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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지낚시/2025년

2512 - 조정지의 재발견

by *로빈* 2025. 10. 10.

10월 3일 추석 연휴 첫날 다시 남한강 도전

올해 좋은 기억이 있는 이곳부터 왔는데

이른 시간임에도 벌써 두분이 입수 중

 

사방이 환한 시간 임에도 여울로 들어가는 입구를 찾지 못해

한번 헤매고 간신히 입구를 찾아 들어간다.

 

8시경 입수 3시간여동안 맨안쪽의 조사분만 4마리를 잡을 동안

나는 기대와 달리 또 입질한번 못 받고 철수 결정

 

맨 하류에서 꽝 쳤으니 최상류로 방향을 잡았다.

 

방류량이 적어 첫 번째 여울에는 이미 만원사례

두 번째 여울에 섰으나 이곳에서도 꽝 결국 이날은 조과 없이 집으로 

 

다음날 예정에는 없었으나 다시 남한강에 갈 생각을 해본다.

혹시나 귀성길에 묻혀 시간이 걸리는 건 아닐지 검색해 보니

아직 도로 상황은 괜찮은 편

 

여주 휴게소에서 기름을 넣고 감곡으로 가는 중에 잠깐 정체가 있을 뿐 

교통상황은 괜찮다.

오늘은 톨비까지 무료라 일단 기분은 좋다.

 

동트기 직전 일찍 도착한 조정지

아직 아무도 없어 독탕이다.

 

방류량도 어제와 같다.

여울을 건너 다니기 수월하지만 여울발이 약해지는 게 흠

 

오늘은 신무기도 장착

아침 일찍 오면서 혹시 문을 열지 않았으면 어쩌나 하고

감곡의 방앗간에 들렀더니 다행히 문이 열려있다.

주인 할머니께서 이렇게 일찍 왔냐고 되레 놀라신다.

두덩이 만원 주고 구입

 

여울가에 앉아 깻묵을 수년만에 깨 본다.

아픈 팔을 달래 가며 살살 깨보니 17도의 기온임에도 땀이 살짝 난다.

 맛있는 밥 챙겨 줄 테니 반응해 주기를 기대해 본다.

 

비어 있는 돌어항을 가득 채우길 기대하며

 

강심에 수장대를 박는다.

 

참 징하다

100분 동안 입질 한번 없다.

깻묵도 좋고 여울 포인트도 선점했건만 어찌 입질 한 번이 없는지.....

미련스럽게 계속 짜개로 미끼를 쓰다가 모덕이로 바꾸니 바로 8미터 지점에서 입질을 받았지만 털린다.

꾸준히 그 지점 공략 드디어 한 녀석을 낚는 데 성공했다.

 

시간이 9시가 넘어가도 아무도 오지 않는다.

 

작년에 목연님께 선물 받은 대를 올해 주력대로 계속 쓰다 보니

손잡이 미끄럼 방지용 면사가 닳아 끊어져 버린다.

사용에는 문제가 없어 면사를 모두 잘라 버리고 재정비

 

썰망에 다시 새 깻묵을 보충한다

어제 비록 꽝을 쳤지만 큰 입질을 한번 받았기에

가능성을 타진했던 두 번째 여울에 들어가 본다. 또다시 견지에 집중

올해 남한강 첫 잉어를 맛본 여울이기도 하고 어제의 기억으로 인해

오늘 이곳에 또 오게 한 여울이기에 온 신경을 집중하고 스침을 해본다.

 

들어가서 첫 번째 스침에서 커다란 입질과 함께 머리는 아예 돌려세우지 못하고

여울 아래쪽으로 순식간에 30여 미터를 치고 내려가더니

견지 역사상 처음으로 합사 원줄이 터지는 어마어마한 녀석의 환영을 받았다.

어제 입질을 받고 랜딩시 바위에 쓸리는 느낌이 들더니 아마 원줄에 손상이 조금 있었던 것 같다.

이 자리를 빌어 원줄과 목줄 그리고 추까지 달고 다니게 한 그 녀석에게 미안함을 느낀다.

 

엔도르핀 제대로 돌게 한 녀석으로 인해 원줄 다시 감고 목줄도 정비하고 채비도 새로 감고 들어갔는데

두 번째 시침에서 아까와 똑같은 녀석이 입질했는지 머리를 돌리 틈도 없이

순식간에 40여 미터를 풀어내더니 이번에는 2호 목줄이 끊긴다.

이번에는 멘붕이 온다.

새로 감은 목줄이 터지다니......

 

마음 가다듬고  다시 채비를 정비하고 재 입수

목줄이 터져 오랜만에 카본줄로 목줄을 교체하고 시침하니 

다시 신세계가 느껴진다.

작은 봉돌이 바닥에 닿는 여울 끝지점이 되자 바닥의 느낌에 생생하게 전달되는 것이 느껴진다.

또다시 세 번째 잉어 입질

여울 좌측에는 커다란 바위가 있어 아래로 내려가면 이 바위를 감고 쓸어버려

우측으로 이동하여 랜딩을 시도하니 이곳은 수중에 수풀이 있어 또 랜딩이 방해된다.

녀석을 살살 달래 충분히 끌어들인 뒤

다시 좌측으로 여울을 건너가 랜딩을 시도

이번에는 4 미터 정도까지 다가왔고 얼굴도 잠시 봤는데 헐렁 6자는 족히 넘는 녀석

 

잉어 잡으려고 간 여울에서 난데없이 누치가 입질을 해준다.

대신 손맛을 안겨줘 고맙다.

그리곤 또다시 잉어 입질을 받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바늘만 가지고 또 가버린다.

네 번의 잉어 입질에서 조과는 하나도 없었지만 조정지에는 이제  혹시 모를 괴물과 상대할 준비를 해야 한다.

 

10시 이후 두 분의 조사가 여울에 들어선다.

더 이상 잉어의 입질을 못 받아

다시 첫 번째 여울로 나가 어제 유난히 혼자 입질을 받던 분의 시침을 응용하며

물살에 미끼를 흘려보내니 바로 이 녀석이 화답해 준다.

이로서 오늘도 일당이 완성되었다.

이제는 더 이상 욕심이 필요 없다.

내일이 또다시 주말이다. 아마도 조정지 대물을 보기 위해 또 가야 될 것 같다.

 

강가에는 이제 온통 갈대의 물결이다.

올해 남은 출조도 이제는 손가락으로 셀 정도 일 것이다.

진하게 달콤하게 즐겨보는 게 남은 목표이다.

 

24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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