자리를 먼저 차지한 터줏대감이 있었다. 길을 안내하듯 먼저 어슬렁 거리는 고양이

 

오봉 전망대에서는 많은 산객이 오봉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 나는 순간 빈틈에 오봉을 찍어본다.

 

유격장에 들러 오봉산 석굴암에 오르려는 찰라

석굴암의  증축 조감도가 그눈에 들어온다.

이제는 암자가 아니라 사찰의 규모로 커지는듯 하다.

 

불이문도 멋진 색으로 갈아입고  중생을 맞이한다.

 

지금은 오봉아래 삼성각, 범종루, 나한전, 대웅전이 한눈에 담을 정도의 산사

 

지난번 어떤 방송을 보니 이곳에 뉴진스님이 와서 공연 아닌 공연을 하던데

아마도 이곳에서 바라보는 전경은

국내에서 몇 손가락 안에 드는 절경이라 할 수 있다.

 

이곳 오봉산 석굴암에서 눈길을 끈 것은 바로 새로 건립되는 적멸보궁 수려한 전각도 전각이지만

아래서 내려다볼 때도 문 중앙으로 커다란 부처님이 보여 그 크기에 놀랐는데

 

안에 들어가 보니 맞은편 벽을 통창으로 만들고 그 뒤 바위 절벽으로 비로자나불이 조성되고 있었는데

이것은 자연석벽은 아니고 새로 조각되어 설치하는 공사를 하고 있었다.

지금까지 그 어떤 사찰에서도 보지 못한 특이한 방법으로 부처님을 모셔 아마도 앞으로 유명세 좀 탈것 같다.

 

석굴암의 기원이 된 석굴에는 영험한 기운이 넘칠 것 같은 나한전이 자리를 잡고 있고

 

나가는 길에는 윤장대에 들러 한 바퀴 돌아보는 것도 추천한다.

 

이전에 왔을 때 보지 못한 약사여래불의 방향 표지가 있어 무작정 따라 올라보니

 

족히 10미터는 될 것 같은 자연석에 마애불을 모셔 놓았다. 부처님의 온화한 미소가 마음을 편하게 해 준다.

 

초파일이 가까운 시기 금잔디와 연등을 담아본다.

 

우이령은 북한산의 한 자락 수도권 산 중 가장 큰 크기를 자랑하는 북한산이기에

어디를 또 가 볼지 머릿속에 그려본다.

 

 2만 여 걸음  2시간 반정도의 짧은 거리였음에도 서서히 문제를 일으키는 무릎과 발이 걷기 힘들게 한다.

세월은 정말 어쩔수 없는것 같다.

 

그렇지만 지인이 사준 맛있는 점심과 탁배기 한잔으로 보양을 하니 힘이 다시 솟는다.

 

이곳에서 30분 정도 다시 도선사 방향으로 올라가서 한옥카페에 들러

 

멋진 한옥과 바람과 새소리를 들으며 커피한잔으로 새봄 한낮의 여유로움을 만끽하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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