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조정지에서의 아쉬움에 자꾸 눈길이 간다.
11일 서울지역은 이른 새벽 비가 왔지만 충청권은 흐리다는 기상청의 예보를 믿고
또다시 이른 시간 조행을 나선다.

동트기 직전에 조정지에 도착하니 한분이 수장대를 미리 박아 놓고 다른 분은 없다.

수장대를 설치하고 스침을 해본다.

원래 2번여울을 목표로 왔는데
지난주 보다 방류가 15톤 정도 늘었을 뿐인데 물발이 장난이 아니다
방류가 130톤 대의 물살과 비슷해서 2번으로 도강하기도 힘들도
1번 바깥쪽에 자리를 잡았음에도 부실하체로는 버티기 힘들다.
입수 5분만에 이동 결정 빠른 판단이 어떤 결과를 낼지 궁금했다.

센 물살에 우려가 되어 잔잔한 여울로 향한다.

주차지역에는 깨 수확을 하고 말리는 작업이 한창이고

새벽까지 내린 비로 아직도 빗방울이 난간에 맺혀있다.

가을의 대표적인 여울 후곡이라 조사가 많을 것으로 봤는데
차량이 한대만 주차해 있어 내려가보니

방류량이 늘어 지난번 돌어항은 잠겨 있고
한분이 스침중이다

외롭지 않아 반갑게 인사드리고 그 옆에 자리를 잡아본다.
이 모든 일이 조정지 도착 후 1시간 만에 이루어진 일이다.

지난번 방앗간에서 사 온 깻묵이 일주일 만에 곰팡이가 피어 소진차 전부 챙겨
깻묵이 술술 잘 풀려 가건만 기대 치 만큼 입질이 없다.
그사이 먼저 오셨던 분이 두 마리를 낚고 하시는 말씀 아주 가까이 있다고 하신다.
그리하여 채비를 조정하고 다시 내리니 5미터도 안된 지점에서 한 녀석이 드디어 화답을 한다.
입수한 지 100분 만이다.
먼저 두 마리를 낚아 예쁘게 돌어항을 만들어 놓은 조사분의 어항에 나도 한 마리 입주시킨다.

그리고 마침 나와서 쉬고 계신 터라 사진 한 장을 부탁드렸다.

첫수를 낚아 꽝을 면했으니 여유를 갖고
썰망도 흔들며 녀석들을 유인해 보지만
감질나는 입질은 몇 번 하지만 계속해서 피라미가 올라온다.
썰망을 흔들면 7-8 미터 아래에서 피라미 떼가 요동을 친다.
피라미 앞에 누치 있다를 외치며
5m 사이를 집중공략
또 100분 후에 두 번째 녀석이 화답을 했다.
현 시간 10시 50분

돌어항에 5마리가 입주 중

11시가 되자 흐리고 추웠던 여울에 약간의 햇살이 더해지고
한기를 느꼈던 몸이 따뜻해짐을 느끼는 시간

녀석들이 활성도가 춤을 추기 시작한다.
추를 무겁게 하고 짜개에 학습이 된 생각이 들어 미끼도 잉어 채비로 바꾸자
오늘 낚은 녀석 중 가장 크고 힘을 써준 녀석이 곧바로 화답한다.

돌어항에 차곡차곡 입주하는 녀석들 7수째

그리고 20분 후 11시 30분 또다시 입질
입질거리는 단 2m

제법 입주민이 늘어났다.
8수째

돌어항에 4마리를 입주시키고 탄력을 받아
바로 다시 입수해 채비를 내리니 기대데로 바로 입질해 준 녀석
힘을 쓰지 않아 귀한 멍자인 줄 알았더니 길이는 대멍인데
비썩 마른 녀석이었다.

드디어 9수째 입수

둘이서 텐멍을 만들고자 욕심을 냈으나 수많은 시도에도 더 이상 입질이 없고
회유하는 누치도 더이상 관측되지 않았다.

가을엔 역시 후곡인가 보다
한 마리 잡기도 어려운 남한강이 되었는데
오늘 5수가 화답해 주어 기분 좋은 조행을 오늘 마친다.
여울 건너편의 산에 아직 마름이 많지는 않다.
가을의 시간이 아직은 약간 남아있다.
조행기 쓰는 오늘도 비가 온다.
가을 수량이 적어지는 시기에 오히려 방류가 많아질 것 같고
기상청 예보 또한 비가 계속 올 것이라 한다.
다음 주 또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지만
올해 마지막 피치를 올려볼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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