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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들 여행기

관악산 등산 - 과천 보건소 코스

by *로빈* 2024. 4. 22.

4월 20일 9시 정부과천청사역 11번 출구에 모여

몇 년 만에 또다시 관악산 등정을 한다.

과천 보건소옆 공영주차장 사잇길을 지나   들머리에 들어선다.

 

등산은 항상 초반 20분 정도가 가장 힘든 것 같다.

숨을 헐떡이며 오르니 첫번째로 과천 중심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벌써 송홧가루가 날리는 시간이 된 것 같다.

소나무에는 송화가 가득 피어 있다.

 

이제부터 서서히 암릉 구간이 시작된다.

오늘은 약간의 봄비가 부슬부슬 내려 산객은 거의  없지만

바위에 내린 비로 그만큼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등산 중 처음으로 우의를 챙겨 입었다.

다소 기온이 내려가 덕분에 땀은 그만큼 덜 났다.

 

오를 때마다 마주치는 익숙한 바위를 지나며

 

고도가 조금더 높아지자 이제는 저 멀리 청계산과천 시내 전부가 조망되고 있다.

 

원래는 육봉능선을 따라 국기봉 국사봉으로 정상으로 가려했으나 

안전을 고려하여 이쪽으로 코스를 변경했다.

 

비가 와서 산에 올라도 서울  시내는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지만

다행히 롯데 타워는 저 멀리 보이고 내가 사는 동네도 살짝 보인다.

 

암릉의 연속 힘든 시간이 진행되던 중

조망이 좋은 바위가 보인다.

올라가 정상 도전의 의지를 다져본다.

 

관악산 정상과 연주대가 코앞에 보인다.

정상에는 오늘 기상 상황으로 인해서 인지 등산객이 별로 보이지 않고 있다.

 

삼거리를 지나면 케이블 능선과 만나는 지점에 두꺼비 바위가 있다.

 

야옹거리는 소리가 있어 보니 이곳에 자리를 잡은 냥이가 있다.

몸 상태를 보니 잘 먹고 지내는 듯하다.

 

이곳의 지리를 잘 아는 동료가 명당터에 간이 타프를 치고 점심을 먹고 가자고 제안한다.

동료 중 일부는 이미 하산했고 결국 마니아 층만 남았다.

연주암 연주대 기상관측소 정상이 모두 함께 보이는  관악산 뷰 명당이다.

 

산에 올라 이 정도의 진수성찬이면 언제든 오를만하다.

점심을 함께하며 오랜 시간 휴식과 함께 우중 등산의 묘미를 만끽해 본다.

 

드디어 도착한 연주암 대웅전 

삼층석탑 주위로 북적여야 할 마당에는 인적이 아주 드물고

아직 초파일 맞이 연등은 달려 있지 않았다.

 

몇 년 전 복구공사 중이었던 연주암에서 내려오는 코스에 계단이 정비되어 있었고

관악사는 연주대와 일직선인 지점에 대웅전이 위치해 있고 그 아래 커다란 바위에는

석가모니부처님과 약사유리광 세계의 교주이신 약사불

극락정토 세계의 교주이신 아미타불까지 삼세불을 봉안하였고

좌우에는 아난존자와 가섭존자님이 양각되어 있다.

 

사당 방향으로 내려와 사거리를 지나니

방송 송출탑과 정상이 모두 보인다.

 

오늘 방송탑에 어떤 일이 있는지 케이블 카다 상하 모두 2대가 운행 중이다.

교차되는 시점을 기다렸다가 함께 찍었다.

 

오늘 산행은 비가 와 조금 더 어려 웠지만

산행의 즐거움을 더해준 산철쭉 산벚꽃 그리고 진달래와 연둣빛 떡갈나무

오늘 하루의 등산 코스를 정리해 보았다.

5시간 여가 넘는 등산과 휴식 14km

2만 보 가까운 걸음 오늘도 체력 테스트 완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